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By 토니 영화사 | 2013년 2월 19일 |
글을 쓰는 현재 900만, 이 기세라면 1000만 돌파는 확실하며, 어쩌면 아바타의 기록까지 넘어설지도 모른다. 이 영화가 1000만 돌파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설전은 필요 없을 것이다. 사실 1000만 영화라는 가치 따위는 없다. 흥행이 꼭 훌륭한 영화의 척도가 되지는 않을테니까. 하지만 흥행하는 영화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다. <7번방의 선물>은 괜찮은 대중영화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웃고 운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그 이유일 것이다. 약자의 고통, 가족애같은 지극히 대중적인 코드를 자극하며, 굉장히 감정 몰입이 쉽게 조형된 케릭터도 있다. 게다가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류승룡을 포함한 주조연들의 앙상블일 것이다. 어떤 의미에선 초호하 캐스팅이다. 대한민국 탑
영화 터널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6년 8월 9일 |
지난주에 CGV 용산에서 영화 터널 시사회를 관람했다. 하정우, 오달수, 배두나 주연의 영화 터널은 터널붕괴를 소재로 한 재난영화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장소는 하도터널이라는 가상의 터널인데 김성훈 감독은 현실에서 하도 기가 막힌 일이 많아서 터널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하정우가 연기하는 주인공 정수는 자동차영업소 하도대리점의 과장이다. 딸 생일선물로 케이크를 사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서비스로 생수 두 병을 받은 후 아내와 딸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터널 붕괴사고에 직면하게 된다. 정수는 붕괴된 터널 속 자동차 안에서 간신히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오달수가 연기하는 구조대장 대경이 이끄는 구조대가 붕괴현장으로 출동한다. 배두나가 연기하는 정수의 아내 세현도 남편의 전화를 받고
7년의 밤 (2018) / 추창민
By 기겁하는 낙서공간 | 2018년 12월 31일 |
출처: 다음 영화 아파트 전세금을 위해 더 높은 보수를 주는 세령호 보안직을 얻은 최현수(류승룡)는 처음 세령호에 오던 길에 사고가 나고 그 후 트라우마로 환각을 보며 몽유병을 앓는다. 그러다 큰 사건이 나고 7년이 지난 후 현수의 아들 서원(고경표)은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싫어 학교를 중퇴하고 아버지의 동료였던 안승환(송새벽)과 함께 일하고 있다. 우연한 사고와 여기에 따른 죄의식, 가학적인 정신 이상에 원한이 엮인 재난급 사건을 배경으로 중심에 얽힌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소품. 베스트셀러 원작에 스타 캐스팅으로 힘을 보탰지만 결국은 소품일 수 밖에 없는 이야기에 그나마 원작에서는 시간차로 꼬아 놓았던 플롯을 알기 쉽게 서술하며 대신 가학적으로 등장인물의 심리 압박에 집중한다.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