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邊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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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팩스(HLFX)+48:점심은 Bud The Spud의 감자튀김을 먹었습니다.

할리팩스(HLFX)+48:점심은 Bud The Spud의 감자튀김을 먹었습니다.

Boundary.邊境|2017년 9월 2일

12시 20분, 어학원의 오전 수업이 끝납니다. 피곤하면 저는 집으로 갑니다. 낮잠을 조금 자고 청소를 하거나 아침에 하지 못했던 설거지를 하겠지요. 보통, 수요일이나 목요일은 피곤하지 않아도 집으로 가서 청소를 합니다. 피곤하지 않으면, 할리팩스 중앙 도서관에 가서 숙제와 복습을 합니다. 가는 도중 점심을 먹습니다. 보통 도시락을 싸 오려고 노력을 합니다. 대만 진과스(金瓜石)의 광산 도시락통을 쌋던 빨간 보자기에 교토(古都)에서 산 양철 도시락통 가득 밥과 다른 찬을 넣어 가져 옵니다. 허리가 반 접힌 캠핑용 숫가락을 주섬주섬 꺼내, 무릎에 가만히 보자기를 펼쳐 도시락통을 올려 둡니다. 그리고 잠시 벤치 가득 내리는 햇볕에 감사 인사를 하고,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도시락을 싸오지 않을

할리팩스(HLFX)+47:짬뽕이 새 메뉴에 추가되었습니다.

할리팩스(HLFX)+47:짬뽕이 새 메뉴에 추가되었습니다.

Boundary.邊境|2017년 9월 1일

공산품에는 세금이 15%씩 붙는 할리팩스이지만 - 캐나다는 주마다 세금정책이 다르다고 합니다. - 식재료는 저렴한 편입니다. 바다에 면한 이곳은 해산물이 또 저렴하지요. 하지만 해산물을 즐겨먹지 않는 저에게는 뭐, 그림의 떡이었는데 소시지와 햄, 치즈와 버터 위주로 돌아가는 저의 식단을 보다 못한 아내가 짬뽕을 만들었습니다. 조개라면 학을 떼는 제가 조개를 먹는 몇 안되는 메뉴 중 하나가 짬뽕입니다만...캐나다에서 짬뽕을 만들어 먹는다는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뚝딱 만들어낸 짬뽕이 보기도 맛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레시피는 백선생의 레시피를 사용했습니다. 저와 아내는 그 분 레시피 덕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군요. - 기름을 데운 뒤 파와 생강을

할리팩스(HLFX)+46:'베이비 드라이버'를 봤습니다.

할리팩스(HLFX)+46:'베이비 드라이버'를 봤습니다.

Boundary.邊境|2017년 8월 30일

대량으로 김치를 만든다고 힘들었던 목요일, 그 여파로 금요일은 해야할 일만 하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자로 잰듯한 예정된 일정 그대로. 그래서 따로 기록할 만한 것이 없네요. 그렇게 보낸 금요일이 억울해서, 토요일에는 약간의 변주를 주기로 합니다. 쌓아둔 아내의 은행 포인트로 영화를 보러갔었죠. 바로 (Baby Driver)! 여기서 영화를 보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네요. 첫번째는 놀란 감독의 였습니다. 여기서 영화를 보면 좋은 점 하나는 가끔 한국보다 빨리 신작을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영화관에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죠. 제가 이 영화를 보러간 토요일 4시, 영화관에는 많이 잡아도 10여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아주 쾌적합니다.

할리팩스(HLFX)+44:김치를 만들고 맥주를 마시고 푸념을 합니다.

할리팩스(HLFX)+44:김치를 만들고 맥주를 마시고 푸념을 합니다.

Boundary.邊境|2017년 8월 29일

목요일, 시장에서 김치를 파는 영국여인과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Full-time Job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오늘 아플예정(?!)으로 좀 일찍 회사에서 퇴근할 예정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와 아내를 포함한 세명은 그녀가 판매용 김치를 만드는 레스토랑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파머스 마켓에서 파는 가공음식은 모두 위생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조리시설에서 가공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요리를 파는 사람들은 자기 집 부엌이 아닌 레스토랑의 조리실을 빌려야 한다고 하네요. 제시 - 그 영국여자 - 는 결혼 케이터링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의 부엌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약속시간이되어 도착한 제시와 함께 들어간 조리실은 높고 넓었으며, 대량의 음식을 생산할 수 있는 거대한 오븐들, 화구

할리팩스(HLFX)+42:Hope You Have A Good Day 노인을 만났습니다.

할리팩스(HLFX)+42:Hope You Have A Good Day 노인을 만났습니다.

Boundary.邊境|2017년 8월 28일

세상에는 이런저런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홀딱벗고 거리를 뛰어다는 수준 - 그러니까 범법자 - 이 아니라면 그런 사람을 용인하는 정도가 사회의 문명화 정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는 그런 면에서 꽤나 문명화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런 사람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것일까요. 어느 쪽이든, 저는 저와 다른 많은 사람들을 훨씬 자주 마주칩니다. 버스에서, 페리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말입니다. 어학원을 다닌지 3일차, 캐나다에 온지 42일이 된 이날 저는 페리 정류장에서 한 노인과 마주쳤습니다. 그는 까마귀처럼 높은 코에 콰지모도 처럼 굽은 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한 쪽 어깨가 하늘로 치솟아 있었고 반대쪽 어깨는 당연히 땅으로 꺼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