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집에서의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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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 집에서의 하룻밤(Ma Nuit chez Maud, 1969)

By u'd better | 2017년 4월 30일 |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Ma Nuit chez Maud, 1969)
자기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좋아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에릭 로메르 회고전.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긴 하지만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은 분명 옛날 아트선재 에릭 로메르 영화제때 봤었는데성당 미사씬 말고는 전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궁금해서 다시 봄.하지만 다시 봐도 역시 성당 씬 말고는 전혀 새로운 영화였고, 게다가 그 씬은 무려 첫 씬이었다.영화를 보며 자는 경우란 거의 없는데, 대체 그때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 시대 서른넷의 나이에 성직자를 꿈꾸는 중학생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게 귀엽긴 했지만 나이를 먹어서라기보다는 아마 옛날에 봤어도 똑같이 주인공의 고민이 내겐 너무 순진하게 느껴져서 그다지 깊이 공감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적어도 지금까지는.그래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