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邊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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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Boundary.邊境|2016년 7월 21일

봤습니다. 부산행. 부산행이란 영화를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좀 시큰둥 했습니다. 좀비 영화라니. 이제껏 한국에서 만들어 본 적이 없는 '특수장르' 영화이지 않습니까. - 감히 저는 특수 장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 게다가, '바이오하자드'에 '데드 라이징'이나 '데드 아일랜드' 같은 게임을 꼬박꼬박 챙겨서 플레이하고 '시체들의 새벽', '새벽의 저주'를 찬양하고 '웜바디스'는 이단이라고 감히 폄하하며 '워킹데드'는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라고 편애하는 '저' 입니다. 네, 저는 좀비 영화는 이래야만 한다는 조금 높은 기준이 있습니다. 영화나 게임에서 좀비 아포칼립스가 벌어지는 현장과 연출과 소품과 배경과 인물 등등에서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표준이 분명한 편이기에, 한국의 컨텐츠 제작자들 현실에서

루앙프라방:올드브릿지와 야시장에서의 저녁식사

루앙프라방:올드브릿지와 야시장에서의 저녁식사

Boundary.邊境|2016년 7월 21일

조마 베이커리에서 숙소로 돌아온 우리는 수영장에 떠다니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이 더울수록 오히려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수영장을 즐길 수 있기에, 겨울보다 여름에 동남아를 오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날도 여지없이 날이 저물고, 우리는 배가 고파지면 주섬주섬 옷을 갈아입고 밥을 먹을 수 있는 장소로 움직입니다. 아아, 움직임을 최소로 하는 에너지 절약적인 생활을 여행지에서 한다는 사치스러움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루앙프라방 시내로 나가는 길에 우리는 공산주의 시절에 건설된 다리, 올드브릿지(Old Bridge)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밤부브릿지로는 자전거가 지나갈 수 없거든요. 그래서 다리 위치도 알아두고 자전거로 다리를 건너는 특별한 방법 -예를 들어

루앙프라방:대낮의 오아시스, 조마(Joma)베이커리

루앙프라방:대낮의 오아시스, 조마(Joma)베이커리

Boundary.邊境|2016년 7월 20일

2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이곳에 온 우리는 당연히 아무런 계획이 없습니다. 몇일 차에 어디를 가고? 그런것은 기분내키는 대로 할 생각이었지요. 그러다 보니 침대에서 눈을 떴을 때 우리는 살짝 당황했지요. 무엇인가를 해야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할 수는 없는 - 사실 아무것도 안해도 되지만 그 사실을 깨닫는 데에는 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 묘한 시간이 우리 앞에 룰루랄라 약올리듯 춤추고 있는 듯 했습니다. 자, 이제 너희가 뭘 하는지 보여달라고. 배가 고프니 호텔 조식을 먹었습니다. 마이드림 리조트의 조식은 간단한 뷔페식으로, 식빵과 크로와상, 샐러드, 주스 2종과 우유, 그리고 시리얼이 기본으로 준비되며 동남아식 면 1종류와 굽거나 볶은 야채요리 3종이 랜덤으로

루앙프라방:밤부 브릿지 너머 동네 산책

루앙프라방:밤부 브릿지 너머 동네 산책

Boundary.邊境|2016년 7월 19일

저녁식사 후 기운을 차린 우리는 소화도 시킬겸 간단하게 시내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옌싸바이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밤부 브릿지, 즉 대나무 다리를 건너는 것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다리, 보기 쉬운 풍경은 아니죠. 이렇게 생겼답니다. 대나무로 강에 기둥을 세운 뒤 죽제품을 짜는 방식으로 대나무를 엮어서 사람이 다니는 길을 만들었습니다. 물살이 센 다리의 중간에는 추가로 보조 기둥을 세워서 다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을 하더군요. 이 다리는 건기에만 있으며, 우기가 되면 물살에 쓸려 가버린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다리를 세워야 하고 그 다리를 세우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다리 사용료를 받습니다. 편도 1인당 5천낍. 싸다고 할 수는 없는 미묘한 금액입니다. 사용료를 받는 아줌

No.12_오클라호마(俄克拉荷马)_Oklahoma

No.12_오클라호마(俄克拉荷马)_Oklahoma

Boundary.邊境|2016년 7월 17일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역시 놀고 먹어서 그런 것일까요. 이럴 수 있는 시간도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하니 좀 아쉽긴 합니다만, 그래도 얼토당토 않은 스트레스는 없어도 행복한 요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전함은 네바다급 전함의 2번함, 오클라호마(俄克拉荷马)입니다. 실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BB-37 Oklahoma 입니다. 1916년 5월 2일 취역 당시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개조가 가능한 두번째 미국 전함으로, 1번함인 네바다와 동일한 눈물나는 능력치에 더하여 평균이하의 행운 수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급 뿐입니다. 함명으로 사용된 오클라호마(Oklahoma)주는 1830년 부터 80년 동안 어메리칸 원주민 자치주 였습니다. 때문에 언니인 네바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