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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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posts![[미드] 데미지스 _ 조종하는 자](https://img.zoomtrend.com/2013/05/19/e0011813_51986fd823026.jpg)
[미드] 데미지스 _ 조종하는 자
데미지스 (시즌1) 글렌 클로즈, 로라 번 주연 총 13부작 역시나 이웃 서주님의 블로그를 보고, 알게 된 미드 법정물. 보통의 미드 법정물은 1회에 1개의 사건(재판)을 배치한다. 그 재판이 아무리 힘들고 길어져도 2회면 대충 마무리된다. 그래서 대개 21회의 한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우리는 최소 15개 정도의 사건은 보게 된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13회를 전부 한 재판에 집중한다. 심지어 그 재판이 제대로 끝나지도 않고 시즌1이 종결된다. 생각해보면 재판이란 얼마나 지지부진하고 지리멸렬하며 긴 싸움인가? 그걸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 인간의 욕심, 서로를 통제하려는 욕망, 돈 때문에 바뀌는 마음 등을 제대로 그려낸다. 의 두 변호사 패티와 엘렌은

'몽타주' 스포일러 없는 리뷰와 있는 리뷰
몽타주 정근섭 감독 엄정화, 김상경, 송영창 주연 2013. 5. 17. 홍대 롯데시네마 * 스포일러가 있는 진짜 리뷰는 긴글로 가려두기 하고, 스포일러 없는 리뷰부터. (영화 보신 분은 아래 '스포일러 만땅 리뷰' 누르시면 볼 수 있습니다^^) 연휴에 예매도 하지 않고, 영화 시작 시간 딱 맞춰 표 끊고 들어갔더니 제일 앞 자리 제일 구석 자리 밖에 안남았다. 90년대에 '씬 레드라인' 볼 때 그렇게 본 적 있었는데, 10여년 만에 또다시 그런 상황에 맞딱드리게 되었다. 오우...그렇게 가까이서 큰 스크린을 목 빼고 쳐다보니, 엄정화도 김상경도 얼굴이 오른쪽만 크게 나와서 완전 일그러져 보였다. 얼굴에도 원근감을 그토록 적나라하게 느끼다니....ㅋㅋㅋ 함께 본 친구가 보고 나와서 기대 안했는데 놀

생애 첫 시나리오 계약^^
2013년 5월 10일. 생애 처음 시나리오 계약을 했다. 90년대에 보여주기도 남부끄러운 이상한 드라마 끄적거렸던 것을 제외하고,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한 게 2002년이었으니 11년 만이다. 징그럽게도 오래 걸렸다. 계약 이야기가 나온 게 3월. 그로부터 시놉을 쓰고, 트리트를 쓰고, 극중극을 만들어보고 하느라 2개월 정도 더 걸렸다. 내가 쓴 시나리오를 파는데도, 그렇게 요구하는 것들이 많았다. 예전에 계약 다 됐다고 생각한 단계에서 엎어진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조심 또 조심했다. 괜히 여기저기 말해놨다가 막판에 틀어질까봐 계약서에 도장 찍을 때까지 조심스러웠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도장 찍었다.^^ 이제 시작이라고 한다. 영화가 만들어져 걸릴 때까지 또 몇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첫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고령화 가족>
고령화 가족 천명관 원작 송해성 감독 박해일, 윤제문, 윤여정, 공효진, 진지희 출연 2013. 5. 9. 홍대 롯데시네마 영화 시작하고 5분도 안지나서부터 눈물이 난다. 영화 뭐 이래...ㅠ.ㅠ "인모야, 밥 먹었니? 응..담벼락에 꽃이 펴서...꼭 엄마 닮은 꽃이 펴서..." 하는데 눈물이 뚝 떨어진다. 그 놈의 밥!!! "밥 먹었니?"는 왜 항상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 영화는 러닝타임 내내 줄기차게 밥을 먹어댄다. 삼겹살을 뒤집고, 쌈을 싸먹고, 닭죽을 끓이고, 된장찌개가 끓는다. 온갖 사고와 말썽이 일어나도, 이들은 꾸역꾸역 밥을 먹는다. 식구라는 건, 결국 밥을 같이 먹는 사람들이다. 핏줄, 뭐 중요하다. 하지만 함께 밥 먹는 것만큼 중요할까? 소설
![[미드] 해리스 로(Harry's Law)](https://img.zoomtrend.com/2013/05/09/e0011813_518b54098cb05.jpg)
[미드] 해리스 로(Harry's Law)
미드 법정물들 (2) 위 블로그를 읽고 찾아보게 된 미드 는 나를 미드의 세계로 인도했던 를 제작한 데이비드 E 켈리의 작품이다. 내가 그의 드라마를 다 찾아본 건 아니지만 그의 드라마라면 항상 나오는 몇가지 특징이 이 작품에도 드러나 있다. 사건이 끝난 후 바에서 술을 마신다거나 최후진술에서 사람 가슴 뭉클하게 하는 변론을 한다거나 재즈가 배경음악으로 자주 쓰이고, 주요인물들의 연애는 빠지는 법이 없다. 대형 로펌에서 주로 특허법이나 저작권법만 다루던 60세가 넘은 변호사 해리(캐시 베이츠). 이 일이 지긋지긋해 죽을 지경인데, 어느 날 자기 방에서 권태에 찌들어 헛소리 하다가 결국 짤린다. 해고된 그날 하늘에서 떨어진 남자 밑에 깔리질 않나, 차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