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는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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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는 기차
나는 지금 홀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이 일이 내게는 무척이나 낯설게 느껴진다. 아마도 혼자 여행을 떠난 경험이 거의 없어서겠지. 블로그에 남아 있는 여행 기록만 봐도 그렇다. 지난 8월에 부산에 갈 때만 해도 LSD와 함께였고, 작년에 부산 갈 땐 M, V와 함께였다. 고베는 N, L, K와 같이 갔고, 도쿄 출장조차 Y 과장님과 함께 출국했다 입국했지. 가을에 계획해놓은 여행 중에도 혼자 길을 나서는 건 오늘뿐이다. 전주는 LSD와, 제주는 N, K와 함께 떠날 예정이니까. 물론 부산에 있는 내내 H 집에 묵을 예정이라 나 홀로 여행과는 거리가 멀지만, 솔직히 KTX를 왕복으로 타고 내리는 여섯 시간조차 대단한 모험으로 느껴진다. 여행에 있어서만큼은 늘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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