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int of P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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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014 제주 - 성산일출봉 & 우도(에서 만난 진상)
세월아 네월아~ 여러 차례 휴식을 취하면서 올라갔더니, 다들 가쁜 숨을 내쉬는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우리만 냉장고 속 오이처럼 쿨함~ 단열 씨는 관광객처럼 사진 찍는 걸 좀 창피해 하는 것 같다. 그래봤자 관광객이면서 ㅡ.,ㅡ 어정쩡한 구도가 어쩐지 마음에 든다. 다음 행선지는 우도. 이번이 세 번째였는데, 여러 모로 별로였던 날이다. 우선 차 가지고 우도 들락거리기 왤케 복잡한지. 제주도쪽 항구, 우도쪽 항구가 여러 곳이고, 계절별/요일별 출발 시각이 제각각이던데... 제주도 관광청 여러분, 이거 한 곳에 모아서 예쁘게 표로 만드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인가요? 여튼 헤매면서 겨우 우도 행 배에 올라타서 주차선에 예쁘게 맞춰서 주차하고 갑판으로 나가는 순간, 옆차선의 차가 우리 차를 다시 세

Sep 2014 제주 - 거문오름, 주상절리, 추천 숙소
제주도에 도착한 건 전날 오후 5시였지만, 예약해 둔 렌터카 찾고, 숙소 체크인하고, 중문 나가서 저녁 먹고, 간단하게 장 보고 마무리했으니, 오늘이 실질적인 관광 첫 날이다. 첫 관광코스는 주상절리, 두둥~ 십 년 전 쯤, 주상절리를 처음 보고 엄청 놀랐었다. 헉, 세상에 이게 뭐야! 아니, 이렇게 대단한 게 다 있다니! 세상은 정말 크고 신기하구나 싶었는데... 그렇게 대단하게 보였던 주상절리도 다섯 번 보니까 이제는 그냥 경치 좀 좋은 곳인 것 같다. ㅡ.ㅡa 나이 들어거 무뎌졌나 보다. 좋은 걸 많이 봐서 눈이 높아졌나 보다. 다음 코스는 둘마트 - _- 11시 가량이었던 것 같은데, 햇살이 정말 따가왔다. 일행은 모자를 사고 싶어했다. 나 역시도 모자가 필요했다. 선글라스, 얇

Aug 2014 군산 & 변산반도
이글루스 밸리 돌아다니다가 누군가의 포스팅을 보고 그래 이번 주말은 여기야! 싶어서 시작한 군산 나들이. 사실 서울에서는 고속버스로 가는 게 제일 좋지만 이상한 고집으로 기차를 타고 갔음 ㅋ 렌터카 예약한 시간까지는 시내의 진포 해양 공원 부근에서 보내기로 했다. 왼쪽의 건물은 예전에 상사로 사용했고, 지금은 다다미가 깔린 카페라고. 살짝 궁금했지만, 시간 관계상 통과~ 뒤로 진포 해양 공원이 살짝 보인다. 이 거리가 나름 군산 관광지의 중심지인 것 같던데, 물 한 병, 월드콘 하나 살 곳이 없어서 한참을 헤맸던 기억이 난다. 다다미 깔린 카페에 앉아있을 걸 그랬나 후회했음 ㅠ.ㅠ내항사거리 큰 길을 따라서 근대역사박물관, 근대미술관, 근대건축박물관이 거의 나란히 붙어있다. 세 개의 박물관 통

Oct 2014 경주 - 애매한 양동마을
이날도 아침 먹고 한결이랑 동네 한 바퀴 스윽 산책~ 마치 티브이에 나오는 것 같은, 조용한 농촌마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동네이다. 게다가 추수 직전이라서 말 그대로 황금들판이 곳곳에 보였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 양동마을 전경. 4년 전에 갔을 때도 사람이 꽤 많다 싶었는데, 이제는 유치원생 견학 및 중국인 외국인 단체관광객은 물론, 개인 여행 중인 외국인도 꽤 여러 팀 보였다. 정말 알려지긴 많이 알려진 모양이구나. 보통 위쪽 사진에 나오는 전경만 보고 가는 것 같은데, 마을이 의외로 꽤 크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점심 식사~ 예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마을 입구에 3~4군데 식당도 생겼다. 그중 조용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서 메뉴를 달라고 했더니, 그런 건 없고 밥을 먹을 거냐 술을

Sep 2014 경주 - 숙소가 제일 좋았어요~
일어나보니 날이 참 좋아 숙소의 멍멍이 한결이와 함께 소나무가 가득한 뒷산으로 산책 나갔다. 한결이는 자그마한 흰색 개인데, 전날 우리가 도착했을 때 정말 맹렬하게(?) 짖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주인 아저씨가 양팔을 가슴 위로 크로스하니까 (X자를 만드니까) 그 순간부터 딱! 멈추는 것이었다. 그렇게도 앙칼지게 짖더니만, 정말 딱! 멈췄다. 일박 이후부터는 우리를 보고도 짖지 않았는데, 새로 숙박 손님이 드니까 또 막 짖음... 사람도 알아보는가봉가.... 숙소는 '수오재'라는 한옥 고택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한옥을 사들여 해체한 후, 이곳으로 옮겨와 다시 조립한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전주 마을의 새로 들어서는 한옥과는 달리 진짜 한옥이다. 욕실/화장실은 다른 한옥 숙박업소에 비해서 꽤 깔끔한 편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