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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 better|2017년 6월 10일

시즌2로 돌아온다고는 하지만 마리텔이 종영했다. 모르모트 피디는 얼마전 뜬금없이 꿈에까지 나올 만큼 정들었는데. 이은결이 3위밖에 못 하고 끝나서 더 많이 아쉽다.

토니 타키타니(2004)

u'd better|2017년 6월 8일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서 흥미를 잃은 지는 오래되었고 기자들의 영화평도 믿지 않는 편이지만어쩐지 꿀꿀할 것 같아서 전부터 조금 궁금했던 영화. 아내가 많은 옷을 남기지 않았다면 빈 자리가 조금이라도 덜 느껴졌을까.아내를 만나지 않았다면 스스로가 외롭다는 걸 죽을 때까지 모르고 살 수 있었을까.일본처럼 외로운 사람들이 많은 곳에 태어났다면 조금은 덜 외로울 수 있었을까.

투 더 원더(To the Wonder, 2012)

u'd better|2017년 5월 19일

vod 무료영화에 있고 테렌스 맬릭 감독이라 궁금해서 봄.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냥저냥.. 그렇잖아도 나른한 영화를 감기약 먹고 더더욱 나른한 상태에서 보았다. 신부는 신은 선택을 하기를 바라고 사랑을 하라고 말한다고 했지만 왠지 영화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하는 사랑에서 구원해 달라고 외치는 듯 보였다. 황량하고 넓다랗고 편안한 풍경이 펼쳐져 있는, 하지만 밥 먹고 커피 마시기에는 불편함이 없는 어딘가로 여행 가고 싶다.

포스트 식민지 영화에 대한 정성일 평론가의 글

u'd better|2017년 5월 12일

이것이 하나의 경향인지 아니면 시대정신인지 혹은 일시적인 유행인지를 가늠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전염처럼 번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부정적으로 이 말을 사용하는 중이다. 새로운 세기에 들어서자 갑자기 일제 강점기 문화에로 인문학은 관심을 돌렸다. 좋은 일이다. 나는 언제나 일종의 단절처럼 다루어지고 있는 이 시간적 단층을 언젠가 역사의 담론이 채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담론들은 단층을 역사화하는 대신 낭만화하기 시작했다. 물론 메이지유신이 가져온 일본의 근대화는 종종 식민지 경성에 믿을 수 없는 문화적 순간을 마련하였다. 나는 1930년대 파블로 카잘스와 자크 티보, 알프레드 코르토로 이루어진 카잘스 트리오가 경성을 방문했었다는 기사를 읽고 어떤 쇼크를 받

보름달이 뜨는 밤(1984)

보름달이 뜨는 밤(1984)

u'd better|2017년 5월 7일

에릭 로메르 회고전 끝나기 전에 한 편 더 봄. 흠.. 자업자득이기는 하지만 좀 안스러웠다. 그래도 아직 어리니까 뭐.보는 동안 이거 너네 얘기야! 하고 알려 주고 싶을 만큼 M양과 K군 커플이 생각났고(라이프 스타일뿐 아니라 어딘가 보호 본능을 자극할 것 같은 여주나남주가 여주에게 목매고 있긴 하지만 욱하면 좀 무서울 것 같은 것도 비슷)항상 K군이 정말 많이 좋아하나 보다 하는 생각만 했었는데사실은 M양도 나름 K군 눈치를 보고 있었던 거였을까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조금 들었고그래도 역시 K군이 든든해서 정말 다행이지 뭔가 하는 생각. 일만 하고 못 놀아서 피곤한 거라고 밤새 놀고 첫차 타고 귀가해서 토요일은 종일 자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말고 또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