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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posts마이크 밀스 (feat. 비기너스)
비기너스 아버지는 게이이다. 45년간 결혼 생활 끝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그의 아들 올리버에게 게이임을 고백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남은 인생을 솔직하고 열정있게 살려고 한다. 여느 아버지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애정의 결핍이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고, 아버지가 남은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고 떠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아들은 아마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시작하는게 어려웠겠지. 그러다 올리버는 안나를 만나면서 자신의 마음 속 어딘가에 있을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이 영화를 정말 좋아해서 3-4번이나 보았는데, 예고편은 처음 봤다. 예고편이 다 보여주는 것 같은 기분이지만 사실 아니지. 마이크 밀스 감독은 어떻게 이러한 영화를 만들게 되었을까.

지옥이 뭐가 나빠 地獄でなぜ悪い, 2014
'지옥을 넘어서면 꿈을 이룰지니'라니ㅎㅎ 처음엔 깔깔거리면서도 정신없다가 어느 순간부터 칼부림과 피의 향연으로 신나게 보고 있는데 나중엔 보고 나온 것처럼 기분이 씁쓸하고. (아 내가 요즘 이렇게 삐뚤어져 있다) 그렇게 지옥 속에서 환하게 웃어대던 히라타가 생각나네. 찡하면서도 부러운 것도 사실. 뭐 어쩌겠어요, 웃픈 당신. 여튼 이런 분위기일 줄 예상은 했는데, 역시 재밌고 신나게 봤다. 내가 가끔 보고 싶어하는 시원~하게 모두 그릏게 되어 버리는 ㅎㅎ 츠츠미 신이치 나 진짜 이 아저씨 나온대서 본거 이 아저씨 연기도 잘하지만 생김생김도 시원시원하게 잘생겼다. 감탄하면서 봄 아하하.

오래 기억될 것 같은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겨울마다 내가 하는 잉여짓이 퍼즐 맞추는 건데, 정신없이 맞추고 있던 주말 아침에 영화 소개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이 영화를 알게 되었다. 그때 정말 그 프로그램에서 잘못한건지 내가 잘못 알아들은 건지, 아님 퍼즐 맞추느라고 정신 없었는지, 그 프로를 보고는 줄리엣 비노쉬가 어린 여자에게 질투 느끼는 로맨틱 코메디라도 찍은건가 생각했지. 어이도, 흥미도 없었는데, 갑자기 흥미가 생김. 이유는 '2014년 마지막으로 본 이 영화 덕분에 올해 본 모든 영화가 잠식 당했다, 압도적이어서 다른 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글을 우연히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무리해서 보고 왔는데, 는 영화 소개해 준 그 프로그램보다 더더 많은 이야기들이

일드
어젯밤의 카레, 내일의 빵 (昨夜のカレー 明日のパン) 수박 (すいか) 천사의 몫 (天使のわけまえ) 최후로부터 두번째 사랑 (最後から二番目の恋) 사람들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판타지 속에서의 공감 같은 걸 느끼고 싶을 때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가 퇴근하거나 정신이 산만할 때 이 드라마들을 천천히 아껴봤다. 특히 은 총 7편이었는데 제일 아껴서 야금야금 보았다. 어젯밤의 카레, 내일의 빵 (昨夜のカレー 明日のパン) 요즘 캘리그라피 연습하니까 저기 뒤에 글씨같은 것만 보이고 그런다 ㅎ 빵굽고 버터바르고 바나나 얹히고 꿀을 미친듯이 발라서! 먹는다 ㅠㅠ먹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