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me Ishm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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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Birdman, 2014

버드맨, Birdman, 2014

Call me Ishmael.|2015년 3월 16일

찰리 채플린의 말 - 인생을 가까이에서보면 비극, 멀리서보면 희극이라는 말을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이 영화 을 연출하면서 과연 한번은 떠올렸을것인지 궁금해졌다. 마이클 키튼이 연기한 주인공 리건은 한때 '버드맨'이라는 히어로영화의 주인공으로 인기있는 무비 스타였지만 지금은 나이와 한물간 인기에, 헐리우드가 아닌 뉴욕 브로드웨이로 건너와 '연극판'에서 재기를 노리는 퇴물 스타다. 그가 연출하고 주연할 연극의 리허설, 프리뷰 공연, 그리고 초연의 날까지의 며칠을 영화는 뉴욕의 한 유명 극장을 거점으로, 주인공 리건을 비롯하여 이 하나의 연극에 얽힌 다양한 군상들의 뒤를 밟는다. 그들의 며칠안에 벌어지는 해프닝들과 불의의 사고들, 우연들과 행운들은 모두 인생의

무드 인디고, 무드 오브 공드리

무드 인디고, 무드 오브 공드리

Call me Ishmael.|2015년 1월 8일

미셸 공드리 감독의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난 그가 시네아스트라기보단 여전히 비주얼 아티스트에 더 가까이 서있다고 본다. '여전히'라는 단어를 쓴 것은 언젠가부터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는 그냥 그 위치에서 움직이지 않았던것 같기 때문이다. 뮤직비디오, CF 감독이었던 그의 필모그래피를 열었던 첫 시작인 와 의 파장이, 다만 워낙 강렬했기에 우린 그를 꽤 재기넘치고 번뜩이는 감독으로 그대로 기억해버렸다. 그리고 그 관성은 제법 오래가고 있다. 난 앞선 두 작품의 가치는, 미셸 공드리의 공이라기보단 각본가 찰리 카프먼의 공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카프먼의 각본과 공드리의 비주얼적 감각이 반반씩 제몫을 했기 때문에 좋은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구름속에서 찾는 과거와 현재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구름속에서 찾는 과거와 현재

Call me Ishmael.|2015년 1월 7일

크로넨버그의 와 자비에 돌란의 와 함께 놓고 한해의 마지막 영화로 무엇을 볼지 고민했다. 여러편의 영화중에서 한편을 골라봐야만할 때, 시놉시스나 공개된 예고편, 혹은 네티즌 평점에 의존하고 싶지 않은 내겐 애용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 언젠가 술을 좋아하는 어느 친구가 내게 그랬다. 수백, 수천병의 와인의 맛을 다 맛보고 기억하려고 애쓰기보단 내 입맛, 내 취향을 알고있는 소믈리에 한명을 알고 지내면 된다고. 그래서 내가 아직 보지 못한 영화들 사이에서 방황할때 가장 신뢰하는 방법은 같은 방법이다. 나와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많은 부분 일치하는 영화평론가 몇명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 사람들의 평가를 따라간다면 위험부담이 적다. 그렇게 한해를

보이후드, Boyhood, 2014

보이후드, Boyhood, 2014

Call me Ishmael.|2014년 12월 26일

고백하건데 를 보고나오면서, 사실 나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에게 소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익히 알려진대로 는 12년동안 매년 배우들과 스탭들이 모여 영화를 만들어갔고 결국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2002년부터 찍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 개봉한 2004년보다도 전에 이미 는 크랭크인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링클레이터 당신, 내가 그토록 애정하는 부터 시작한 이야기를 과 까지 이어 완성한 '비포 3부작'이 결국 다 를 위한 습작이었군- 하는 허탈감말이다. 9년의 시간차를 두고 만든 세 편의 이

나의 2014 개봉영화 순위

Call me Ishmael.|2014년 12월 21일

내가 본 2014년 개봉 영화 순위. 30. 내가 잠들기 전에 29. 그랜드 센트럴 28. 자유의 언덕 27. 퓨리 26.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25. 리스본행 야간열차 24. 베일을 쓴 소녀 23.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22. 아메리칸 허슬 21. 프랭크 20. 매직 인 더 문라이트 19. 노예 12년 18. 겨울 왕국 17. 비긴 어게인 16. 모스트 원티드 맨 15.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14. 찰리 컨트리맨 13. 나를 찾아줘 12. 인터스텔라 11. 언더 더 스킨 10.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9.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8. 님포매니악 볼륨 1 & 2 7. 한공주 6.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5. 로렌스 애니웨이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