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쓸쓸한 당신의 독

Sources

Posts

51 posts

뭘 봐도 제대로 보지를 못하지, 꼭 눈 뜬 장님처럼

참 쓸쓸한 당신의 독|2013년 11월 2일

0. 그동안 미투에 올렸던 드라마, 영화 단상 정리. 근데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난 뭘 봐도 제대로 보지를 못한다, 꼭 눈 뜬 장님처럼. 1. 이래로 반면 만에 잡은 한드인데 이것도 신파다. 나 의외로 트렌디나 로코가 아닌 멜로에 끌리나. 싫은데 끌린다, 신파. 인생이 서러워서 그런가 보다. 나이 먹고 이렇게 사는 게 서러워서. 2. 지나가면서 몇 번 봤는데 여주 캐릭터가 지나치게 매력이 없어 깜놀. 여기 자본주의 사회인데. 다들 돈도로돈돈 돈돈 도로도로돈돈 돈돈 그러는데. 왜 드라마 여주들은 그렇게 돈 앞에 고개 빳빳이 들고 자존심을 세우는지. 넌 어느 별에서 오셨어요? 돈 앞에 너무 자존심 세우는 것도 사실 자존심 상하는

12년 만의 간사이 08: 교토 철학의 길, 기요미즈데라

12년 만의 간사이 08: 교토 철학의 길, 기요미즈데라

참 쓸쓸한 당신의 독|2013년 6월 26일

료안지를 나온 우리는 교토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렸다. 앞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료안지와 철학의 길은 교토 지도에서 정반대 지점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오랜 시간 버스를 타야 했다. 게다가 버스도 자주 안 와...... 버스가 와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탈 수가 없어...... 사쿠라 시즌이어서 그런가. 교토로 수학여행을 온 일본 학생들과 일본 관광객,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 그리고 서양인들로 모든 차는 만석을 넘어 북적북적북적북적-_- 여름이랑 가을에 왔을 때는 이렇지 않았는데. 비록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인 서울에 살지만 북적북적을 진짜 싫어하는 나-_- 정말이지 토할 것 같았다. 어쨌든 고생 끝에 낙을 찾아 철학의 길에 도착. 중간에 '북적북적'만 없었

12년 만의 간사이 07: 교토 금각사, 료안지

12년 만의 간사이 07: 교토 금각사, 료안지

참 쓸쓸한 당신의 독|2013년 6월 20일

교토에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은 금각사였다. 미시마 유키오의 대표 작품인 『금각사』는 실제로 이곳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금각의 견고하고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연약하고 흉한 주인공을 대비시킨 탐미문학의 정수. 수학여행 시기에 가면 일본의 고등학생들로 버글거리는 그곳. 누각 덕분에 호수까지 번쩍번쩍 12년 전에 갔을 때도 이번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실제의 금각사를 보고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에서 느낀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다는 것. 금각사는 시시했다. 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똑같았다. 나뿐만 아니라 LSD에게도 그랬던 모양. 교토에서 방문한 곳들 중에 제일 별로였다며 욕을 먹었지만, 나는 금각사를 찾아갔다. 왜 그랬을까. 번쩍거리도록 금칠을 한 3층 누각에 홀리기라도 한 것일까. 다음엔

전주로 밀어내기

전주로 밀어내기

참 쓸쓸한 당신의 독|2013년 5월 27일

포스팅을 할 시간은 안 나고, 밀어내기는 해야겠고, 이번 주말에 다녀온 전주 여행 사진으로 밀어내기 시도!(일본 여행기는 언제 마무리할 거냐!-_-;) 전주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었던 '리틀 인디아'(한옥마을에서는 택시로 10분 거리) 전동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최명희 문학관

12년 만의 간사이 06: 오사카에서 교토로

12년 만의 간사이 06: 오사카에서 교토로

참 쓸쓸한 당신의 독|2013년 5월 9일

마지막 여행 포스팅을 한 지가 열흘도 넘었다. 이어 나가야 하는데 보릿고개인 데다 일이 너무도 많다. 한마디로 가난하고 바쁘다. 보통 시간과 돈, 둘 중에 하나는 많다고 하지 않나. 시간이 많으면 돈이 없고 돈이 많으면 시간이 없고. 그런데 나는 둘 다 없네. 인생의 진정한 패배자! 패배자! 패배자! 오늘은 일단 오사카에서 교토로 넘어가기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여 이글루스 창을 열었다(그나저나 이글루스도 패배자....... 도대체 언제 정상화되는 건가요......ㅠ_ㅠ 제발 동영상 기능 좀 정상화시켜 주세요ㅠ_ㅠ). 그야말로 오사카에서 교토로 넘어가는 과정밖에 담겨 있지 않으니 심하게 허접하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처음부터 파친코 사진이라 죄송하다. 난바에 있는 숙소에서 나와 라멘을 먹으려고 센니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