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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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영화제에서 본 <꿈팔이 부부 사기단>

서울여성영화제에서 본 <꿈팔이 부부 사기단>

꿈팔이 부부 사기단 니시카와 미와 각본, 감독 마츠 다카코, 아베 사다오 주연 2013. 5. 25. 메가박스 신촌 동거인이 쓴 시나리오가 여성영화제 무슨 지원작 후보로 들어갔단다. 덕분에 ID카드가 나왔다. 영화제에서 하는 영화표를 끊어준다길래 프로그램을 샅샅이 훑은 결과 부산영화제에서 '제2의 파수꾼'이라는 입소문이 돌았던 과 을 골랐다. 그러나 약속이 늦어져 15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은 못봤고(ㅠ.ㅠ), 겨우겨우 이 영화 한편 보게 되었다. 그나저나 여성영화제가 이렇게 인기 많은 영화제인줄 몰랐다. 엘리베이터고, 복도고, 휴게실이고, 화장실이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어디 한군데 앉을 자리도 없고, 줄은 길게 늘어서 있고. 완

비포 미드나잇 - 애들은 가라!

비포 미드나잇 - 애들은 가라!

비포 미드나잇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줄리 델피, 에단 호크 주연 2013. 5. 25. 상상마당 영화 속 제시와 셀린느와 똑같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관객에게 이 영화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고마운 영화다. 세상에 수많은 시리즈들이 있지만, 이 영화만큼 기다리는 시리즈는 없다. 9년에 한번씩, 잊을만 하면 나와서, 배우도 감독도 "우리도 너처럼 나이 먹고 있어"라며 토닥거려주는 영화라니... 내가 이 영화 주인공들과 같은 나이라는 것이 고맙고 행복할 따름이다. 지난 에서 비행기 시간을 놓쳐가면서까지 방 안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듣던 이들 커플을 보면서 "아..이제 헤어지지 못하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그들은 결혼해서 부부가 되었다.

too much한 문예물 _ 위대한 개츠비

too much한 문예물 _ 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원작 바즈 루어먼 감독 토비 맥과이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주연 2013. 5. 24.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소설 가 잘못 알려졌다며 호기롭게 김영하가 번역한 책이 나왔을 때, 나는 원작 어디가겠냐며 읽지 않았고, 김영하의 팬인 언니는 읽었다. 다 읽고 나서 소감을 물었더니 언니가 그랬다. "위대한 개츠비가 위대한 개츠비지 뭐." ㅋㅋㅋ 아무리 번역이 날고 기어도 원작에서 벗어날 순 없는 법이다. 김영하가 아무리 문장을 유려하게 쓴다고 해도 개츠비의 노후가 행복하거나 개츠비와 데이지의 사랑이 성공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왜 영화에 잔뜩 기대를 했을까? 그건 를 만든 바즈 루

숙소 카탈로그 : 우린 이런 사람과 여행 간다!

숙소 카탈로그 : 우린 이런 사람과 여행 간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번 여행 준비를 할 때도 서로 역할분담을 했다. 내가 바르셀로나 스케줄을, 언니가 파리 스케줄과 2인 숙소를, 영어 잘하는 후배가 유럽내 항공 예약과 바르셀로나 숙소를 맡았다. 그러던 중 뒤늦게 파리 숙소를 맡게 된 친구H. 원래도 집요하고 꼼꼼한 구석이 있었지만, 이번에 숙소 결정하는 거 보고 우리 모두 뒤로 나자빠졌다. 하루만에 광클을 통해 온갖 한국 홈페이지와 영어, 심지어 불어 홈페이지까지 섭렵하여 꼼꼼하게 살펴본 후 몇몇 후보 숙소를 골라서 올려놨다. 근데 숙소 링크만 걸어놓은 게 아니라 자기가 보다가 웃겼던 페이지를 전부 캡처해서 올려놓고는 PT하듯이 설명을 달아놨다. 그 설명 보다가 여러번 웃었다. 어떤 숙소 설명에 내부 분위기와 외부 환경을 한줄로 써놓은 곳이 있었는데, '

1년 지난 드라마 스페셜 : 소녀탐정 박해솔

1년 지난 드라마 스페셜 : 소녀탐정 박해솔

소녀탐정 박해솔 윤수정 극본 | 김상휘 연출 남지현, 김주영, 이민우 출연 KBS드라마스페셜 (총 4부작) 2012년 2월 내 시나리오 안에 극중극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아버지와 딸의 스릴러여야 한다.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그려야 할지 감이 안와서 참고할만한 작품이 없나 검색하다보니 딱 걸린 드라마가 바로.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는 천재소녀의 이야기로 작년에 KBS 드라마스페셜에서 했던 4부작 드라마라고 한다. '소녀탐정'이라는 말이 주는 이미지가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오....의외로 탄탄한 스릴러물이다. 가벼운 이야기도 아니고, 관계없어 보이던 사람들이 연결되고, 뻔해보이던 사건에 이면이 있고, 반전이 있고, 심지어 성장과 치유까지 야무지게 들어차 있다.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