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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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posts![[명량] 광해도, 이순신도 지금은 없다](https://img.zoomtrend.com/2014/08/07/e0011813_53e36ecb161d6.jpg)
[명량] 광해도, 이순신도 지금은 없다
명량 전철홍, 김한민 각본 김한민 감독 최민식 주연 2014. 8. 12. 합정 롯데시네마 일요일 아침 9시반 조조를 보려고 전날 인터넷 예매하러 들어갔더니 매진이었다. @.@ 화요일 아침 9시반 조조 역시 앞쪽 3줄과 양가쪽 구석 자리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좌석에 사람이 꽉 찼다. 주말도 아닌 평일 아침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과 영화를 보다니....올 여름 한국영화 블록버스터의 최강자는 이 틀림없구나 싶었다. 보기 전에 듣기로는 후반부 해전 장면이 넘넘 멋진데, 그걸 위해 전반부 1시간의 지루함을 참아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그런 말을 듣고 가서 그런지 오히려 뒷부분이 별로였다. 김한민 감독답게 이순신을 고문하는 장면이 첫 장면으로 딱 나왔고, 이순신의 백의종군과 토요토미 히데

서울시티투어버스 첨 타본 날
8월에는 아빠와 동생의 생일이 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부모님이 올라와 동생 가족과 함께 모여 하루를 보낸다. 집에서 생일상을 차린 적도 있고, 펜션에 간 적도 있는데, 올해는 내가 이사를 해서 서울에서도 1박 하시기로 했다. 그래서 올라온 김에 서울 시티투어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서울 산지 20년 가까이 되는데, 나도 첨 타봤다. 부모님이 보고 싶어하는 청계천이 들어가 있는 코스를 보니 2층짜리 파노라마 버스였다. 2층 버스도 두 가지로 나뉘는 듯.2층이 뻥 뚫린 야외 좌석버스와 유리창으로 막혀 있는 파노라마 버스가 있었다. 가격은 꽤 비쌌다. 성인 1만5천원. 어린이 1만원. 문제는.......이 코스가 내가 허구헌날, 뻔질나게 다니는 코스라는 거다. 시내버스타고 맨날 다니는 광화문-홍대, 여의도 등

한공주
한공주 이수진 각본, 감독 | 천우희 주연 참 보고 싶었으나, 어쩐지 엄두가 나지 않아 차일피일 미뤄오던 를 이제야 보았다. 참 잘 만든 영화다. 당연히 여자감독이 만들었겠거니 했다가, 찾아보고 남자감독이어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 섬세한 감정을, 흐름을 남자가 만들 수 있구나 싶었다. 볼 때도, 보고 난 후에도 괜찮았다. "영화 참 잘 만들었네"가 내 감상의 전부였다. 그런데....오늘 아침, 나는 영화 속의 한공주를 걱정하다 잠에서 깨어났다. 깨어나 보니, 내가 그때까지 계속 어떤 장면들을 복기하면서 "공주 어떡해? 공주 어떡해?" 하고 있더란 말이다. 후...이건 정말 여파가 큰 영화다. 20년쯤 전에 을 보고 밤새 시달렸던 것처럼 괴롭다. 그런 날들이 있
![[파리여행] 마지막날 - 퐁피두 센터](https://img.zoomtrend.com/2014/08/01/e0011813_53db28c0b7a1d.jpg)
[파리여행] 마지막날 - 퐁피두 센터
9월 18일 수요일. 드디어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저녁엔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탄다. 다들 일찍 일어났는데, 나혼자 꿈까지 꾸며 늦게 일어났다. 샤워하고 머리 감고 다들 짐을 쌌다. 이제 간다고 생각하니 낡고 헌 것들은 아낌없이 버렸고(우산이라든가 신발이라든가), 국제선을 타니 가방도 여러개 나눌 수 있어서 바르셀로나에서 짐을 쌀 때보다 훨씬 수월했다. 우리 넷이서 같이 먹는 마지막 식사는 숙소 근처 모퉁이에 있는 카페에서 먹었다. 언니랑 둘이 파리에 온 첫날부터 저기 한번 가보자고 했던 곳인데, 마지막날에서야 겨우 가봤다. 언니와 나는 영국식 아침 (희한한 재질의 와플과 그럭저럭 괜찮았던 크로와상)을, 먼저 떠나는 두 사람은 컨티넨탈 블랙퍼스트 (버터 빵과 계란 2개, 베이컨)를 먹었다.
![[파리여행] 네이키드와 오르세와 소매치기의 삼일째](https://img.zoomtrend.com/2014/07/29/e0011813_53d6e0319ba32.jpg)
[파리여행] 네이키드와 오르세와 소매치기의 삼일째
9월 17일 화요일, 다시 돌아온 파리에서의 셋째날이 밝았다.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오늘은 루브르 미술관이 쉬는 화요일. 친구들은 루브르처럼 큰 곳보다는 오르세가 보고 싶다고 하여, 오늘 오르세 미술관에 가기로 했다. 마지막 남은 비빔면 3개에 프랑스산 맛살을 고명으로 얹고, 컵라면도 1개 끓여서 같이 먹었다. 사과와 커피와 마들렌까지 먹고 9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일단 집 근처여서 뻔질나게 지나다녔던 퐁피두 센터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아직 문을 열기 전이다. 퐁피두센터 앞 연못에는 이렇게 니키 드 생팔의 재밌는 작품들이 분수처럼 물을 뿜으며 서 있다. 나는 마지막날을 위해 퐁피두센터를 남겨두었다. 친구들은 백수인 나보다 일정이 짧아서 루브르와 오르세와 퐁피두 중에 선택해야 했는데, 그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