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멋진 나날들, 그리고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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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 인도일기 - 이곳이 어드메뇨

0711 인도일기 - 이곳이 어드메뇨

어제 사 온 두부 (200g 천원)을 잘라서 계란을 풀어 옷을 입힌 후에 살짝 굽는다. 노릇노릇하게 구어졌을 때 쯤 밥 위에 덜고 어제 먹다남은 김치를 몽땅 후라이팬에 붓고 물엿을 살짝 뿌려준 후 신나게 볶는다. 인도까지 와서 아침에 해먹는게 두부검치덮밥이라니 참 세상 살고 볼 일이다. 오늘 오후는 2주만에 있을 프로젝트 회의가 있기에 오전중에 작업량의 진도를 바짝 당기려 노력한다. 연구실로 가려고 밖으로 나오자 운동장 전체가 소란스럽다. 축제가 다가오는 와중에 무슨 스포츠 경기라도 열리는 모양이다. 수많은 인도 학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아직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려면 2 주 가량(...) 남아있으므로 그 전초전에 가까운 행사일테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많은 학생들이 모여있다.

0710 인도일기 - Anthropophobia

0710 인도일기 - Anthropophobia

오늘은 본디 오전중에 장을 보고 오기로 되어 있었으나 세 명이 단체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요즘 밤이 추워서 그런지 조금 피곤하다) 어쩔수 없이 오전장은 취소가 되었다. 시리얼로 아침을 해결하고 랩에서 오전 업무를 마친다. 요즘 자꾸 작업이 무쓸모가 되어버리는 경우를 당해서 최근 진도를 헐렁하게 나가고 있다. 팀 전반적으로 느긋하게 하는 분위기이니 만큼 혼자 너무 열심히 하는것도 좋지 않을지도...모르겠다. (일단 최근 체인지로그 인덱스가 다른사람들과 수십배 차이가 나는 상황이니....) 어찌해야 할까나.. 오전에 장을 보지 못했으므로 점심때 먹을것이 전혀 없기에 온지 3주하고도 나흘만에 다시 센터빌딩 지하의 식당을 찾았다. 바퀴벌레 커리 이후로 한번도 찾지 않은 곳이었지만 배가 고프니 어쩔수 없다. 지하

0709 인도일기 - Gourmet

0709 인도일기 - Gourmet

아침이다. 어제 저녁에 문제 하나를 잡고 새벽까지 씨름했더니 머리가 조금 아프다. 아무리늦게 자도 일어나는 시간은 기숙사 앞의 스포츠맨들 덕분에 일곱시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자연스레 수면시간이 짧아진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기본 식재료가 전부 씨가 말라있다. 요 몇일 장을 보지 않고 있는 재료들을 유용하여 밥을 했더니 이 꼴이다. 냉장고 관리 차원에서는 바람직한 일이나 일단 먹을게 부족해보인다. 냉동실에 룸메이트들이 사 놓은 베이컨과 감자가 있기에 꺼내서 굽고 파프리카를 하나 썰어 남은 기름에 살짝 볶은 후에 접시에 담아서 낸다. 그럭저럭 구색은 갖춘 모양이다. 전에도 말했듯이 이곳은 갖가지 동물들이 뛰어노는 곳이라 별 희한한 조합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운동장 위를 날아다니는 새들이다. 한국의

0708 인도일기 - 예행연습

0708 인도일기 - 예행연습

아침 일곱시에 칼같은 기상... 아무리 늦게 자도 이 시간에는 자동으로 일어나지는게 신기하다. 사실을 말하자면 신기할 것도 없는 것이 숙소 바로 앞이 운동장이라 이미 이 시간대가 되면 시끌벅적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에 이 대학에서 크게 열리는 축제 준비로 여념이 없는 학생들의 열정은, 한 일주일 정도만 더 들으면 외울것만 같다. 아침은 시리얼정도로 처리하려 했으나 밥먹고싶다는 리퀘스트에(...어헣 그래도 요구가 명확하니 다행이다) 밥 대충 퍼서 담고 계란반숙을 하나씩 구워 올리고 간장을 뿌리고 참기름으로 마무리를 한 간장계란밥을 만든다. 어릴적에 외할머니께서 자주 해 주시던 음식이라 매우 좋아하는데 이게 인도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물론 여기 계란은 영 시원찮아서 한국에서 먹던것만큼 환상적인 갈색은

리듬게임을 잘 하게 되는 법

리듬게임을 잘 하게 되는 법

노래를 외우면 되오OST를 사서 들으면 더욱 좋소피로도 있는 게임에는 효과가 더욱 좋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