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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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오브 쉴드 415, 416, 417
이게 뭔 일이다냐 에오쉴 치고 근래들어 제일 쇼킹했던 순간이래저래 SF 영화들 많이 참고한 흔적 다크홀드를 끌어들이더니 이걸 이렇게 써먹을 줄이야. 설정상으로는 [매트릭스] 같은 가상현실이지만 작동하는 원리나 사용자의 페널티를 고려하면 사실상 평행우주 스토리나 마찬가지다. 코믹스 중에서는 [하우스 오브 엠] 시절이 떠오른다 무슨 일 터질 때 마다 은근히 혼자 개고생하는 젬마이번엔 아예 산송장이 되어 활약한다 하이드라가 헤게모니를 차지한 가상현실나찌에서 시작한 하이드라, 거기에 매카시즘을 끌어들여 은유하다니요새 각본 좋다 가상현실에서도 첼리스트를 무의식 중에 기억하고 있는 콜슨의 순정 아마도 [윈터솔저] 오마주 곳곳

닥터 후 탐구 - 소닉 스크루드라이버
시즌10 첫 회, 닥터의 책상 위에 있던 역대 소닉 스크루드라이버들 6, 7대가 썼던 소닉 랜스가 없는 건 아쉽다 반대쪽에서 보면 2대가 썼던 마크1도 확인된다전쟁 닥터의 것을 제외하면 역대 닥터가 썼던 드라이버가 전부 있는 셈이다 그런데 닥터가 쓴 적이 없는 드라이버 하나가 같이 꽂혀있다드라이버 끝에 둥근 고리가 붙어있는 형태는 단 세 개 뿐이었는데 책상 위에는 네 개그나마 검은 고리의 드라이버는 여태 쓴 적이 없었다주인 없는 이 드라이버는 누구의 것일까혹시 어떤 복선일까 추가로, 뒤에 있는 까마귀 조각상은 클라라에 대한 기억이 조금은 남아있다는 암시일지도

닥터 후 1001 The Pilot
뭔가 연출 스타일이 상당히 많이 바뀐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도 너무 희멀겋고 잔잔해서 꼭 선댄스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자다 깬 듯 몽롱한 분위기. 역대 가장 매가리 없는 시즌 첫 회다. 닥터와 새 컴패니언의 만남이 이렇게 재미 없었던 적이 있었나. 아직 첫 회인 걸 감안해도 빌은 너무 캐릭터가 불분명하다. 로즈, 마사, 도나, 에이미, 클라라가 첫 등장에서 어떻게 캐릭터성을 드러냈었는지를 생각하면 빌은, 얜 도대체 어떤 애지? 하는 의문이 더 크다. 덕분에 닥터와의 조합도 아직은 잘 달라붙지 않는다. 아무래도 12대는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고 빌은 다음 닥터로 연결되는 컴패니언이니, 조금 아껴두려는 면이 있을 것 같긴 하다. 아무리 그래도 카팔디의 마지막 시즌이고 모팻 마지막

아이언 피스트 시즌1 (2017)
재미가 없다기 보다는 늘어진다. 밀도가 떨어진다. [데어데블]이나 [제시카 존스] 정도의 긴장감을 줄 수 있는 템포로 편집했더라면 길어봐야 6, 7회 정도면 끝낼 수 있는 이야기를 12회로 늘린 느낌에 더 가깝다. 게다가 이야기는 산만해서, 대니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랜드 사 암투와 핸드의 파벌 싸움이 한 줄기에 섞이지 못하게 따로 논다. 랜드 사 이야기는 아예 배제할 거면 하던가 이도 저도 아니고, 워드의 컴플렉스와 광기를 끌어내기 위한 배경 설정 치고는 좀 장황하다. 주인공이라는 놈이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매력이 없다. 멘탈이 너무 약해서 오히려 자기 멘탈에 휘둘리는 똥멘탈인데다가, 드라마 내내 거의 마지막 까지 속고 이용당하기만 한 똥멍청이. 뭔가 내내 승질 부리고 고집 엄청 부리는데 정작

무사 (2001)
놀라운 것은 스펙터클이었다. 한국 영화에서 이런 그림을 다 보다니. 사실상 이 영화는 [쉬리]가 만들고 그 쉬리로 인한 한국 영화 투자 붐이 만들어낸 셈이다. 역사인 듯 야사인 듯 아리송한 기록에, [7인의 사무라이]와 [숨은 요새의 세 악인] 등을 딱 좋을 만큼 우라까이 한 구로사와 아키라 "풍"의 영화. 얻을 거 없이 싸우는 남자들의 전쟁터라는 점에서는 21세기 한국판 [영웅본색]이기도 하다. 시대극으로서의 고증에 공을 들이면서도 현대극의 태도를 취하는 그 괴리에는 이질감과 함께 묘한 시대착오의 쾌감이 깔려있다. 멋진 배우들과 이국적인 배경이 돋보인 건 간단한 플롯 덕분이기도 하다. 크세노폰의 고대 그리스 진군 기록인 [아나바시스]처럼 적진에 고립된 고려 남자들의 귀향 도전기. 패닉의 '달팽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