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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좀 오래 전에 어떤 남자가 내 앞에서 자신의 미래를 읊어댄 적이 있었다. 자기는 이런 끔찍한 도시에서 벗어나 낚시와 농사를 짓는 삶을 살고 싶다, 자기가 농사를 짓고 낚시를 하고 돌아오면 그걸 가지고 요리해 주는 아내와 단 둘이 아무도 없는, 하지만 산과 들과 호수가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조용하지만 날짐승과 곤충, 새들이 있어서 그곳에서 단 둘이 살아도 전혀 고립된 느낌이 없을 거라고. 그런 얘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나는 그 당시에 그런 것들이 저 어린 녀석의 허세(?) 혹은 심취해 있는 낭만 정도로 생각하며 '이 애어른아, 얘 골때리네. 설마 같이 살 사람이 내가 아니겠지, 아니기를'하고 생각 했을 뿐이었다. 코웃음 쳤다. 그 당시에 나는 집 근처에 영화관이

파리에서 DANS PARIS
이 영화는 가렐이 나레이션하는 첫 장면을 우연히 보다가 보고 싶어서 본 영화인데, 망했다. 정말 보다가 죽을 뻔 했다. 하나도 재미가 없었음. 가렐이 너무 지저분하게 나와서 집중이 안되서 힘들었다.ㅠㅠ영화관에서 봤어야 했는데 집에서 봐서 망함루이스가렐때문에 이 영화를 보려고 한다면...그냥 보지 말아야 할듯그나저나 얼른 보고 싶다. 재미가 있든 없든. 이 장면 보고 .....
사랑해 파리 Paris, je t`aime Paris ,2006
감독이 각기 다른 옴니버스 영화는 대부분 별로인 에피소드인데 거기에 꼭 좋은 에피소드 하나씩 있어서 포기 못하는 것 같다. 라는 영화도 카세료 부분만 빼면 다 안습인데 카세료 편이 좋아서 좋게 기억될 뿐. 하지만 는 예외적으로 3편 다 맘에 들었다. (그래도 봉준호감독 편이 가장 좋았다만) 는 파리 가기 전에 한 번 봐 볼까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보았지만 굉장히 짧게 이어지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완전히 별로였다. 그래도 그 와중에 구스 반 산트의 '마레지구'는 좋았던 것 같다. 다들 나탈리 포트만이 나온 '생 드니 외각'이 좋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그냥 그랬다. 사실 너무 짧게 이어지는 에피소드들

위플래쉬 Whiplash , 2015
찜찜하다. 영화는 재밌게 봤지만 찜찜해. 그만하면 되지(굿잡ㅋㅋ) 뭘 또 한계를 넘으려고 해. 아 피곤하다.앤드류의 마지막 연주장면을 보면서 플렛쳐가 가르쳤던 방식이 모두 맞는 것 같이 되어버린 것 같아 기분이 별로였는데 오지랖이지 뭐. 아 플렛쳐가 했던 교육방침이 쓰레기다, 아니다라고 딱 단정지을 수 없는 이유는 상대가 플레쳐와 대적할 수 있는 깜냥을 지닌 앤드류였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케바케 같고 그렇다.영화 보고 나오면서 그 숨막히는 연주 이후의 그들의 모습을 상상했는데 결국 둘은 증오를 겸비한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있을거라는 생각. 같이 있기 싫은데 같이 있고 싶은 관계가 되겠지 싶었다. ㅎㅎ 쓸데없는 생각. 어쨌든 열정있는 그들에게 기빨리고 왔다. 영화는 음악영화인데 공포영화 같아서
천국보다 낯선
이 장면도 물론 좋고, 영화 자체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좋다. 그리고 나는 '체념적인ㅇㅇㅇ' 을 좋아하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