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의 활자로 읽는 야구

Sources

Posts

110 posts
기적의 오클랜드, 기적의 끝내기. 모든 것은 코코 크리습의 손에서.

기적의 오클랜드, 기적의 끝내기. 모든 것은 코코 크리습의 손에서.

(야, 봤냐 봤어? 내가 끝냈다고! 끝내기를 친 코코 크리습. 승부는 5차전으로!) 그의 플레이 하나로 팀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코코 크리습을 일컫는 말이다. 2차전에서는 그의 주루사와 수비실책이 팀의 패배의 단초가 됐다. 그 후 덕아웃에서 미안하고 초초한 모습으로 혼자 우두커니 서있던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팀의 몇 안 되는 베테랑이었고,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독이 됐는지 아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팀의 첫 안타와 필더의 홈런타구를 낚아채는 슈퍼맨스러운 수비까지 말 그대로 ‘속죄’의 플레이었다.4차전 역시 주인공은 코코 크리습이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맥스 슈어저와 A.J 그리핀 모두 제 실력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극단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은 보이지

대타로 나와 2연타석 홈런! 라울 이바네즈가 끝냈다.

대타로 나와 2연타석 홈런! 라울 이바네즈가 끝냈다.

‘누가 미쳐주느냐!’ 단기전에선 어느 팀에서 ‘미쳐주는 선수’가 나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오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의 클라이막스에서 우리 눈 앞에 그 존재가 나타났다. 경기는 2-1로 볼티모어가 앞서는 중, 루상에는 주자가 없다. 거기에 이미 1아웃 상황이고, 두 타자만 막으면 끝. 그리고 투수는 짐 존슨. 마무리로 전환 후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바로 그 투수다. 그리고 타석엔 에이로드, 아니다. 에이로드가 아니다. 라울 이바네즈다. 올해 기대 이하의 처참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에이로드인데. 거의 마지막 도박이다. 이바네즈가 심호흡을 하며 방망이를 움직인다. 짐 존슨의 공이 가운데로 몰린다. 이 찰나의 순간에, 과감히 방망이는 돌아간다. 큽니다, 큽니다! 공은, 넘어갔다.동점

'김시진 거르고 염경엽' 넥센 새 감독 염경엽. 넥센의 미래는?

'김시진 거르고 염경엽' 넥센 새 감독 염경엽. 넥센의 미래는?

('김시진 거르고 염경엽' 그의 선임은 신의 한수가 될 것인가, 팀을 나락으로 빠트릴 것인가. -사진: 넥센 히어로즈) 새 감독은 누구인가. 전임 감독이 내려가고 감독 자리가 공석으로 남으면, 팬들의 관심 1순위는 당연 새 사령탑이 누구냐는 것이다. 전임 감독이 언제 경질되든, 경질되었다는 것은 적어도 4강 싸움과 멀어지거나 아에 내려갈 곳이 없는 더 볼 것 없는 상황이기 때문. 그런 상황에서는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 과연 이름 있는 감독일까. 물론 이름이 있다는 말은 과거 성적을 올렸던 지도자라는 말. 좋지 않은 일로 세간에 오르내렸던 지도자라면, 팬들 대부분이 내년 달력을 보며 한 숨만 쉬게 될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감독 경험이 없는, 신입감독의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쉽게 가

베테랑이 무너진 오클랜드...마지막에 울었다.

베테랑이 무너진 오클랜드...마지막에 울었다.

오클랜드의 2차전 패배를 굳이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베테랑이 무너졌다’. 신인이거나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없는 선수가 대부분인 오클랜드의 상황에서 기댈 것은 베테랑뿐. 굳이 말하자면, 타선에서는 코코 크리습, 투수진에서는 그랜트 발포어였다. 하지만 이 둘이 패배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믿을 구석이었던 베테랑들이 무너지자, 도무지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 선발 톰 밀론은 6이닝동안 한 1점만 허용하며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홈경기에 비해 원정경기 방어율이 2점정도 높을 정도였지만, 홈인 콜리세움이 아닌 원정구장에서 덕 피스터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래 구속이 빠른 선수도 아니었고 이날 제구마저 좋지 않았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와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이는 모습이었다.이날 가장 오클랜

아, 오클랜드 우승. 오클랜드 지구우승!

아, 오클랜드 우승. 오클랜드 지구우승!

연고지 이전은 흐지부지 되었다. 에이스, 신인왕 출신의 클로져, 젊은 선발투수를 떠나보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알서지구 최하위. 100패를 예상했고, 팬들 역시 거기에 수긍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방출당한, 우리에게도 익숙한 KIA 출신 트레비스를 주워와 선발로 쓸 만큼 없는 집안이었고, 타선에 3할 타자 구경하기 힘들었다. 우리는 원래 없는 집안이니까. 매해 리빌딩이니까. 그러려니. 그러려니. 그러려니 했는데, 터져버렸다. 지구우승이다. 와일드카드 경쟁을 할 때만 하더라도, '아, 기적이다.' 싶었다. 그런데 지구우승이라니. 기적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게 되어버렸다. 운도 따랐고, 그 운도 어쩌면 실력이었고. 선수들이 빌리 빈 인터뷰때 신나게 맥주를 붓는 모습이 뭐랄까, 아 오클랜드가 진짜 지구 우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