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int of P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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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014 순천 - 유람선은 꼭 타자

Apr 2014 순천 - 유람선은 꼭 타자

A Pint of Pimm's|2014년 8월 30일

당시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매표소 직원은 꽤 꼼꼼하게 인원 수를 세었다. 하지만 일행과 떨어져 뒤늦게 도착한 할머니를 결국 정원 외로 더 태웠지. 단체 관광객들이 전부 그 배를 타고 간 덕분에 우리가 탄 배는 상당히 여유가 있었다. 배에 탑승한 해설사가 여러 가지 설명을 해주었는데, 모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다 들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유람선 탄다고 다 철새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라면서, 이렇게 다양한 철새의 군무를 볼 수 있는 여러분은 정말 행운아라고 말한 건 들을 수 있었다. ㅇㅇ 정말 행운이었어. '도시가 아니라 정원'이라고 광고하는 순천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긴 많아졌나보다. 용산으로 이르는 이 다리도 추가로 놓았다고 한다. 하긴, 적어도 중국인 관광객은 많이

Apr 2014 순천 - 비 오는 화포해변

Apr 2014 순천 - 비 오는 화포해변

A Pint of Pimm's|2014년 8월 20일

지난 4월에 시어머니가 오셨을 때, 함께 할 가족여행지를 결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나는 이미 두 번이나 순천에 갔다왔지만,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은 데다가, 넉살 좋은 사람들 덕분에 재밌는 추억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 시작은 순조롭지 못했다. 순천 AJ 렌터카에서 차를 빌리기로 했는데, 우리가 예약한 승용차 그룹에 직원 누군가가 더 높은 그룹의 차를 배정해 놓는 바람에 한 시간을 기다렸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 직원이 차를 잘못 배정한 것은 내 알 바가 아니다, 시비는 니들끼리 가리고 나에게는 약속한 차를 약속한 가격에 달라'고 요청했고, 순천 AJ에서는 '두 그룹의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그렇게 해줄 수는 없다'고 무한반복. 예약이 줄줄히

삼복더위에 돌아보는 스키장

삼복더위에 돌아보는 스키장

A Pint of Pimm's|2014년 8월 6일

한국에서 백화점 좀 돌아본 단열 씨는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는 자기 사이즈의 스키를 구하기 어려울 거라는 걸. 그래서 영국에서 한국까지 짊어지고 왔다. 자그마치 스키와 부츠와 헬멧과 폴을.... 스키장 예약은 물론 나의 몫. 그러나 스키장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던 나는 어디가 유명한 스키장인지, 어느 스키장이 어디에 있는지 같은 기본적인 것도 몰랐다. 게다가 각 스키리조트 홈페이지는 초보 예약자에게 가혹했다. 수많은 할인카드 및 패키지 옵션을 보고 있자니 짜증이.... 여하튼 엄청나게 버벅거리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촌스러운 질문을 해대면서 겨우겨우 예약 완료. 2013년 12월 1일 새벽 5시 30분에 셔틀버스 타고 휘닉스 파크 도착. (단열 씨는 스키장 이름을 재미있어 었다. ㅋ ) 여

Jul 2014 속초 - 더위 먹었나, 셀카만 찍어~

Jul 2014 속초 - 더위 먹었나, 셀카만 찍어~

A Pint of Pimm's|2014년 7월 18일

일어나 보니 8시 31분. 속초 가는 버스는 일 분 전에 떠났군..... 난 너그러운 아내이니까 알람을 제대로 맞춰두지 않은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는 짓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름 성격 깔끔한 단열 씨가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은 것은 좀 의외였다. 알고보니 나는 잠결에 알람을 껐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던 것. 진짜 나 아닌데.... 부랴부랴 터미널에 가서 현장발권을 해보지만, 제일 빠른 게 10시 50분. 느긋하게 아침 먹고 커피 마시면서, 내가 알람 끈 거 절대 아니라고 다시 강조해주고.... 알았다고 설렁설렁 답하는 거 보니까 정말 내가 껐다고 생각하는 듯. 나 진짜 아닌데! 다행히 행락철 토요일 오전치고는 선방(?)해서 4시간도 안 걸려서 도착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아바이 마을오징어 순대와

Jun 2014 부여 - 연꽃이 만개한

Jun 2014 부여 - 연꽃이 만개한

A Pint of Pimm's|2014년 7월 10일

문득 궁남지 연꽃이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니 7월 중순에 연꽃 축제를 하나보다. 하지만 블로거들에 의하면 연꽃은 이미 만개한지 오래이다. 축제 때까지 기다릴 것 없이 당장 출발! 궁남지는 생각보다 굉장히 컸다. 천천히 걸어다니다 보니 두 시간 가까이 걸리더라. 관광객을 상대로 기념사진 찍어주는 사진사도 꽤 여러 명 있고 비싸보이는 카메라 들고 출사 나온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다. 연꽃 하면 생각나는 커다른 분홍색 꽃 외에도 다양한 연꽃이 보였다. 우산에서 비도 내린다. 이날 충분히 습했는데... 용도가 뭔지는 모르겠다. 설마 신비분위기 조성? 엄청 사근사근 애교 많았던 냥이좀 말랐고 털도 꺼칠해 보였지만 궁남지에 산다면 먹이는 충분.... 하겠지? 지난 주(7월 5일)에도 절정은 살짝 넘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