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밀스 (feat. 비기너스)
By 소요소요 | 2015년 1월 21일 |
비기너스 아버지는 게이이다. 45년간 결혼 생활 끝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그의 아들 올리버에게 게이임을 고백한다. 그리고 아버지는 남은 인생을 솔직하고 열정있게 살려고 한다. 여느 아버지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애정의 결핍이 어느 정도 있었을 것이고, 아버지가 남은 인생을 열정적으로 살고 떠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아들은 아마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시 시작하는게 어려웠겠지. 그러다 올리버는 안나를 만나면서 자신의 마음 속 어딘가에 있을 사랑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이 영화를 정말 좋아해서 3-4번이나 보았는데, 예고편은 처음 봤다. 예고편이 다 보여주는 것 같은 기분이지만 사실 아니지. 마이크 밀스 감독은 어떻게 이러한 영화를 만들게 되었을까.
비기너스(2010)
By u'd better | 2012년 6월 21일 |
집이 비어 엘지티비 vod 목록에 뭐가 있나 보다가 다른 데 없던 비기너스가 있길래 봤다. 게이인 아버지와 부모님의 이야기가 중심이라서 딱히 멜로영화라고 하기도 뭐하긴 하지만, 정말 특별할 거 없는 멜로였구나. 멜라니 로랑은 역시 내 취향이 아니라서 배우 보는 재미도 없었고. 너무 생선가시처럼 생겼어 -_- 이상하게 멜로영화에선 여주인공이 내 타입이어야 좀 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것 같음. 간만에 혼자 있는 집에서 야심차게 본 영화였는데 좀 아쉽. 이따 봐서 다른 거 한편 더 보든지 해야겠다.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1년 2월 17일 |
그래픽 디자이너로부터 밴드 뮤지션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함을 뽐내는 이 중 한 명인 마이크 밀스의 2010년작 "비기너스"는 - 일단 로맨스라 한다면 - 꽤 독특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하자면 로맨스를 빙자한 자기 성찰 및 치유에 관한 영화라고 해야 하나? 감독 본인의 삶과 경험에 기반한 이 자전적 영화는 밀스 특유의 센스로 가득 채워진 덕분에 이쪽과 별 접점이 없는 저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는데, 당시 쓱 넘기지 않고 극장에 갔던 건 아직 생소했던 감독보다는 주요 출연진들의 묵직한 이름 때문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죠. 작중 화자이며 감독의 분신일 주인공 이완 맥그리거는, 물론 언제나처럼 연기를 잘 했지만서도, 소극적으로 위축된 캐릭터의 심리 때문인지 그의 주요 필
영화 <Beginners>, 지금 당신의 삶
By GABI-28 | 2012년 11월 9일 |
![영화 <Beginners>, 지금 당신의 삶](https://img.zoomtrend.com/2012/11/09/d0123671_509c6e4b47a22.jpg)
영화 <Beginners>- 주인공들의 대사가 많지 않아 좋았고, 배경음악이 한 악기들로만 이루어져 좋았고, 삶의 어려운 부분을 쉽게 애기해 주어서 좋았고, 주인공 남자의 일러스트 그림이 좋았고, 강아지 대사 좋았고, 영상이 좋았고, 75세의 암 선고 받은 게임 남자의 삶, 사랑을 유쾌하게 그려주었고(정말 그 할아버지 처럼 살다 가면 삶의 후회는 없을 듯), 강아지에게 위로받는 남자, 자유로운 여자, 그들의 사랑, 섹스, 인생, 힐링, 자연 등을 자연스럽게 흘러 보여준 것이 좋았고. 스틸 컷 처럼 이루어진 영상. "지금은 2003년이고, 태양의 모습이고...." 중간 중간 계속 이런 스틸컷이 나오는데 나 또한 내 삶의 장면을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2012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