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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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허브 밸리 탐방

남원 허브 밸리 탐방

새날이 올거야|2012년 9월 9일

9월 8일 토요일 날씨는, 이미 지난 주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예보해 왔기에 우린 여행 일정을 고심할 수밖에 없었어. 토요일? 아니 일요일, 일요일? 아니 토요일... 기상청의 일기예보도 참 개떡인 게, 요랬다 조랬다, 우리도 그날 그날의 변화무쌍한 기상청의 일기 예보에 따라 함께 오락가락... 결국 금요일이 되어서야 최종 결정지었고, 걍 토요일에 떠나기로 했지 뭐야. 결과적으로는 기가 막힌 선택이었어. 금요일 밤, 억수로 쏟아붓던 빗소리에 놀라 사실 아주 조금이라도 걱정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일 테고... 하지만 난 밤새 비가 그칠 것이란 막연한 믿음을 갖고 있었지. 다행히 눈을 뜨니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이 하늘은 말끔히 개어 있었고, 오히려 비온 후의 상쾌함마저 느껴지는 그런

영화『웨딩 스캔들』 작은 연극을 본 느낌

영화『웨딩 스캔들』 작은 연극을 본 느낌

새날이 올거야|2012년 8월 29일

태풍 볼라벤이 남한을 할퀴고 북한 쪽을 향해 맹렬히 올라가고 있을 즈음, 집사람과 난 영화 관람을 위해 집을 나섰다. 조금은 무모한 행동이었을까? 하지만 이미 태풍의 중심은 내 서식지를 지나도 한참을 지났을 터이니... 거리는 예상대로 한산했다. 비가 오는 하늘이라 평소보다 금방 어둑해진다. 아직 태풍의 흔적은 내 몸을 통해 감지되고 있었다. 평소와는 차원이 다른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 이 정도 바람이면 우산 뒤집는 일 정도는 완전 식은 죽 먹기일 듯... 버스를 잡아 탔다. 해가 없는 하늘이라 초저녁임에도 불구하고 깜깜하다. 명동에서 내려 메인 골목으로 들어선다. 어라? 도로 가운데 있어야 할 노점상들이 아예 보이질 않네... 평소 같았으면 막혀 앞으로 진행하기도 버거운

동해시 여행 (2) - 천곡동굴, 묵호항 등대

동해시 여행 (2) - 천곡동굴, 묵호항 등대

새날이 올거야|2012년 8월 28일

오후 깊숙이 접어들며 날은 점차 개는군요. 추암 해변을 떠난 차는 동해시내에 자리 잡고 있는 천곡동굴로 향합니다. 아파트 공사 중 발견되었다는 천곡동굴, 4-5억년 전에 형성되었으며,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석회동굴이랍니다. 석회암 지대가 많은 삼척이나 동해시엔 익히 알려진 동굴들이 꽤 있는 편인데요. 당연한 얘기겠지만, 각 동굴마다 나름의 특징들을 갖고 있더군요. 천곡동굴 입구입니다. 왼쪽의 노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아니 안전모가 없었다면 아마도 머리가 남아나지 않을 듯합니다. 좁고 뾰족한 천장은 연신 머리를 위협했더랬습니다. 안전모를 쓰고 계단을 따라 동굴 안으로 진입합니다. 아... 냉장고에 들어온 느낌이군요. 매우 시원합니다

동해시 여행 (1) - 무릉계곡,추암해변

동해시 여행 (1) - 무릉계곡,추암해변

새날이 올거야|2012년 8월 27일

8월 25일 토요일 오전 7시, 원래는 6시 30분에 도착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버스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오신 가이드 분께선 발만 동동 구르시고... 오늘 여행은 7시 정각에 출발해야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빡빡한 여정입니다. 그런데 기사 분만 늦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6시 40분까지 집결하기로 되어 있는 저희 일행들 중에도 아직 도착하지 않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여차 저차 7시 30분이 되어서야 버스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합니다. 사실 관광버스가 늦게 도착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저로서도 처음 겪는 황당한 일이었네요. 토요일 오전의 고속국도 상황은 안 봐도 뻔하지 않겠어요? 다들 정체를 예상하고 일찍 서두르기에 도로는 동시에 몰려든 차들로 초입부터 막히기 시

(스포有) 거북함이 노림수?  영화『공모자들』

(스포有) 거북함이 노림수? 영화『공모자들』

새날이 올거야|2012년 8월 23일

사실 제목과 임창정 출연작이란 것 외 다른 정보는 모른 채 관람한 영화다. 첫 장면부터 피칠갑으로 시작한 영화는 마지막까지 일관성을 견지한다. 장기 밀매라는 다소 끔찍한 소재를 다루다 보니, 아무래도 피를 감출래야 감출 수 없었을 게다. 하지만 너무도 가볍게 살을 째고, 쑤시고, 피가 튀는 장면들의 연속이다 보니, 몸은 나도 모르게 긴장 상태에서 경직되어지고, 결국 영화를 마친 뒤 피로감이 온 몸을 엄습해왔다. 코믹 연기의 대명사, 임창정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내내 웃는 모습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는다. 잔혹한 주인공 역의 이미지 연출 때문이리라. 반면 낮게 깔린 저음의 경상도 사투리와 다소 거친 몸짓, 그리고 강렬하거나 또는 애절한 눈빛, 그의 과거 이미지를 씻어내려 애쓴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