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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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시티 / Dark City (1998)

다크 시티 / Dark City (1998)

멧가비|2014년 4월 1일

미지의 이방인들이 고안해 낸 가상의 세계에 갇혀 수족관의 금붕어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 일종의 초우즌 원(Chosen One)처럼 가상 세계의 룰에서 벗어난 각성한 유일한 남자. 세상의 진실을 모른 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와 각성한 그 남자를 경계하는 이방인들. 영화 내내 어두 침침하고 존나 시커먼데 뭔가 화려한 스릴러 다크 판타지. 하여튼 온갖 어두운데 폼 나는 수식어는 갖다 붙여도 좋을 영화. 어두 컴컴하고 뭉뚱그려진 듯한 도시의 디자인과 미스테리한 분위기가 쌈빡하다. 시작부터 끝까지 스릴러와 판타지 등의 장르를 오가며 쉬지 않고 달린다. 재밌는데 숨 찬 영화. 숨 차지만 재밌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단말마처럼 남은 가짜 기억의 쪼가리를 쥐고서 이상향처럼 그리고 있는 '쉘 비치

더 게임 / The Game (1997)

더 게임 / The Game (1997)

멧가비|2014년 4월 1일

유년기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일만 쳐 하는 차가운 사람으로 자란 중년의 남자. 동생에게서 생일 선물로 받은 현실 속 게임 서비스. 마치 가벼운 몰래 카메라처럼 남자의 주변에선 우연을 가장한 사소한 해프닝이 일어난다. 거 참 싱거운 게임 다 보겠소, 라느 듯 피식하며 방심하는 남자에게 무하마드 알리의 레프트처럼 '순간 훅' 들어오는 게임은 점점 위험 수위를 넘는가 싶더니 남자의 신변을 위협하고 삶 자체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조금씩 궁지로 내몰리는 남자는 아무도 믿지 않게 된다. 와, 뻔하지만 왠지 똥줄이 바짝 마르는 스토리! 어디 까지가 게임이고 어디 부터가 음모였는지 남자가 혼란스러워 할 때 보는 나도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드는 연출이 제법좋다. 완전히 벼랑으로 몰렸을 때의 피폐하고 지친 마이클 더글라스의

매드니스 / In The Mouth Of Madness (1995)

매드니스 / In The Mouth Of Madness (1995)

멧가비|2014년 4월 1일

제목, 직역하면 광기의 입 안에서, 쯤 될까. 제목부터 무섭다 옘병헐. 샘 닐도 무서워. 작품을 마무리 짓지 않고 사라진 초 인기 공포 소설의 작가를 찾아나선 보험 조사관. 작가를 찾아 당도한 마을은 작가의 소설 속 음침한 배경과 똑같고, 작가의 작품들을 탐독하던 보험 조사관은 현실과 마계의 중간 지점인 듯 뒤틀린 마을에서 위험한 분위기를 느끼는데 때 마침 실종됐던 작가가 나타난다. 존나 무서운 얼굴을 하고선. 인생 최고의 공포 영화. 무섭게 생긴 귀신이나 피떡지게 끔찍한 살인 사건 같은 게 나오는 것도 아닌데 분위기 그 자체만으로 이미 비 맞은 개처럼 떨게 된다. 보면 떨게 돼 있어. 소방 도끼, 조명 없는 고속도로, 자전거 탄 노파, 골목길의 경찰, 페이퍼백 표지, 파란색... 영화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