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최애여배우 캐리 멀리건에 제이크 질렌할, 게다가 폴 다노 감독? 이건 봐야해... 뭐 이런 접근이었다. 포스터까지 너무 예뻐서 영상미에 대한 기대도 컸다. 영화는... 내가 기대했던 그런 색깔과 분위기로 쓸쓸하고 잔잔하게, 그리고 불안하고 초조하게 흘러갔다. 아니, 내가 기대한 것보다도 벅차게 좋았다고 해야겠다. 그 이유는 아이리시 타임즈의 리뷰 타이틀 대로이다. Carey Mulligan and Jake Gyllenhaal are excellent. But Ed Oxenbould is better. 그렇다. 제이크 질렌할보다 캐리 멀리건에게 훨씬 인상적인 씬들의 기회가 주어지긴 했지만, 캐리 멀리건만큼 강한 감정의 노출 없이도, 심지어 많은 대사도 없이 조용히 응시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