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vil Abyss Of The V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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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 2
전작을 워낙 좋아해서 이번에도 상당히 기대가 컸습니다. 전작보단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아주 마음에 드네요. 인크레더블 1이 가족영화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중년남성의 위기를 블랙코미디처럼 다뤘다는 느낌도 들었는데... 이번엔 그런 면은 없어요. 대신 여러 가지 주제의식을 약간씩 넣어놨는데 너무 직접적으로 말하는 건 좀 아쉽습니다. '법이 문제라면 법에 따라 바꿔야지' 부터 시작해서, 스크린슬레이버의 문제의식(이런 디스토피아적 시각은 마음에 안 듭니다)이나 윈스턴의 행동 등 생각할 여지가 많아요. 윈스턴이 수퍼히어로를 모아 활약상을 선보여 여론을 바꾸고 합법화하려는 행동은, 조금만 비틀면 딱 테러단체입니다. 작중 시간대가 전작의 직후인데, 기술적으로 그래픽이 매우 발전했는데도 전작의 느낌과 거의 같아 위

앤트맨과 와스프 감상
전작에 비해 모든 면에서 나아졌습니다. 애초에 앤트맨 1에 별 감흥이 없어서 그렇긴 하지만... 그런데 앤트맨 1도 그랬지만, 이번엔 상당히 아기자기한 영화가 되다보니 영화의 스케일이 작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영화 두 편에 걸쳐서 히어로의 탄생 얘기만 계속하는 것 같고요. 플롯이 단순하지 않고 명백한 악역 같은 게 없는 게 최대 장점인데, 그 중 그나마 가장 나쁜 놈은 역시 행크 핌입니다(...) 다만 너무 개그 코드를 집어넣다보니 나중엔 이야기 전체가 별 의미 없는 듯이 지나가게 돼요. 분명 괜찮은 가족영화입니다만 데드풀(?)에 비하면 확실히 떨어집니다. 고스트를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면 더 좋았을텐데... 쿠키에서 스콧 랭 빼고 다 죽는 건 인피니티 워와의 연관성을 극명하게 부각시키면서 분위기를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 프랜차이즈의 부활
포스터의 저 문구는 지독하게 마음에 안 드는군요. 라스트 제다이가 죽여놨던 스타워즈가 이 작품 덕분에 부활했습니다. 에피소드 5에 버금가는 걸작이네요. 한 솔로라는 인물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제대로 보여줍니다. 이 작품 최대의 장점은 캐릭터 메이킹입니다. 특히 키라라는 캐릭터의 구축은 이 작품의 핵심이예요. 한 솔로와 함께 지내던 평범한 소꿉친구에서, 도저히 속을 알 수 없는 복잡미묘한 여자로 변하죠. 키라 아니었으면 우리가 아는 한 솔로라는 인물은 없었을 겁니다. 도대체 작중의 3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된 걸까요? 키라의 이야기로만 스핀오프의 스핀오프를 2편쯤 만들 수 있을 수준입니다. 좀 더 포스(...다크사이드?) 충만한 악녀 느낌이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랬다간 키라의 미묘한 감정선

데드풀 2 감상(스포일링 주의)
스포일링 주의!!! 를 관람했습니다:) 데드풀 1이 대만족이라 이번에도 기대가 컸었죠. 일단 결과는... 전작만큼 만족스럽습니다. 영화가 정리가 잘 안 된 느낌이 좀 드는데 이 작품에선 크게 중요하진 않죠. 온갖 패러디와 개그가 난무하는 건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이게 가장 마음에 들어요. 데이빗 보위(...)부터 시작해서 느금마사, 너 DC에서 왔냐?, 타노스 드립, 윈터솔저 팔 등등 주옥같은 명대사가 이어집니다. 대사 개그만으로도 2시간이 정말 즐겁게 지나가네요. 액션은 케이블이 데드풀보다 더 멋진 것 같네요. 전작보다 더 화려하고 잔인한데 의외로 전작처럼 눈을 사로잡지 않는 게 신기합니다. 아무래도 첫 임팩트 때문인 듯하네요. 캐릭터도 꽤 괜찮은데, 도미노가 정말

인피니티 워 - 전인미답의 경지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를 몇 번 더 관람했습니다. 보면서 느낀 건데, 이 영화는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지점에 혼자서 먼저 가있는 영화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있기 때문에 이젠 마블의 행보 자체가 영화사(史)입니다. 10년간 수많은 영화를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서 빌드업한 끝에 등장한 구성도 대단하지만, 이 작품의 진가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문화의 아이콘이 됐다는 점입니다. 완성도로만 보면 인피니티 워보다 훨씬 뛰어난 작품이 즐비하며 마블 영화 중에서도 윈터솔저와 시빌 워는 이 영화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하지만 인피니티 워는 작품성을 떠나서 초거대 문화 프랜차이즈로서 독보적인 지위에 올랐습니다.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추억으로 작용하는 첫번째 프랜차이즈가 될 겁니다. 미국에서 스타워즈를 보면서 자란 세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