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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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봄나들이

파주 봄나들이

나의 책에도 나온 블로그 친구 나오미 상이 한국에 왔다. 이번에는 단기 어학연수라고 한다. 한국에 와 있는 동안 파주 출판도시에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금요일 함께 갔다. 나오미 상은 파주에 처음, 운전한 언니는 2~3년 전에 가보고 처음, 나는 작년 가을에 북소리페스티벌 이후 처음이다. 여주에 이어 파주에도 아울렛이 생겼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번에 처음 가봤다.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마치 면세점 처럼, 혹은 백화점처럼 으리번쩍 하게 꾸며놓았다. 하천 정비까지 말끔~ A, B, C, D 블럭으로 나뉘어 있는데, 하천을 사이에 두고 있어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3개쯤 있다. 다리마다 디자인도 이렇게 다르다. 곳곳에 분수대며 아기자기한 인형이며 세워 놓았다. 우린 심지어 여기서 기차도 탔다네!

반나절 통영 여행 - 우짜, 우짜스까?

반나절 통영 여행 - 우짜, 우짜스까?

거제도의 꽃사슴농장 취재 가는 길에 통영에 들렀다. 통영의 '우짜'와 '충무김밥'과 '오미사 꿀빵'을 먹기 위해서다.^^;;; '우짜'는 '우동+짜장'의 준말로, 1박2일에 나와서 유명해진 음식이지만, 나는 이미 그 몇년 전부터 존재를 알고 있었다. 내가 자주 가는 홈페이지의 주인장이 통영을 넘넘 사랑하셔서 1년에 몇번씩 스쿠터를 끌고 혼자 통영 여행을 하는 분인데, 그분 왈 우짜는 어느 저녁 갑자기 생각이 나면 통영으로 가고 싶어질 정도로 중독성이 있는 맛이라고 했다. 나는 그때도, 1박2일에 나올 때도, 도대체 우동에 짜장소스를 얹는데 무슨 맛이 날까 상상이 되질 않았다. 스마트폰 없는 (없다기보단 스마트폰을 네비게이션으로 이용하느라 검색해볼 수가 없었음) 우리는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우짜를 파는

늙음, 은교

늙음, 은교

은교 박범신 원작 | 정지우 연출 박해일, 김고은, 김무열 주연 2012. 4. 26. 역곡CGV 요즘 부쩍 늙는다는 것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몸이 늙어가니까 자각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는 신이 20대로 돌려준다고 해도 돌아가기 싫다고, 지금이 좋다고 하지만, 나는 만약 신이 20대로 돌려준다면 돌아가고 싶다. 그때가 훨씬 힘들고, 고민도 많고, 되는 것도 없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었지만...그래도 돌아가고 싶다. 누구는 20대가 징그럽고, 그 시기를 지나와서 다행이라고 하지만, 나는 20대가 부럽다. 그냥 웃는 것만 봐도, 화내는 걸 봐도, 찌푸린 미간을 봐도......그저 젊다는 게 부럽다. 이 영화 는 70대 노시인의 시선을

제이드 가든 수목원 소풍

제이드 가든 수목원 소풍

이웃블로그에서 발견한 남이섬 근처의 '제이드가든'. 봄에 가면 예쁘겠다 싶어 점찍어 두었다가 소풍 다녀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바람이 치던 밤이 무색하게 낮기온이 28도까지 올라갔던 날 갔다. 입구는 마치 중세의 성 같은 분위기. 한화리조트에서 만든 거라고 한다. 꽃피는 계절엔 입장료 8,000원 | 꽃없는 계절엔 입장료 6,000원 우리는 쿠팡에서 할인권을 질렀으나 날짜를 잘못보는 바람에 그냥 제돈 다 내고 입장했다. 아하하하...뿌듯뿌듯한 우리의 도시락. 도시락 싸가길 정말 잘했다. 안에 식당이 있긴 있는데, 비싸기만 하고 별로 맛도 없어보였다. 김밥천국에서 사가자는 걸 부득부득 우겨서 "내가 싸가겠다"며 호언장담했던 2인(중 1인은 나다.^^;;;;)은 자기가 손수 싸오는 대신 바쁘고 힘든 동거인

[일드] 연애니트

[일드] 연애니트

연애 니트 나카마 유키에, 사사키 쿠라노스케, 이치카와 미카코, 나가야마 켄토, 료, 타나카 유지 주연 TBS (2012년 1분기) 니트족이란 취업도 안하고, 학생도 아닌, 일할 의욕이 없는 무업자를 일컫는 신조어였다. '연애니트'란 그러니까 누구에게도 속해 있지 않고, 연애할 의욕도 없는 건어물녀 초식남들을 일컫는 말이렷다. 이 드라마에는 6명의 건어물녀 초식남이 등장하는데, 제각각 연애 못하는 이유가 다르다. 실질적인 처녀 가장으로 일하랴 동생 돌보랴 바쁘다 보니 8년째 연애 못해본 여자(나카마 유키에), 이 남자 저 남자와 연애하다 나이가 들어 이제 좀 결혼해볼까 했더니 남자가 헤어지자고 하는 여자(료), 행복을 꿈꾸지만 이혼하게 된 돌싱(이치카와 미카코)이 여자쪽 선수들. 전문직에 허우대 멀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