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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객 섭은낭(2015)

자객 섭은낭(2015)

u'd better|2017년 5월 3일

극장에서 보아야 할 것만 같아서 개봉때 보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결국 못 보고 이제서야 vod로 보았다.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극히 감상적이면서도 이렇게 정적이고 미니멀한 무협물 좋다.눈이 편안한 영상을 보는 것도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대개의 영화들은 영상미에 집착한 게 느껴져 오글거리거나 또는 영상미에는 관심 없거나 둘 중 하나인데.시간이 조용히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은 전경 씬들도 좋았고거의 모든 장면에서 중심인물 빼고는 모든 것들이(사람도) 포커스아웃되는 것도 좋았다.요즘 영화들은 배경 자체가 볼거리여서 포커스아웃되는 경우가 별로 없었던 건지아니면 화면전환이 빨라서 알 새도 없이 지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았더라면, 이 길로 들어서지 않았더라면, 아무리 후회가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Ma Nuit chez Maud, 1969)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Ma Nuit chez Maud, 1969)

u'd better|2017년 4월 30일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좋아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에릭 로메르 회고전.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긴 하지만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은 분명 옛날 아트선재 에릭 로메르 영화제때 봤었는데성당 미사씬 말고는 전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궁금해서 다시 봄.하지만 다시 봐도 역시 성당 씬 말고는 전혀 새로운 영화였고, 게다가 그 씬은 무려 첫 씬이었다.영화를 보며 자는 경우란 거의 없는데, 대체 그때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 시대 서른넷의 나이에 성직자를 꿈꾸는 중학생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게 귀엽긴 했지만 나이를 먹어서라기보다는 아마 옛날에 봤어도 똑같이 주인공의 고민이 내겐 너무 순진하게 느껴져서 그다지 깊이 공감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적어도 지금까지는.그래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건가

Swing Baby

u'd better|2017년 4월 9일

한번만 보려고 했는데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음 -_-;; 오늘 케이팝스타는 마지막이라고 정말 알차게 준비한 느낌. 예전 참가자들이 하나씩 등장하는데 너무 반갑기도 하고 이제 정말 끝이구나 하는 느낌이라 슬프기도 하고. 몇년동안 일년 중 거의 반이나 되는 기간을 덕분에 감동받고 즐거워하며 보냈다.

어톤먼트(2008)

u'd better|2017년 4월 1일

지난주 마리텔 전반전이 별 재미가 없어서 오늘은 채널을 돌리다가 마침 ebs에서 영화가 시작하고 있길래 봄. 얘기하고자 하는 게 속죄하지 못한 어떤 일에 관한 것인지, 전쟁이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속죄할 기회를 빼앗아갔는가 하는 것인지, 아니면 혼자서 하는 속죄란 얼마나 무의미한가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러 생각들이 들었고, 딱히 떠오르는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브라이오니가 되어 반성하게 되는 기분이었다. 아무래도 그동안 나쁜 짓을 많이 했나 보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밤의 해변에서 혼자

u'd better|2017년 3월 23일

언젠가부터 홍상수 감독 영화는 개봉날만 기다리게 되는 즐거움 중 하나가 되었고 이번에도 기다렸던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분위기상 극장을 향하는 마음이 그저 즐겁기만 하지는 못했다. 사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여전히 꾸준한 기사들과 거기에 달리는 댓글들이 정말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인지도 잘 모르겠다.사랑이라는 게 덧없고 언제 변할지 모르는 거라지만 그렇게도 많은 상관 없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오랫동안 삿대질을 당하면서 그래도 좋다는데, 절대로 인정할 수 없는 거구나. 이 나라에서 결혼이라는 제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는 이렇게까지 공고한 거였구나. 솔직히 좀 많이 놀랐다. 조금 포인트는 다르지만 문득 전에 J양이 했던 "이혼들도 좀 하고 해야 해요. 그래야 우리 같은 사람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