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int of P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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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posts![[영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https://img.zoomtrend.com/2014/06/18/f0258607_53a1733ff0672.jpg)
[영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이 영화는 J.M.바스콘셀로스의 자전적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책과 영화가 엄연히 다른 매체이니 굳이 둘을 비교할 필요는 없일테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 제제는 멀끔한 옷을 입고, 그럭저럭 식사를 하고, 누나랑 싸우면 멍이 들게 맞는다. 영화는 시간만 이동한 게 아니라 제제의 환경도 업그레이드 시켜놓은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제제는 끼니도 제대로 잇기 힘든 집 아이였고, 아버지는 오랫동안 실업 상태여서 열등감과 자괴감이 극에 달했고, 제제는 아주 장난이 심한 아이였고, 상처를 본 뽀르뚜가가 아프면 물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정도로 가혹하게 맞는 아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밍기뉴의 존재가 반짝였고, 뽀르뚜가라는 친구가 소중했고, 사실은 제제가 속 깊고 다정한 아이라고 말할 수 있

Jun 2014 안동 - 부용대에서 본 하회마을
이날은 정석대로 관광코스를 따른 날이었다. 우선 맘모스 제과에서 아침 먹는 걸로 시작한다. 유명한 것 중 치즈크림빵을 골랐고, 단팥빵과 피스타치오 무슨 페스트리도 같이 담았다. 치즈크림빵은 이미 둘이 반씩 갈라 먹어서 사진에 없다. 하지만 그게 맛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고 정말 필라델피아 치즈크림에 설탕 섞은 맛이던데... 치즈크림 난생 처음 보는 사람들한테 인심 쓰는 것도 아닌데, 그 치덕치덕 발라놓은 치즈크림 정말 부담스러웠다. 치즈 크림을 싹 걷어내도 빵 안쪽에 이미 발린 치즈크림만으로도 충분할 정도. 오히려 단팥빵은 좋았다. 단팥빵 제조 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뭐라 꼬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빠리바게뜨나 여타 빵집에서 먹는 그 달달하게 으깨진 팥과는 달랐다. 피스타치오 페스트

패딩턴을 돌봐주세요.
영국 국민 곰돌이 패딩턴이 영화화되어서 올해 크리스마스에 개봉한다니! 매우 관심이 가지만 크리스마스를 영국에서 보낸다는 보장도 없고, 한국에서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패딩턴인지라 과연 개봉을 할까 싶기도 하고... 트레일러를 보니, 새삼 브라운 가족 참 보살이시네 싶고, 다시 봐도 둘리랑 비슷한 면이 있네 ㅋㅋ 아래는 예전 블로그에 썼던 패딩던 이야기 재탕 사진 출처는 아마존 세계 어디서나 곰돌이들은 인기가 있을테지만, 영국은 유난히 곰돌이들이 많은 것 같다. 다 관광객을 겨냥해서 이겠지만, 해로즈 백화점에 가면 해로즈 티셔츠를 입고 있는 곰돌이, 고디바 가면 고디바 스웨터 입고 있는 곰돌이, 햄리스 장난감 가게 가면 햄리스 모자 쓰고 있는 곰돌이, 스타벅스 가면 스타벅스 앞치마 두르고 있는 곰돌이 등

Jun 2014 안동 - 수직등반 청량산 & 아기자기 청량사
2박 3일 일정으로 안동을 왔는데, 하회 마을을 빼면 딱히 다른 관광지도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비교적 가깝고 도산서원, 군자마을을 지나는 청량산을 추가했다. 사실 청량산은 안동이라기보다는 봉화이지만, 나는 안동에 갔으니까 ㅋ 산길을 오르기 전에 일단 밥부터 먹고.40년인가 50년인가 간잽이로 일하셨다는 분이 운영하시는 일직식당으로 갔다. 9시가 조금 지나서 식당을 찾아 갔더니 (안동역 바로 옆!) 식당 앞에 벌써 줄이 서있었고 인기를 반영하듯 내일로 단체여행객들이 한복 입은 할배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간고등어 구이 정식 2인분 (16,000원) 된장은 그냥 고깃집 서비스 된장맛이었고 밑반찬은 두루 무난했지만 전반적으로 소금의 짠맛이 강했다. 젤 중요한 고등어는..... 짠 고등어맛 -

Jun 2014 안동 - 이름이 제일 예쁜 월영교
버스 운행표에 따르면 동서울 터미널에서 안동까지는 2시간 50분 걸린다. 그러나 10시 차를 탔던 우리가 안동에 도착한 시각은 3시 40분이었던가...ㅠ.ㅠ 심지어 휴게소에 들렸던 시각은 무려 2시 20분 가량이었다. 이 과정에서 20대 초중반의 한 청년이 기사아저씨한테 귓속말을 해서 차를 갓길에다 세우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훈남이던데 지못미... 안동 터미널에 도착해서, 일단 렌터카 픽업. 우리는 british airline과 amex가 연계되었다는 이유로 AJ 렌터카를 이용하고 있는데, 지난 번에 순천에서도 그렇고 (이건 언젠가 따로 포스팅~) 직원들 자체는 친절한 편이나, 구석구석 헛점이 많아서 상당히 불편하다. 이번에는 예약만 했고 결제가 되었네 안 되었네하면서 실랑이를 벌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