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int of P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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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014 부산 - 용궁사, 해운대
동행은 불교식 절에 관심을 많이 보이셨다. 범어사와 용궁사를 놓고 살짝 갈등하다가 용궁사로 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관광객 입장에서는 해변가에 위치한 절이라는 점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행 이틀째인 이날도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불고 바다가 거칠어, 보는 사람의 눈은 즐거웠다. 시간 여유 있으면 용궁사를 보고 나올 때 오른쪽으로 돌아나와서 산책을 해보자. 용궁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산책로는 작은 마을을 지나 수산과학센터? 로 이어진다. 그 길에 식당 하나쯤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아무것도 없어서, 버스정류장 부근까지 나갔다. 나름 해동 용궁사 맛집이라는 곳에서 해물짜장면, 해물짬뽕 주문. 사실 나를 제외한 일행은 한국식 중국음식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높은 테이블이 있다는 단 하

Sep 2014 부산 (부제 : 영암 F1은 왜 망했는가)
부산에 도착한 것은 점심 나절 즈음. 일단 BIFF 광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을 찾은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영화제 인파 속에 묻혀서 이리저리 쓸려다녔던 기억만 나는데, 이번에 가보니 왠 호떡 장사가 그리 많은지...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그대로 통과해 자갈치 시장으로 고고. 엄청 맛나게 먹었던 꼼장어 ㅋ 동행의 사진기에는 식당내부 여러 장, 수족관 안에 있는 꼼장어, 고래고기 노점 등이 담겨있었다. 별 특이할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방인의 눈에는 신기하게 보이나보다. ㅋ 다음 행선지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뭘 사러 간 건 아니고 분수쇼 보러 갔다. 동행은 내켜하지 않는 듯 했지만, 내가 좀 촌스럽게도 분수나 불꽃 같은 걸 매우 좋아해서..... 모른 척 하고 분수쇼 보러 갔다

May 2014 순천 - 선암사 & 발 가는 대로
순천 조계산 한쪽에는 선암사가, 다른 한쪽에는 송광사가 있다. 야트막한 산이어서 일반관광객도 선암사쪽으로 올라가서 송광사쪽으로 내려와도 될 정도이다. 나도 몇 년 전에 처음 순천에 갔을 때, 그렇게 계획을 잡았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선암사는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쁜거라. 도무지 대충 휙~ 둘러보고 싶지않아서, 오후 계획을 수정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못 가봤던 송광사는 그 이듬해에 갔었었지. 그 정도로 선암사는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은데, 실제로 드라마나 영화 촬영도 잦다고 한다. 당시 우연히 어떤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 할아버지는 선암사와 이런저런 인연이 많으신 분이셨다. 신나게 옛 이야기를 하시다가, 점심 먹었느냐는 말까지 나왔었다. 그리고는 우리를 공양간(식당)으로 데리고 가서

Aug 2014 이천 도자기 축제
이천까지는 강남고속터미널(경부선)에서 20~30분마다 차가 있다. 이천터미널에서 행사장 설봉공원까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지만,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하필 점심시간. 버스도 있지만 하루에 두 번이던가 그래서, 택시를 탔는데 5,000원 이하로 나왔다. 실내전시관 두 동과 야외전시관 한 동, 그리고 각종 기념품 부스, 체험 부스, 식당 부스로 이루어져 있다. 사실 도자기 축제라고 묶어두기는 했지만, 그 퀄리티의 폭이 참으로 큰 것 같았다. 막눈으로 봐도 범상치 않아보이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관광지의 중국산 기념품삘도 있고.제일 마음에 들었다기 보다는, 그냥 사진 찍는 것을 허락해 준 부스들의 사진이다. 뭐, 다들 딱히 허락을 구하고 사진을 찍지도 않았고, 부스 주인장들도 딱히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는

May 2014 순천 - 순천 숙소 & 지리산
이 날은 지리산 가는 날~ 아침식사를 위해서 차를 세운 곳은 둘레길 포인트였던 것 같다. 덕분에 숙소며 식당은 많았지만, 연휴도 아니었고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문 연 곳이 거의 없었다. 겨우 찾은 식당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청국장, 백반 정도를 하는 작은 곳이었다. 나는 된장찌개를 주문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백반과 제육볶음을 시켰다. 그랬더니 나온 반찬은 김치, 장아찌, 마른반찬, 또 장아찌..... 예전에는 전라도 지역 식당을 가면 나물류 반찬이 주가 되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간 식당들은 죄다 장아찌류였다. 외국인 2인은 고사하고, 내가 밥 먹기가 힘들었다. 힘든 지난 나날을 반영하는 장아찌는 넣어둬, 넣어둬.... 어제 용산에 올라 순천만 시든 동그라미를 보고 시큰둥했던 멋지다~고 잔잔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