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me Ishm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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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Heart of the Sea
내 인생의 단 한권의 문학은 언제나 멜빌의 이었다. (이 블로그의 제목은 의 첫 문장, 도메인 주소는 에 등장하는 배의 이름이다.) 허먼 멜빌이 모비딕을 쓰기 전 영감을 얻었다는, 구전처럼 전해내려오는 실화를 바탕으로한 소설같은 기록 문학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나다니엘 펄브릭의 이다. 그러니까 은 젊은 날의 멜빌이 이 실화를 듣고 써내려가기 시작한 이야기란 소리다. 이 는 내가 중학생 때, 국내에 출판되었지만 후에 절판되어버렸고, 그래서 2008년의 나는 중고 서점을 뒤져 겨우 한권 구입해둘 수 있었다. 의 원제는 '

19곰 테드, Ted, 2012
내겐 아주 작은 곰인형이 하나 있다. 두 손으로 품을 정도의 크기도 못되는, 한손으로 움켜쥘수 있을 정도의 키 20cm정도의 곰인형이다. 내가 두살때부터 함께 있던 곰인형은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아주 상태가 좋다. 부분적으로 약간 털이 빠진것 이외에는 재봉선도 어디하나 뜯어져나가거나 찢어진 곳 하나 없이.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 혼자 심심해하던 날 위해 친척중 한명이 사주었다는 그 곰인형은 내가 수원에서 혼자 살고있는 지금까지도 유일한 동거인이 되었다. 영화 에서 말하는, 오직 나 자신만이 구별하고 알아볼수 있는 '토템'이 내게도 필요하다면 내겐 고민할 필요조차 없다. 내 삶에서 가장 오래 함께 있던 물체. 인형. 의 왕조위처럼 내 속마음을 가장 많이

인터스텔라, 놀란의 새로운 챕터
(스포일러 있습니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과학자중 한명인 칼 세이건의 소설을 텍스트삼아 만든 영화, 로버트 저메키스의 1997년 작 는 단순한 SF영화들과는 달리 과학과 종교 사이에서 인류가 지향해야할 표용과 조화를 보여준 영화였다. 훗날 '우주영화'의 클래식이 될거라 믿어의심치 않는 이 영화에서, 조디 포스터가 연기한 주인공 엘리노어 박사와 대칭점에 서있는 캐릭터는 팔머 조스라는 남자다. 우주 너머의 어떤 지성체의 존재를 믿는 엘리노어와는 달리, 팔머는 종교를 갖고 각자 나름의 신을 믿고 사는 지구상 대부분의 인간의 대표자와 다름아니다. 팔머는 엘리노어 박사와 이 영화가 견지하는 자세, 즉 종교와 과학의 균형점을 유지시키는 주효한 역할을 한다. 바로 그 팔머 조

나를 찾아줘, Now they love me.
데이빗 핀처의 짝수번째 영화는 언제나 걸작이었다. 는 핀처의 열번째 장편 영화다. 만약 이 영화의 감독이 샘 맨데스였다면 난 이 영화가 부부관계에 대한 거의 최상급수위의 농담이라는데에 쉽게 동참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과연 이 영화가 웃음을 완전 소거한 라곤 생각치 않는다. 그는 또 다른 버전의 을 만들고자한것이 아니다. 처음 이 영화에 대한 제작 및 발표 소식을 IMDb를 통해 알게되었던 날을 기억한다. 제목 'Gone Girl'이 어떻게 국내에 소개될지를 걱정하기 전에, 밴 에플렉의 첫 감독 데뷔작 제목은 이었고 데이빗 핀처의 바로 전작 제목이

프랭크
지난 여름, 의 달콤하기만 했던 끝맛에 취해 또 다른 음악 영화에게 비슷한 당도를 기대했던 관객이라면 의 뒷맛은 떫었을지 모르겠다. 에 없었던 것은 의 '존'이었다. 키이라도, 애덤 리바인도, 마크 러팔로도, 심지어 기타 협연 한번으로 숨겨왔던 재능을 발산하는 그의 딸마저. 엔 결코 없었던 존의 모습이 에선 전면으로 우리의 마음을 후펴판다. 특별한 능력이나 재능을 가진 천재들을 향해 우리가 그들만의 사연이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본능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그렇게나마 그들은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납득하고 재인식하고 나아가 그로서 저들은 우리와 태생부터 다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