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Posts
2018 posts미즈 마블 Ms. Marvel (2022)
[샹치]는 중국풍 판타지가 메인 테마고 [문나이트]는 이집트 신화를 끌어왔다. 그리고 파키스탄 커뮤니티를 다룬 드라마까지! 설마 세계 4대 문명을 순서대로 건드릴 요량인가, 그럼 머잖아 이라크인 히어로도 나오는 건가, 라는 잡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집중 안되는 드라마 되시겠다. 틴에이저 소비층에 특화된 슈퍼히어로를 어필하는 디즈니의 끈기가 은근히 대단하다. 유독 MCU의 스파이더맨만이 학창시절을 길게 겪은 것 부터 시작해 그 전에는 [런어웨이즈]나 [클록 앤 대거] 등이 있었고, 한참을 거슬러 올라가면 마블 인수 전에 만든 [스카이하이]도 있었다. 여기에 더해, [포카혼타스], [뮬란]으로 이어지는 디즈니 특유의, 외부 문화를 구미식으로 이해하려는 오만함이 결합된 괴작이 하나 탄생하고야 만다. 안
박쥐 (2009)
줄곧 뱀파이어 영화를 찍고 싶었다더라. 박찬욱이 영화로 보여주는 것들이 대충 뭔지 알게 된 지금에 와서는 놀랍지도 않고 그 이유도 궁금하지 않다. 창백한 미남자들이 육체파 미녀들의 목덜미에 송곳니를 쑤셔넣는, 생존을 위한 섭식행위와 섹스 사이의 경계를 파괴함으로써 관객의 내면에 감춰진 이상성욕을 자각하게 만드는 소재가 바로 뱀파이어 아니겠는가. 흥행작을 내놓은 후 굴레에서 벗어난 박찬욱이 도달할 영역 중 하나가 뱀파이어 영화다? 물이 높은 데서 흐르듯 어쩌면 너무 자연스럽지. 유독 핸섬한 송강호와 당시 기이한 미모의 신예였던 김옥빈이 한복집에서 보드카를 마시며 마작을 두는 그림. 시공간의 엇박자를 즐기는 박찬욱 탐미주의의 궁극은 이 한 쇼트에서 완성되었을 것이며 어쩌면 그것을 위해 "한 편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2000)
충무로 영화광 1세대 감독 박찬욱의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비장르 대중 흥행작. 이때부터의 지금까지의 박찬욱 필모를 쭉 늘어놓고 멀리서 쳐다보면 이 때의 박찬욱에게서는 기이하게도 절박함과 (불쾌하지 않은) 거만함이라는 양가적인 얼굴이 동시에 겹쳐 보인다. 가상의 뮤지션 한 명을 상상해보자. 퇴폐적이기 이루 말할 데가 없는 아방가르드 음악으로 채워진 그의 바이오그라피에 딱 한 곡 통속적인 발라드 흥행곡이 있는데, 그의 음악관을 아는 리스너로서는 유쾌한 배신감을 느낄 정도의 인류애와 온기 어린 민족주의로 채워진 노래이며, 그 곡으로 마침내 히트 작곡가의 타이틀을 획득하자마자 다시는 그와 같은 곡을 발표하지 않은 것이다. 팬으로서는, 이 작곡가가 대중을 울릴 기교는 뛰어난데 그런 쪽으로는 아예 관심이
하녀 (1960)
저택이라는 공간은 일반 주택보다 넓다는 점에서 부에 대한 욕망을 상징하지만 반대로 집이 넓기 때문에 다른 공간이 불필요하다는 점, 저택을 배경으로 하면 저택만 나와도 된다는 점에서 반대로 폐쇄적이다. 저택 스릴러에서 충돌되는 두 가지의 정서, 한국 최초의 저택 스릴러인데 최초일 뿐 아니라 여기서 이미 하나로서 완성된다. 영화의 전제는 욕망의 충돌이다. 크고 작은 욕망이 부딪히고 뒤엉키는데 그것들은 저택 바깥으로 환기되질 못한다. 그 들끓는 뜨거운 욕망의 증기 때문에 저택 어딘가에는 습하게 김이 서려있을 것만 같다. 60년대 신흥 부유층인 동식은 그림에 나올 법한 완전한 가족을 욕망한다. 그러나 무리해서 마련한 주택 융자를 해결하기에 자신의 돈벌이는 부족하고, 때문에 여자가 집에서 얌전히 살림만 하
범죄도시2 (2022)
전작을 의식해도 재미없는 방식으로 의식을 한다. 흔한 마동석 오함마 액션 영화 중에서도 [범죄도시]가 돋보였던 점들, 포인트 없이 그냥 넘어가는 씬에서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살벌한 기운, 폭력이 지배한 가리봉동의 쎄한 공기 등이었다. 그렇게 분위기가 갖춰진 공간과 인물들의 상호작용. 거기에 더해 강력계 형사로서의 고충 등의 디테일들이 첨가되어 영화의 세계관이 완성됐었다. 그런데 2편은, 아니 단 두 편 만에! 뚝배기 펀치와 개그, "먹히는 요소" 단 두 개로만 여백없이 꽉꽉 채워진다. 물론 말초적인 재미의 농도는 더 짙고 시간은 잘 가지. 하지만 영화적인 "매력"은 희석된다. 쌈박질 하는 것만 볼 거면 유투브에서 3분 짜리 격투기 영상이나 보는 게 가성비는 더 좋다. 극의 구성만이 아니라 캐릭터성 면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