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邊境

Sources

Posts

215 posts
할리팩스(Halifax)+42: Weird Harbour의 커피와 중국집 외식

할리팩스(Halifax)+42: Weird Harbour의 커피와 중국집 외식

Boundary.邊境|2017년 8월 27일

학원을 다니면서 바쁜 일상이 시작됩니다. 잠이 덜 달아난 아침, 이른 시각에 몸이 적응할 때까지 커피의 힘을 빌려 봅니다. 학원 근처에 슬쩍 보기에도 - 많은 사람들과 거침없는 커피만드는 손길, 그리고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커피 향기의 질 - 솜씨가 좋아보이는 곳이 있어 잠시 앉았다갑니다. 가게 로고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중세시대의 엠블렘을 연상시키는 방패에 가게 이름에서 딴 W와 H, 항구를 뜻하는 갈매기와 파도가 들어 있습니다. 로고 뿐만 아니라 커피와 파이도 제 취향입니다. 저는 좀 신맛이 도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여기 원두가 그렇더군요. 아내가 좋아하는 자바카페의 원두는 좀 구수한 맛이 강해서...게다가 아내는 저에게 커피를 잘 주지 않습니다. 띵 한 머리를 커피로 깨우고 학원으로 발걸음

할리팩스(Halifax)+41: 비건용 글루텐프리 김치를 시험삼아 만들었습니다.

할리팩스(Halifax)+41: 비건용 글루텐프리 김치를 시험삼아 만들었습니다.

Boundary.邊境|2017년 8월 27일

설명하자면 이야기가 길어서 간단하게 정리하면, 파머스마켓에서 김치를 팔고 있는(!) 영국여인(!!)을 알게 되어, 그 사람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가 김치 만드는 법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젓갈을 못 찾아 젓갈 없이 담근 우리집 김치를 맛보고 괜찮다고 느낀 제시 - 그 영국여자 - 는 비건(Vegan)용에 글루텐 프리 - 밀가루를 쓰지 않고 - 용 김치를 만들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 날이 목요일이었지요. 그래서 그 전에 다시 한번 집에서 김치 담그는 법을 복습해 보았습니다. 잘 되서 파트타임 잡이라도 얻게 되면 더할 나위 없고, 적어도 여기에서 친구 한 명은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 사실 이 모든 사태는 추진력이 넘치는 아내가 다 저지른 일이라서 저는 그냥 쫓아만 가고 있습니

 할리팩스(Halifax)+40: 일요일 공원에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할리팩스(Halifax)+40: 일요일 공원에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Boundary.邊境|2017년 8월 22일

8월에는 2시부터 4시, 공원에서 콘서트를 합니다. 장르는 다양하게 재즈부터 컨템퍼러리 락까지. 그런데 오시는 분들은 언제나 연령대가 좀 지긋하신 분들입니다. 정자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아무튼 정자 같은 곳에서 연주자들이 연주를 하면 그 앞에 늘어선 벤치에 사람들이 앉습니다. 하얀 머리가 송송 피어난 것이 목화꽃송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한켠 벤치에 앉아 햄버거나 롤, 도시락이나 쿠키를 먹습니다. 노인은 사랑하지 않는다 누가 그랬습니까. 음악에 맞춰 즐거이 춤을 추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습니다.그 춤사위 옆에 전동차를 탄 분이 조금 슬퍼보이는 것은 저의 기분일까요. 음악이 끝나갈 무렵 담은 한 컷에는 여름인데 문득 가을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가을이 되면 이 공원도

할리팩스(Halifax)+39: 요가와 페리에서 일상이 시작됩니다.

할리팩스(Halifax)+39: 요가와 페리에서 일상이 시작됩니다.

Boundary.邊境|2017년 8월 21일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침에 일어나면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침에 일어나면 일상이 시작되겠지요.반복. 그리고 의무. 반갑지만 그와 동시에 지루한 것들. 일어나면 거실에 요가매트를 펴고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며 20분간 요가를 합니다. 가구라고는 어제 산 전등 밖에 없는 거실은 빨래를 말리고 운동을 하는 곳일 뿐, 손님도 소파도 없습니다. 월요일 부터 어학원에 다니면 페리도 일상이 되겠지요. 여름이든 겨울이든 눈이오나 비가오나 이제 8시에는 페리에 타서 할리팩스로 '가야합니다.' 그 페리의 풍경, 지금은 탈 때마다 눈이 부신 하늘과 폭신한 구름에 감탄사가 나오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겠지만 아마 어느 순간이 되면 옆 자리에 앉은 아저씨의 표정처럼 심등렁해질 때가 올 것입니다.

할리팩스(Halifax)+37:어학원에서 배치고사를 봤습니다. 그리고 라자냐...

할리팩스(Halifax)+37:어학원에서 배치고사를 봤습니다. 그리고 라자냐...

Boundary.邊境|2017년 8월 18일

8월17일, 그러니까 어제 일입니다. 한국과 캐나다의 시차로 지금 저는 8월18일 오후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포스팅을 하는 시점과 실제 사건 발생시점의 간극이 없어질 터이니 좀더 편하게 글을 쓸 수 있겠네요. 여하튼, 저는 어제 어학원 배치고사를 보았습니다. 이곳에는 꽤 많은 어학원이 있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제일 적은 것으로 알려진 조금 오래된 곳을 선택했습니다. 중국 언어연수 시절, 부족한 중국어라도 할 수 있게 된 것은 중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얻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주변에 많으면, 아무래도 한국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지요. 힘들어도 많이 말하고 듣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대학시절 교수님이 그랬었습니다. 병과에 비교한다면 어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