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소요

Sources

Posts

349 posts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森崎書店の日々, 2010

모리사키 서점의 나날들 森崎書店の日々, 2010

소요소요|2015년 8월 4일

책을 읽고 난 후의 모습을 찬찬히 보여줄 때, 새삼스럽게 여러가지 책들을 읽을 때의 내가 생각났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저 책을 읽고 난 후의 내 모습. 책을 읽고 난 후 그 무한한 세계를 다시 곱씹으며 상상하는 일. 그런 경험을 더 잊어버리기 전에 계속해서 책을 읽어야겠다. "진보쵸는 정말 책같다고 느껴져. 펼치기 전엔 굉장히 조용해, 하지만 펼치면 굉장한 세계가 있지. 다 읽고 덮으면 다시 조용해지지." ----------------------------- "조금 더 힘내볼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 지금은 자신이 없지만 언젠가 자신을 가지고 이곳이 내가 있을 곳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싶다고. 그걸 위한 노력을 하고 싶다고." "그래서 있을

비러브드 Les bien-aimés, 2013

비러브드 Les bien-aimés, 2013

소요소요|2015년 7월 31일

여러가지 사랑얘기가 나오는데 결론은 사랑은 다 다르지만 다 똑같다, 뭐 이런 결론을 낼 수 있겠다. 왠지 엄마랑 봐도 재밌게 봤을 것 같은 뭐 그런 느낌이랄까, 사랑을 하는 방식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기도 했다.러닝타임도 길고 뮤지컬 형식이라 걱정하면서도 루이스 가렐 나온대서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 루이스 가렐도 역시 멋지고. 이 감독의 영화 다 보고 싶다, 라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가만보니 몇 가지 봤더라구. 근데 별로였던 영화도 있었다. (특히 )어쨌든 프랑스 영화 좋다. 샹송이 나오든, 내용이 어렵든, 정서에 안맞든 그냥 좋다. 무거운 것 같으면서도 조금 허무하고, 헛웃음 자아내는 것들도 좋다. 국민 정서 건들고, 만화책이나 소설 가지고 영화 만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심야식당 深夜食堂, 2015

소요소요|2015년 7월 31일

약간의 스포가 있음 일본에 살았을 때 처음으로 극장가서 보았던 영화가 오다유지 주연의 였는데, 영상도 내용도 꽤 괜찮았던 기억이 난다. 근데 사실 지금까지 생각나는건 영화 내용과 영상보다도 그때 영화관에서의 경험이다. 영화 막판에 나왔던 어떤 반전?같은게 일본인들의 정서를 자극시켜 대부분의 관객이 엄청나게 훌쩍거리고 있었음에도 나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 물론 일본어 능력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일본 국민에 관련된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이야기가 등장해서였다. 내가 알리가 있나, 다들 훌쩍거리고 있는데 나는 주변 둘러보며 흥미롭게 눈만 멀똥거렸을 뿐. 심야식당을 보는데, 그 당시 보았던 영화관 풍경이 생각났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서 그랬는데,이

쥬라기월드 감독

소요소요|2015년 7월 21일

쥬라기 월드 나오기 전에 듣긴 했었는데 완전히 까먹고 있었다. 감독이 내가 좋아하는 영화 의 감독이라니!근데 왜 그렇게 다르지? 클라이언트 맞춤형 업무였나. 정말 속상하다. 콜린 감독님, 새로운 영화를 기대할게요.

나루세 미키오 방랑기

나루세 미키오 방랑기

소요소요|2015년 7월 18일

방랑하고 있는 시기에 본 방랑기 오목조목하게 붙어있는 눈코입, 울상짓는 것 같은 표정, 모든 것을 초연한 듯한 늘어지는 말투가 장난스러우면서 지금 처해 있는 상황에 절망같은 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영화 보면서 나도 모르게 탄식하며 한숨 쉬었던 부분이 몇 개 있었는데, 참다참다 결국 처절하게 울부짖는 하야시 후미코의 장난스러움이 다 사라져버린 얼굴 보면서 나도 눈물이 글썽. 이건 동정인가, 내 주제에 동정은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