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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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posts3. 호수가 아름다운 카스텔 간돌포
오랫만에 일기 제목이 정상적임. 처음으로 이탈리아 국도를 운전하려니 긴장이 됐다. 근데다가 이탈리아 국도와 고속도로는 제한속도 표지판이 없다. 뭔가.. 암묵적인 약속이 있나보다. 모든 고속도로는 시속 몇 킬로미터 이런식으로.. 그런데 나는 몰라. 중간중간 카메라는 나오는데 속도를 몇에 맞춰야할지를 모르겠다. 제발 속도제한 표시 좀 해주면 안되겠니.. 근데다 너무 빨라 다들 정말 빠르고 험하게 운전한다. 빠방거리고.. 여기 유럽 맞아? 이탈리아는 확실히 스타일이 남다르다. 그리고 도착한 카스텔 간돌포 라는 로마 근교의 작은 마을. 고생해서 온 보람이 있다. 탁 트인 호수 풍경! 왜 이곳을 택했냐면.. 애랑 둘이서 처음 머물 곳으로서 조용하고 차분하고 소매치기 없을 것 같고.. 암튼 맘 편한 곳이면 좋겠다
2. 로마? 아직 가려면 멀었어!
영어라고는 한자도 없는 호텔 레스토랑 메뉴판.. 겨우 무슨 말인지 알아놨는데 아기가 안간다고 한다. 힘들다고 레스토랑 못간다고.. 그래서 인천공항 SM 면세점에서 공짜로 받은 컵라면 두개를 후딱 끓여먹고 잠을 자는 것으로 일정을..정함 날 닮아서 여행 스타일도 내 스타일임 좋은게 좋은거 아이를 겨우 재워놓고 두시간 반 밖에 못잔 나는 정말 토할것처럼 피곤해서 조금이라도 빨리 자보려고 누웠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도저히 잠이 안든다. 겨우 깜빡 잠이 들려하는데 손바닥과 팔이 따끔거리는거다. - 별거 아닐거야.. 그냥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아까 같이 온 친구가 유럽은 베드 버그가 그렇게 많다던데 하던 이야기가 뇌리를 스친다. 잠이 확 깨고 벌떡 일어나보니 배부르게 나를 먹은 모기가 이불에 앉아 있음
1. 경유시간만큼 길고긴 경유 이야기-항저우 트랜짓호텔
간신히 카페인에 의지해서 써보는 여행일기.. 여기는 항저우 공항이다. 밤 12시 25분 로마행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고, 난 지난 밤에 두시간 반을 잔 것을 마지막으로 한숨도 자지 못했다. 이렇게 피곤한 상태로 중국이라는 나라를 논해보자면, 참 체계가 없고 무자비한 곳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여전히 정은 넘친다. 중국을 경유한다는 것은 다른 곳을 경유하는 것과는 또다른 고난이 있다는걸 기억해야만 한다. . 짐을 다 챙긴건지 만건지 아침에 급히 인천공항에 왔다. 어젯밤 2시간 반만 자고 준비했지만 여전히 숙소 예약은 두군데 미결.. 처음으로 아이와 단 둘이 출발하는 일정이다. 제주도는 둘이 많이 가봤지만. 출발일이 다가올 수록 왜 그렇게 긴장이 되는지 한두번 가는 여행이 아닌데 주위에선 자꾸만 이탈리아 치
Prologue. 이탈리아 가볼까
재미도 없고 정보도 없는 내키는대로 여행일기 다시 시작.. 미치게 예약하기가 싫다. 왜이럴까 이건 또 무슨 병일까 이러다 숙소 다 없으면 울려고.. 아마도 로드가 많이 걸려서.. 원래가 스트레스 받으면 일을 못한다. 음.. 물론 스트레스를 안받으면 일을 안하지. 그래서 계속 일을 안함? ㅋㅋㅋ 저번 여행기에 경유편은 타지 않겠다 했었는데 나 또 경유편 끊었다. 아시아나 항공하고 인당 45만원 그러니까 아들하고 나하고 합쳐서 90만원 차이가 난단 말이야 90만원에 혹해서.. 중국 항공 끊었다. 90만원에 혹하지 않을 사람 있음 나와봐!! ㅎㅎ 항저우 경유도 해야함 ㅠㅠ 그러니까 막 스트레스가 많은거다. 아이랑 단 둘이 떠나는 것도 처음이고 말이다. 마음 다잡고 이렇게 정리한다. 첫번째는 컨디션관리
Day25 그리운 한국, 그리운 발리, 귀국
나는 발리한달일기의 마지막편을 쓰고 있고, 또 오늘은 다음 비행기표를 예약.. 그러니까 다시 나갈때가 된거다. 이 블로그에 일기를 쓰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방문객이 10명인 이글루스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가 아니어서 보는 사람이 없어서 좀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이제 보니 이게 더 좋은것 같다. 알아보는 사람이 없잖아.. 편하게 내 맘대로 일기를 쓰면서 나름 막힌 마음을 해소했다고 할까? 위안이 되었다. 어제 존 스타인벡의 여행에세이의 문장 하나하나를 보고 난 불가능할 것 같은 벽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이 엉망인 일기로 만족해야할것 같다. 아니면, 페스트에 나오는 작가가 꿈인 공무원처럼 나 자신을, 아무 것도 없는 하얀 방에 하루에 몇시간씩 가두고는 몇년에 걸쳐 문장 하나를 만들어내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