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Sources

Posts

827 posts
성북동 걷기1 _ 길상사

성북동 걷기1 _ 길상사

전날 일산 호수공원 찍고, 한강까지 갔다가 밤 12시 다되어 들어와 놓고, 다음날 아침 또다시 빨빨거리며 나갔다. 이번에는 성북동이다. 드라마에서 멋진 저택에 사는 우아한 중년여인들이 전화를 받으면서 "네, 성북동입니다."하는 그 성북동.ㅋㅋ 간송미술관 전시를 보러 간 적도 있고, 옛 회사 사장님이 성북동의 돈까스나 칼국수 등을 사주셔서 따라가 먹은 적도 있고, 비오는 어느날 택시 타고 삼청터널 지나 수연산방에 간 적도 있지만, 걸어서 골목골목 누비는 여행은 한 적 없기에 쪼금 설렜다. 날씨는 또 사람 찜쪄먹게 덥다. 아침부터. 쨍쨍한 햇볕 받으며 한성대 6번 출구에서 길상사로 올라갔다. 버스가 있으나 시간이 맞질 않아 그냥 걷기로 한다. 30분쯤 걸린다. 우왓~ 부처님 오신날 다 됐다고 길상사 앞마당엔 이

일산 호수공원을 거쳐 한강 난지지구

일산 호수공원을 거쳐 한강 난지지구

일산 호수공원은 워낙 많이 들어온 곳이라 나도 가 본 줄 알았다. 이런저런 행사로 1년에 한두번은 일산에 가니까 당연히 호수공원도 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처음이었다.^^;;; 오오...이렇게 멋질수가! 일산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함께 갔던 친구 중 한 명이 "이런 공원 설계한 사람은 10년쯤 지나서 이렇게 주민들이 찾아오고, 나무 크고 하는 거 보면 뿌듯하겠어요."라고 했는데, 내 말이... 뭔가 뉴욕 센트럴파크를 연상케 하던 풍경. 자세히 보면 물 아래 자갈이 다 보인다. 인공호수라 매우매우 얕다. 5월, 신록이 가장 아름다운 나무 아래서 우리는 김다정 아줌마의 유기농 빵을 먹고, 쿨피스를 먹고, '화차' 시나리오 분석을 했다. 뜬금없게도. ㅋㅋㅋ 누구는 주인공이 무섭다,

[일드] 세컨드 버진

[일드] 세컨드 버진

세컨드 버진 스즈키 교카, 하세가와 히로키, 후카다 쿄코 주연 NHK 2010년 4분기 일본은 단어 만드는 데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것 같다. 40대 이쪽저쪽의 혼자 사는 여자들을 '어라포(around 40)'라고 하더니, 한번 결혼했지만 이혼(혹은 사별)하고 쭉 혼자 산 여자들을 '세컨드 버진'이라고 한다. 작명센스도 참...ㅋㅋㅋ 20대 초반에 결혼했다 이혼하고 45살이 될 때까지 남자가 없었던 나카무라 루이에게 어느날 사랑이 찾아온다. 신해사라는 출판사의 이사인 루이는 어느 파티에 갔다가 야심만만한 동경대 출신의 엘리트 관료 스즈키 코우를 만나게 된다. 코우는 주식과 상품을 한 통장에서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 일본 금융법이 잘못되었다 생각하고 상사를 들이받는 중인데, 루이는 그런 내용을 바탕으로 책

경복궁 나들이

경복궁 나들이

근정전의 12지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그래도 표까지 끊고 들어왔는데 구경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 사람들 덜 오는 것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산책했다. 근정전 앞마당에는 무슨 연주를 한다고 악기들이 세워져 있었다. 그 중에 특히 아래쪽 동물조각들이 예뻤던 편경과 편종. 연주는 4시부터 시작된다고 해서 듣지는 못했다. 뒤로 보이는 큰 건물이 근정전.궁전이라면 회랑은 찍어줘야지!! 난 뭐든 이렇게 일렬로 늘어선 열주 찍는 걸 좋아하는데, 봉준호 감독도 그렇다고 해서 괜히 으쓱.ㅋㅋㅋ(의 한강다리라든가...^^) 근정전 안은 언젠가 가봤던 덕수궁안과 비슷. 일월성신도 있고, 빨간 왕좌도 있고. 특이했던 건 이 청나라풍의 푸른 향로.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 물건처럼 보이

경복궁 근정전의 십이지상

경복궁 근정전의 십이지상

토요일, 경복궁에 갔다. 오전이니 고즈넉한 궁 안을 산책하며 한가로움을 느껴보자 했던 예상이 무색하게 경복궁역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경복궁 안은 더 하다. 근정전 올라가는 계단은 사람이 밀려서 줄서서 올라가야 했다. 헐...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고궁을 좋아했던가? 토요일 아침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궁을 찾을 줄이야. 에 보면 근정전의 사방을 두르는 십이지상이 나오는데, 그걸 다 찾아봤다. 그걸 찾아서 사진 찍은 것만으로도 입장료 3천원이 아깝지 않다 싶을만큼 뿌듯했다. 쥐 | 용 | 닭 나도 쥐띠지만 일행 중에 띠동갑 쥐띠도 있어서 "쥐다!" 하며 좋아했다는. 어쩐지 귀엽게 생겼다. 용과 닮은 다른 상들에 비해 매우 정교하게 조각된 것이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