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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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에 주어진 3단계 과제는?

LG 류제국에 주어진 3단계 과제는?

지난 달 말 계약을 맺은 투수 류제국이 LG의 2군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계약을 둘러싼 행보와 논란을 뒤로 하고 실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매진해야 합니다.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류제국에게 주어진 3단계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몸만들기입니다. 류제국은 작년 12월 중순 계약 협상 도중 미국으로 향해 약 한 달 뒤 귀국했습니다. 일찌감치 계약을 마치고 사이판으로 떠난 LG 1군 전지훈련에 합류했다면 좋았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습니다. 류제국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2010년 귀국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며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했습니다. LG와의 계약 직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쳤으니 부상 부위는 충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당장 공을 던질 수 있는 몸은 아닐 가능성이

부도리의 꿈 - 불친절하고 지루하다

부도리의 꿈 - 불친절하고 지루하다

※ 본 포스팅은 ‘부도리의 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부모와 여동생 네리와 함께 산 속에 살던 소년 부도리는 이상 기후로 기근이 닥쳐 부모와 결별하고 여동생 네리마저 의문의 사나이 코토리에게 빼앗깁니다. 부도리는 붉은 수염의 집에서 농사를 지내다 공부에 뜻을 품고 도시 이하토부로 향해 쿠보 박사를 만나게 됩니다. 일본의 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가 1932년 발표한 동화를 노장 스기이 기사부로가 각본 및 연출을 맡은 ‘부도리의 꿈’(원제는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은 자연 재해를 통해 가족을 잃은 소년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또 다른 재해를 막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내용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국내에는 수입사가 더빙판의 경우 10분 정도를 삭제 개봉해 논란이 이루어지고 있

‘두 얼굴 사나이’ LG 리즈, 참모습은?

‘두 얼굴 사나이’ LG 리즈, 참모습은?

LG 리즈의 지난 2년은 파란만장했습니다. 극과 극 행보를 보인 것입니다. 국내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2011년에는 데뷔전을 개막전으로 장식했습니다. 4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리즈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2개의 피홈런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시즌 내내 리즈가 보여준 모습은 개막전에 가까웠습니다. 5이닝 이상을 꾸준히 소화하며 2실점 전후로 막아내는 안정적인 선발 투수였지만 이닝이 거듭될수록 장타에 대한 위험성을 노출했습니다. 2011 시즌 리즈는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습니다. 리즈를 ‘계산이 서는 투수’로 판단한 LG 김기태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리즈는 볼넷을 연

조디악 디렉터스 컷 - 철두철미하며 지적인 스릴러

조디악 디렉터스 컷 - 철두철미하며 지적인 스릴러

1960년대 후반에서 1970년대 초반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을 경찰 데이브 토스키(마크 러팔로 분), 신문기자 폴 에이브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시사만화가 로버트 그레이스미스(제이크 질렌할 분)가 집요하게 파헤칩니다. 하지만 용의자 확보에도 불구하고 긴 세월의 수사 및 조사는 물거품이 됩니다. ‘조디악 디렉터스 컷’은 2007년 극장에 개봉된 ‘조디악’에서 5분을 추가한 162분의 러닝 타임으로 재편집되었습니다. ‘조디악’을 자칭하는 살인범이 베리에사 호수에서 데이트 중인 커플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를 때 피해 여성인 세실리아(펠 제임스 분)를 난자하는 장면 등의 편집이 극장판과는 다소 다릅니다. 데이빗 핀처에 세계적인 명성을 안긴 걸작 스릴러로 1995년에

베를린 - 매끄럽지만 참신하지 않다

베를린 - 매끄럽지만 참신하지 않다

※ 본 포스팅은 ‘베를린’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북한 첩보원 표종성(하정우 분)의 무기 밀거래 현장을 국정원 요원 정진수(한석규 분)가 급습하지만 성과 없이 종료됩니다. 북한에서 급파된 후배 첩보원 동명수(류승범 분)에 의해 표종성은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 리학수(이경영 분)와 통역관인 자신의 아내 련정희(전지현 분)가 망명 시도 혐의를 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은 과거 동서냉전의 상징이자 현재 남북한 대사관이 공존하는 도시 베를린을 영화의 주된 공간적 배경은 물론 제목으로까지 설정했습니다. 이국적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유럽 로케이션을 통해 관객의 눈을 사로잡으며 남북한 첩보원들이 마음껏 활개 치는 공간으로 베를린은 참으로 적절한 선택이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