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邊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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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 애호가들의 깜짝모임?(HLFX+343)

클래식카 애호가들의 깜짝모임?(HLFX+343)

Boundary.邊境|2018년 6월 22일

어제 - 그러니까 2018년6월21일 - 저녁 즈음에 있었던 일이네요. 파트타임 일이 끝나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연히 지나치게 된 페리터미널의 주차장에 이상하게 사람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이 지나면 언제나 텅 비는 이 곳에 무슨 일인가 궁금했지요. 혹시 푸드트럭이라도 들어와 있나 싶어서 유심히 살펴보니...언제나 그 자리를 차지하는 차들과는 사뭇 다른 차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에 화들짝 놀란 저는 집에 전화를 걸어 저보다 사진 솜씨가 월등히 좋은 아내에게 사진기를 들고 집 앞에서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곧장 집으로 돌아가 아내를 태우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눈앞에 펼쳐진이 환상적인 모습을 보다 좋은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었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국립공원 여행_#4 6시간 달려 집으로 가는 길(HLFX+330)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국립공원 여행_#4 6시간 달려 집으로 가는 길(HLFX+330)

Boundary.邊境|2018년 6월 16일

캐나다에서 저는 언제나 일찍 일어 납니다. 제가 부지런해서 그런것이 아니라, 해가 부지런해서 그렇습니다. 이 곳의 여름 태양은 참 일찍도 일어나 들어가는 건 꽤나 늦게 들어갑니다. 이날도 그랬습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어제까지 쌩쌩하던 태양이 이날은 감기라도 걸린 것처럼 창백한 얼굴을 하고 텐트에 들어왔다는 것 정도겠네요. 텐트 밖으로 나가니 산 너머 저쪽에서 깃털구름의 대군이 바다쪽 하늘로 맹렬히 돌진하고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은 바다를 등지고 배수진을 친 듯 했으나 밀려오는 구름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무너지는 쪽빛 방어선 곳곳으로 흰 구름이 포위망을 형성하려는 듯 이리저리 그 틈을 비집고 바다로 바다로 퍼져나가고 있었고 그 뒤로 따르는 것이 비와 바람, 자신의 영토가 된 적진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국립공원 여행_#3 스카이라인 트레일(Skyline Trail)과 저녁식사 (HLFX+329)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국립공원 여행_#3 스카이라인 트레일(Skyline Trail)과 저녁식사 (HLFX+329)

Boundary.邊境|2018년 6월 14일

해가 서쪽으로 저물었나 봅니다. 스물스물 햇볕이 텐트 틈사이로 기어 들어와 제 코 끝을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꿀 같은 잠이었는데. 산으로 계곡으로 놀러온 아저씨들이 왜 잠만 자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들고 온 것도 없지만 그래도 귀중하다고 생각되는 물건들 - 예를 들어 라면 - 차에 주섬주섬 넣고 저와 아내는 스카이 트레일(Skyline Trail)로 향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북으로 뻗는 길 도중에는 낙석 방지용 보강 작업이라든가, 새로 다리를 내는 등 크고 작은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성수기가 오기전에 마당 정리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공사 구간을 통과하는 동안에는 좁은 도로의 한쪽이 완전히 막히기 때문에, 신호를 받는 동안 저는 마음놓고 주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검고 오래된, 하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국립공원 여행_#2 커니브룩(Corney Brook)캠핑장 (HLFX+329)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국립공원 여행_#2 커니브룩(Corney Brook)캠핑장 (HLFX+329)

Boundary.邊境|2018년 6월 12일

케이프 브레튼 섬의 입구에서 시작해서 국립공원을 가로질러 섬을 돌아오는 2차선 도로 - 캐봇트레일(Cabot Trail) - 은 도로 주변에 흩어진 빼어난 풍경으로 동부 캐나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일종의 명물입니다. 유튜브에 'Cabot Trail'만 입력해도 이 길을 달리는 주행 영상을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달려 본 감상은, 이 길은 하늘이 내린 드라이브를 위한 코스라는 것입니다. 날씨만 괜찮다면, 선선한 바람이 머리를 어루만지는 가운데 푸른 하늘 아래 따스한 햇볕을 쬐면서 완만한 경사와 적당한 커브가 호수와 해변을 타고 올라가는 길을 기분 내키는 대로 달릴 수 있습니다. 적당한 음악이 함께 한다면 영화속의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달리는 길에 만난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국립공원 여행_#1 가는 도중의 이런저런 일들.(HLFX+329)

케이프 브레튼(Cape Breton)국립공원 여행_#1 가는 도중의 이런저런 일들.(HLFX+329)

Boundary.邊境|2018년 6월 10일

...로드트립의 예행 연습으로 '집 근처'의 모처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었는데, 집 근처가 4시간 반이나 달려야 하는 곳일 줄은 몰랐습니다. 세부적인 장소를 결정하는 것은 언제나 저의 아내. 그 여정을 달성하기 위해 사전에 충실히 준비하고 묵묵히(...)일을 진행하는 것이 저의 운명인 것이지요. 집사라는 직업이 아직도 널리 존재한다면 저는 꽤나 훌륭한 집사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준비한 항목은 1박2일의 여정에 필요한 캠핑 장비 일체 - 이전 포스팅에 올린 장비들 - 에 추가로 구매한 야전삽과 작은 도끼(!), 핫도그용 빵과 소세지, 조식용 라면과 김치와 돼지고기를 볶아 속을 만든 오니기리, 채소와 과일 약간, 식수와 생활용수를 겸한 물 20리터, 예비용 연료와 버너, 예비용 바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