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멋진 나날들, 그리고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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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인도일기 - 길 잃은 어린 양

0730 인도일기 - 길 잃은 어린 양

역시나 휴일 버프를 받아서인지 세명 모 두 늦잠을 자다. 엊 저녁에 먹고 남은 치킌을 잘라 굽고 치즈와 계란 감자를 구워 마든 샌드위치는 제법 맛있었다. 솔직히 여기 와서 해 먹는 음식 중에서, 모닝빵에 치즈와 기타 이것저것 넣어서 전자레인지 돌려 만드는 버거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편하기도 하고... 어찌되었던 아점을 해결하다. 점심 때 즈음 어제 포스팅했던 축제에 참여해 보기로 하다. 아점을 늦게 먹었기에 별다른 걱정 없이 길을 나서려는데, 어제 H가 인도 친구에게서 추천 받아온 장소로 가기로 했다. 나는 제일 큰 무슬림 사원 근처로 가볼까 생각중이었는데, 그 친구가 추천한 PraiseTown 지역이 축제로 쓸만하다기에 릭샤를 타고 30여분 달려 그 거리에 도착을 했다. 길 자체는 큰 문제 없이 잘

0728 인도일기 - 에이! 에이! 오!

0728 인도일기 - 에이! 에이! 오!

다시 한 주가 시작되었다. 어제 저녁에 만든 참치쌈장(고추장, 마늘, 참기름, 쌀가루, 물엿)과 양상추쌈, 그리고 감자와 빠니르를 대충 구워서 아침을 해결하고 시작한다. 오전에 연구실로 가니 왠일로 M이 있었다. 시험기간도 전부 다가오고 해서 그런지 어지간히도 바빠 보인다. 오전중에 연구실에서 자리를 잡고 작업을 한다. 월/금요일의 경우는 출근이 열시고 인도 친구들이 오는 것이 거의 16시, 화수목은 열한시 출근에 인도친구들은 14시 경에 수업을 마치고 연구실에 온다. 나는 후배 둘과는 달리 조금 떨어진 곳에 팀룸이 있으므로 매일 약 다섯시간 가량을 혼자 보내는 셈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으나, 이렇게 혼자 있는 시간대가 가장 집중이 잘 되고 진도가 잘 나가는 건 사실이다. (

0727 인도일기 - 새옹지마

0727 인도일기 - 새옹지마

종일 빈둥대다 오후에 어제 예매해 놓은 영화를 보러 밖으로 나섰는데, 거리 분위기가 뭔가 들떠있다. 뭔가... 크리스마스 같은 느낌...?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마냥 곳곳에 달 모양의 장식들이 걸려 있고 쇼핑몰도 바글바글하더라... 그렇다. 이슬람 문화권에 무지한 내가 그저께 알아들었던 건 람샨인지 람뭐시기 축제가 열린다는 것 뿐이었고 어제 동생이 단 덧글에서도 헛소리를 했는데 결국 라마단은 오늘까지였다. 내 주위에 무슬림이 없어서 몰랐을 뿐이지... 라마단이 지난 6월 말에 시작해서 7/27인 오늘 끝난다고 하더라. 그것도 딱 일요일에...! 그렇다면 다음주 월화수에 기다리는 건 한달간의 금식령에 가까운(....) 라마단이 끝난 반동으로 찾아오는 무슬림들의 신나게 먹고 마시는 슈퍼축제 이드 알 피트르.

0726 인도일기 - 휴식

간만에 밀린 일도, 해야 할 일도 없는 상태로 편안한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 할 게 없기에 익스펜더블 2 를 봤는데... 음... 뭐랄까. '아무 이야기도 보여주기 싫다. 이미 이야기도 없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격렬하게 아무 이야기도 보여주기 싫다' 는 느낌의 영화였다. 물론 머리를 싹 비우고 브라더 다메요 콰콰쾈콰쾅 아윌비백 터미네이트유 이피카이예이마XX커 보고 있자니 입 떡 벌어지게 시간 잘 가긴 했다. 3편이 기다려지는 퀄리티라 잠시 찾아봤는데 2주 후에 전 세계 첫 개봉인 영화가 오늘 DVD가 유출되었다고 하더라(......) 라이언게이트에 묵념을.. 점심때는 몇 일 전에 먹었던 그 음식(음식이름 한번 찾기 힘들구만...) 을 다시 한 번 먹어보기 위해 이틀 연속으로 센트럴 블럭에서 헤매는 중인데

0725 인도일기 - 백인마초가나와서총들고다때려부수는영화가좋아-불사조

0725 인도일기 - 백인마초가나와서총들고다때려부수는영화가좋아-불사조

주말 아침이 밝았다. 한 주가 끝나는 마지막 날의 아침은 항상 즐겁다. 그것이 아직까지 주 6일제를 유지하고 있는 인도에서 나 혼자 주5일제를 즐기는 아침일 경우에는 더욱...! 아침으로 빵 사이에 빠니르와 계란 슬라이스 치즈와 너겟 두개를 끼운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아침을 먹는다. 재미있는 건 맨날 빠니르가 자기와는 안 맞다고 징징대던 S가 내가 몰래 빵 사이에 끼워놓은 빠니르는 맛있다고 잘만 먹더라. (웃음) 오늘은 오후에 세미나 일정이 있기에 연구실에서 오전 작업만 하기로 되어 있는 날이다. 열두시 반 즈음에 이제 슬슬 기숙사로 돌아가야지 하면서 스쿠페스 히가와리 25Lp짜리를 돌렸다가 매니저가 난입하는 바람에 폭사하다. 피눈물이 난다. (야)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어제의 세미나에 대한 소감을 간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