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쓸쓸한 당신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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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는 기차
나는 지금 홀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이 일이 내게는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진다. 아마도 혼자 여행을 떠난 경험이 거의 없어서겠지. 블로그에 남아 있는 여행 기록만 봐도 그렇다. 지난 8월에 부산에 갈 때만 해도 LSD와 함께였고, 작년에 부산 갈 땐 M, V와 함께였다. 고베는 N, L, K와 같이 갔고, 도쿄 출장조차 Y 과장님과 함께 출국했다 입국했지. 가을에 계획해놓은 여행 중에도 혼자 길을 나서는 건 오늘뿐이다. 전주는 LSD와, 제주는 N, K와 함께 떠날 예정이니까. 물론 부산에 있는 내내 H 집에 묵을 예정이라 나 홀로 여행과는 거리가 멀지만, 솔직히 KTX를 왕복으로 타고 내리는 여섯 시간조차 대단한 모험으로 느껴진다. 여행에 있어서만큼은 늘 이렇게

강제 휴식
전셋집 천장에선 물이 새고 발목은 아파서 절뚝거리고 일은 쌓여가는 와중에 월요일 하루 연차를 내고 친구네 별장에 와서 쉬고 있다. 이렇게라도 해야 쉴 수 있네......라고 하지만 노트북은 들고 왔지롱- 좋은데 고단하고 고단한데 좋고 그렇다.

드라마 토막 잡담: Summer Nude, 연애 말고 결혼, 프로포즈 대작전
1. 야마삐(야마시타 토모히사), 카리나, 토다 에리카 주연의 일드 에서 주인공 남녀는 모두 연인에게 버림받은 전력을 지니고 있다. 카리나는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도망 간 신부 역을 맡았고, 야마삐는 3년 전에 자취를 감춘 연인 나가사와 마사미를 언제까지고 잊지 못하는 역할이다. 어느 순간 갑자기 잠적하는 연인들이 이렇게나 많은가. 세상에 참 믿을 사람 없네. 2. 예전에 사귀던 사람이 3일 동안 연락이 안 된 적이 있는데, 다시 연락이 되자마자 곧바로 차버렸다. 기말고사 기간이어서 시험 공부를 하느라 바빴고 휴대전화가 세탁기 속에 들어가 있었다는 변명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연락이 안 될 거라고 미리 얘기를 하고 연락이 없는 것은 괜찮다. 당분간 보지 못

부산은 休
올해 초까지 같은 관악구 주민이었던 절친 H의 본가는 부산. 그래서 작년에도, 올해도 V, M과 함께 부산 바캉스를 즐기고 왔다. 바캉스라고 해서 별다른 이벤트는 없다. H의 본가에서 어머님께 민폐를 끼치며 숙박을 해결하고, 자주 볼 수 없는 부산 친구 m을 만나 수다를 떨고, 친구들 집 근처의 맛집과 카페를 탐방하고...... 그게 전부. 올해는 발목을 삐는 바람에 온천천 산책도 못 나갔다. 그저 먹고 자고 수다 떨고 만화책 보고 고양이랑 친구들 얼굴 보고...... 그게 다예요. 사실 그래서 좋았지만. 온전한 휴식으로 며칠 동안 울렁거리던 마음이 조금 평온해졌다. 광안리의 파도가 나 대신 언제까지나 울렁거리고 있을 테니 됐지 뭐.H네 고양이 몽이와 H의 어머님이 차려주신 아침상. 송구송구합니다....



![[CV] [Comi] 'ファイブスター物語'(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9권. 연재분에서 벌어지는 '검성 대 검성'](https://img.zoomtrend.com/2026/06/06/1780766083-ECB2ABEB93B1EC9EA5EB8DB0ECBD94EC8AA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