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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2 (2014)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2 (2014)

멧가비|2016년 3월 14일

시즌1도 채프먼 혼자만 나온 건 아니지만, 시즌2는 특히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많아져서 재미있다. 마냥 예쁘기만한 이탈리안 순둥이인 줄 알았던 모렐로의 기가막힌 과거 이야기는 나름 반전이라면 반전이었고, 로사 할매는 멋스럽던 과거와 죽어가는 현재의 모습의 갭에서 느껴지는 인생무상 같은 게 느껴져서 뭔가 깊다. 친절한 할배 같으면서도 뭔가 찜찜하던 힐리는 더욱 복잡한 인물이 되어간다. 힐리,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라 피로가 느껴지는데 힐리 이야기가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긴 하다. 카푸토와 피그의 대립에서 카푸토는 중간 관리직의 애환 같은 게 느껴져서 짠하고, 피그는 시즌 내내 끝판왕처럼 굴더니 한 방에 무너져서 질질 짜며 카푸토 바지 벗기는 게 너무 예상치 못한 전개라 웃겼다. 뭔가 적과의 동

타이밍 놓친 시빌워 밈

타이밍 놓친 시빌워 밈

멧가비|2016년 3월 13일

그러나 역시 과학 자본의 벽은 높았다.

시빌워에서 스파이더맨 어찌 될 것인가

시빌워에서 스파이더맨 어찌 될 것인가

멧가비|2016년 3월 13일

만화판 시빌워에서 스파이더맨이 존나 주도적이거나 무게감 있는 역할은 아니었지만 일종의 상징이긴 했다. 가면을 벗는다는 개념에 대해서 스파이더맨만큼 상징적이고 사연 많은 놈이 또 없었다. 실제로 스파이더맨의 전향을 기점으로 이야기의 전개가 급물살을 타기도 했고. 하지만 영화판에서는 아마 그 상징적인 인물이 버키일 공산이 크다. 굵직한 사건 중 하나가 바로 버키가 직접 개입된 헬리캐리어 추락 사건이기도 하고, 중립인 트찰라가 개입되는 것도 버키를 잡기 위해서니까. 여태 어벤저스 시리즈에 나온 인물들은 가면으로 이중 생활을 하지 않았다. 드라마 쪽에 데어데블이 있지만 법안을 만드는 높으신 양반들의 눈에 띄기엔 데어데블은 아직 동네 무서운 형 수준이다. 따라서 영화판에서의 초인 규제 법안엔 '가면

시그널이 나한테 똥을 줬어

시그널이 나한테 똥을 줬어

멧가비|2016년 3월 13일

'나인' 보고 나서도 느꼈지만 또 낚였다. 이런 장르 작품 시발 다신 안 본다. 원인 불명의 판타지가 개입해서 시공간을 초월하는 장르. 한국에 유독 이런 장르물이 좀 많은 것 같다. 가까운 다른 나라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말이 되든 안 되든 간에 타임슬립의 확실한 원인이 존재한다. 마티는 드로리안을 일정한 속도로 몰아야 시간을 뚫을 수 있고 폴은 찌찌가 요술봉을 쳐 주지 않으면 아무 데도 못 간다. 즉,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데에 있어서 일정한 룰이 있다는 거다. 그런데 이 드라마처럼 불분명한 원인이 주 소재가 되면 룰도 뭣도 없게 된다. 원인 불명인 건 그렇다 쳐도, '이런 룰로 작동한다'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마저 없다. 덕분에 무전기가 작동되는 이유와 타이밍 등은 그냥 작가의 노골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