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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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기동력 야구’ 올해도 계속될까?
지난 시즌 LG는 140개의 팀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179개의 넥센에 이어 전체 2위에 해당합니다. 산술적으로 매 경기 1개 이상의 도루를 성공시켰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LG는 지난 시즌 80개로 8개 구단 중 가장 적은 희생 번트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희생 번트는 주자의 진루를 위해 상대에 아웃 카운트를 헌납하는 공격 방법입니다. 아웃 카운트를 늘리지 않고 진루할 수 있는 도루가 많았고 아웃 카운트를 늘려야 하는 희생 번트가 적었다는 것은 LG 김기태 감독이 그만큼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LG의 홈구장과 선수 구성을 감안하면 김기태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적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LG는 홈 플레이트에서 외야 담장까지 가장 거리가 먼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

이진영-손아섭, WBC 우익수 ‘신구 대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담금질이 한창입니다. 3월초 1라운드가 개최되는 격전지 대만 현지에서 전지훈련에 임하며 제1회 WBC 4강, 제2회 WBC 준우승에 필적하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연일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WBC 대표팀의 주전 경쟁은 대표팀의 성적 못지않은 관심거리입니다. 5명의 선수가 선발된 외야수의 경우 이용규(KIA)가 중견수, 김현수(두산)가 좌익수로 주전으로 낙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선수 모두 제2회 WBC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활약하는 등 국제 대회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이용규는 테이블 세터, 김현수는 하위 타선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익수의 경우 이진영(LG)과 손아섭(롯데)이 주전 자리를 놓고

비스트 - 동화적 판타지에서 보편적 신화로
※ 본 포스팅은 ‘비스트’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 남부의 강에 위치한 ‘욕조섬’에서 아버지 윙크(드와이트 헨리 분)와 단둘이 살고 있는 6세 소녀 허쉬파피(쿠벤자네 왈리스 분)는 ‘우주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과 아버지의 병을 걱정합니다. 태풍으로 인해 대홍수가 발생하자 허시파피와 윙크를 비롯한 욕조섬의 주민들은 정부에 의해 강 밖의 보호소에 강제로 수용됩니다. 루시 알리바의 희곡 ‘Juicy and Delicious’를 벤 제틀린 감독이 영화화한 ‘비스트’는 문명을 거부하고 야성에 가까운 자연친화적 삶을 추구하는 가상의 공동체를 소재로 핸드 헬드와 같은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추구한 판타지라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기법의 측면에서는 매우 현실적이지만 서사와 공간적 배경은 비

여친 남친 - 동성애와 민주화 운동, 의외의 대만 영화
※ 본 포스팅은 ‘여친 남친’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985년 대만 가오슝에 살고 있는 여고생 메이바오(계륜미 분)는 수영 선수 리암(장효전 분)과 가까운 사이이지만 교지 편집 과정에서 감독관에 저항하는 아론(봉소악 분)과 사귀게 됩니다. 세 사람의 인연은 대학 시절을 거쳐 사회에 나간 뒤에도 이어집니다. 양아체 감독의 2012년 작 ‘여친 남친’은 세 젊은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묘사한 청춘 영화입니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30여 년 동안 지속된 세 주인공의 인연은 대를 넘어서도 이어지기에 질긴 인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70년대의 교복, 1980년대의 부츠 컷 진, 1990년대의 휴대 전화, 2010년대의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변하는 소품들을 통해

LG 우규민-신정락, ‘잠수함 전쟁’ 승자는?
LG의 전지훈련 최대 과제는 선발 투수진의 구축입니다. 주치키와 리즈 두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 투수를 꼽기 어려운 상황에서 제3선발부터 제5선발까지 전지훈련을 통해 옥석 고르기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수의 LG의 토종 투수들이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규민과 신정락까지 2명의 언더핸드 투수가 선발 투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타 팀에는 드문 상황은 LG의 선발 투수 부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4-5일에 한 번 씩 정해진 날짜에 등판하며 등판하지 않는 날에는 규칙적으로 몸을 만들 수 있는 선발 투수는 대부분의 투수들이 선호하는 보직입니다. 고과의 측면에서도 불펜 투수에 비해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진 : LG 우규민) 하지만 우규민과 신정락이 동시에 선발 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