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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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 스페인 안의 이상한 나라

[지브롤터] 스페인 안의 이상한 나라

바로 옆에 바다를 끼고 달리면 지브롤터 국경(?) 검문소가 나온다.넓은 아치형으로 된 지붕이 검문소, 저곳을 통과하면 영국땅이다. 한쪽 면을 깎아낸 듯한 이상한 모양의 산을 보며 "지브롤터다!!" 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길이 막히기 시작했다. 모든 차가 지브롤터로 들어가고 있었다. 평소 봐왔던 스페인 차와 달리 노란색에 파란 숫자가 쓰인 번호판이 많이 달려 있었다. 그것이 바로 영국의 번호판이라고 한다. 우리는 한참 그 줄에 서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나아갔다. 국경이라서 그런지 검문소에 경찰들이 서 있었고, 우리에게 여권을 보여달라 했다. 나는 외투와 두 개의 가방을 매고 있었는데 어디다 여권을 뒀는지 까먹어 가방과 외투를 다 뒤집느라 시간이 걸렸다. 보다못한 경찰은 갓길에 차를 세우라고 했다. 여권을

[타리파] 아프리카가 코 앞

[타리파] 아프리카가 코 앞

카디스에서 1시간반을 달려 도착한 곳은 타리파. 우리가 들렀던 해안도시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다.타리파에서는 배를 타고 아프리카로 갈 수 있다. 당일치기 모로코 여행상품이 있을 정도. 진짜 이곳 해안에 서면 바다 건너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이 보인다. 우리는 주차장을 찾지 못해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언덕배기에 올랐고, 누군가의 집 앞에 공터가 있길래 거기다 차를 세웠다. 타리파 중심가의 분수(?) | 타리파의 하얀 골목길 언덕배기에 서서 바다를 보며 사진을 찍고 잠깐 내려와 사진을 찍는데, 언덕배기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부리나케 올라가봤더니 처음 보는 우리 자동차를 보고 누구꺼냐고 하는 소리가 맞았다. 자기 집 앞이니 대지 말라고 해서 미안하고 인사하고 차를 끌고 내려왔다. 시내

[카디스] 여기서부터 바다

[카디스] 여기서부터 바다

드디어 지중해(아니면 대서양인가? ^^;;)가 시작되었다. 말라가 주변으로 코스타 델 솔이라고 하여 태양의 해변이 펼쳐지는데, 카디스는 거기에 포함이 안되는 곳이지만 (표지판에 '코스타 델 마라'라고 적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정확치는 않음.) 하여튼 여기서부터 우리는 바다를 따라 말라가까지 가볼 작정이다. 카디스는 콜롬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새로운 물자를 유럽으로 실어날으는 관문이었다고 한다. 한때 엄청나게 번성했던 항만도시라고 한다. 우리는 카디스 i센터를 찍고 가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i센터로 들어갔다. 관광안내소 직원이 엄청 사무적이면서도 빠른 어조로 지도를 보여주며 카디스에 대해 설명해줬다. 초록, 파랑, 보라색 등 색깔별 루트가 있었는데, 설명을 들을 때는 몰랐다가 나중에 돌아다니다

[세비야] 렌터카 도둑의 추억

[세비야] 렌터카 도둑의 추억

1월 2일. 아침 8시 기상. 오랜만에 늦게까지 잤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푹 잔 나에 비해 R은 그날 별로 잘 자지 못했다고 한다. 자꾸 세워놓은 렌터카가 걱정되어 잠이 안 오더란다. 어쨌든 씻고 화장하고 짐 다 싸서 숙소를 나왔다. 주차장의 차 트렁크 뒤에 캐리어를 넣을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해안도로를 따라 지중해를 볼 생각에 들떠 있었는데, 트렁크를 넣고 조수석에 앉으려고 차문을 열자...어? 이거 뭐지? 처음 0.5초간에는 "내가 어제 뭘 먹고 이렇게 흘렸지?"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그런데 먹고 흘린 가루치고는 너무 많았고, 반짝거렸다. 다시 보니 유리조각이었다!!!헉... 오른쪽 사이드 미러 옆의 작은 보조 창문이 산산조각 나 있었고, 차 안에는 누군가 들어왔다 간 진흙발자국이 찍혀 있었

[세비야] 마지막 밤 (플라멩코 외)

[세비야] 마지막 밤 (플라멩코 외)

오늘 밤은 그라나다에서 보지 못한 플라멩코 공연을 보는 날이다. 해가 떨어질 때쯤 밖으로 나와 쇼핑을 하고, 밥을 먹고, 플라멩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어제 봐둔 액세서리 가게가 있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문을 열지 않았다. 숙소에서 떨어지지 않은 중심가에 엘 꼬르떼 백화점, 자라, 망고, 마시모 뚜띠 등 수많은 가게가 있었으나, 다 문을 닫았다. 1월 1일이었으니까. 우리는 닫힌 쇼윈도우 앞에서 눈물을 삼켰다. ㅠ.ㅠ 예쁘지만 철시하였소!! (왼쪽 코끼리 동전지갑이 예뻐서 찍어 봄) 마네킹들도 참 세련되고 예뻤지만 들어가볼 수 없었소!! ㅠ.ㅠ 시내에는 플라멩코 댄서 동상도 있었고 | 산 사람 사진으로 안보이는 애기들 사진도 있었다.플라멩코의 본고장 세비야답게 쇼핑가 한복판에 동상이 뙇! 그리하여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