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처럼 멋진 나날들, 그리고 양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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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3 인도일기 - 다른 장소, 다른 생각
'수요일이다. 이번주는 금요일이 8/15일 광복절로 공휴일이기에 내일 하루만 버티면 다시 주말이 찾아온다!!'는 상쾌한 기분과 함께 아침을 맞이했다. 인도의 대학교는 사람이 정말 많다. 물론 야외활동이 매우 발달되어 있고, 이 나라 사람들 자체가 춤과 노래를 즐기는 인종들이기에 더욱 그리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수업시간 중 빈 틈 만 생기면 운동장에 나와서 공을 차고, 자리를 잡고 단체로 군무를 추고, 연극연습을 하는 이 문화는 정말 한국의 학교들이 본받았으면 한다. 재미있는 건 인도의 dresscode는 최대 정장, 최소 카라가 있는 긴팔셔츠에 면바지 & 버클인데, 얘들은 이 옷차림 그대로 운동장에 나와서 구두를 신고 공을 차고, 배구를 하고, 농구를 한다. 참으로 대단하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0812 인도일기 - N2그게 뭔가요
먹는건가요? 사실 누가 나에게 N2라는 말을 꺼낸다면 일단 제일 처음 생각나는 건 N2폭뢰일테고(야), 그 다음이 질소, 그 다음이 노멀각성인가?(...) 는 별로 중요한 부분이 아니니 저 밑에서 다루기로 하고, 시험기간이 끝난 후의 화요일이 시작되었다. 이제 정말로 인도에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지라, 이것저것 주변정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당장 다음주가 우리가 실제로 일 할 마지막 주가 되므로 최종 보고서와 발표 ppt를 준비하는 등 작업을 하고 있자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 것 처럼 느껴진다. (여기 처음 도착해서 마살라가루를 통째로 밥에 붓던게 엊그제같은데..). 많은 걸 배웠지만 막상 다시 그 치열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어쩐지 조금 두렵다. 랩에서의 작업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빠듯하

0811 인도일기 - 고급 레스또랑
새 한 주가 밝았다. 기본적인 식재료가 떨어졌기에(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은 다른 건 몰라도 냉동이랑 콜라는 열심히 사 오기에) 남은 것들로 아침을 떼울 수 밖에 없었다, 오늘부터 시험기간이 끝난 인도 친구들이 다시 오기로 한다. 지난 주 금요일날 마지막으로 만난데다, 그 당시 바빠서 못 만난 것 까지 감안하면 근 열흘만의 공동작업이다. 지난 일주일간 작업 효율이 좋긴 했지만 아무래도 아무도 없는 방에서 혼자 작업하려니 심심한 건 사실이다. 오전엔 우리가 맡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새로운 기능과 언어를 처음부터 배울 시간은 없으므로 내가 알고 있는 기능들과 기존에 존재하는 DB들을 비교해 가면서 하나하나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누군가 그랬다. 진정한 코더의 능력은 완전

0810 인도일기 - 랜드마크
어제 점심에 거하게 얻어먹은 덕분에 저녁을 거르고 잤더니 셋 모두 자연스럽게 아침 일찍 주린 배를 움켜잡고 일어나게 되더라. 간단하게 (라고 말을 해도 이제 아침에 빵으로 버거 만드는게 아주 익숙해져서 별 시도를 다 해 본다.) 아침을 먹고 하루를 시작한다. 본디 오늘은 카르나타카주의 주도인 마이솔에 가기로 한 날이었으나, 현지 날씨가 ThunderStorm이기에 어제 저녁에 택시 대절을 취소한지라 오늘 하루가 공히 비게 되었다. 거기다 주말에 쓰기로 한 보고서의 템플릿을 M이 보내주기로 하고 잊은 듯 하여, 하루 종일 빈둥대며 보냈다. 오전 중에 한국에 있는 동아리 후배들이 MT를 갔다왔는지 단톡방에 바닷가 사진이 잔뜩 올라왔는데, 한국이 매우 덥다길래 찌는듯한 태양 아래에서 고생하고 있겠거니 하며

0809 인도일기 - 보스방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 아침이 밝았다. 이젠 거의 정식으로 굳어진 아침식사(빵 하나를 반으로 갈라 그 가운데 구운 냉동과 슬라이스 치즈, 양상추와 계란, 케찹을 넣고 만드는 버거)를 후다닥 먹어치우고는 방에서 뒹굴거리기 시작했다. 주말이니만큼 대충 아점으로 제대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오늘은 J교수님이 자택으로 점심식사 초대를 해 주셨기 때문에 최대한 속을 비워 보기로 했다. 점심 즈음, 같이 초대받으신 Y교수님과 두 자제분과 합류하여, J교수님의 운전기사와 만나 교수님 댁으로 향한다. 교수님 댁은 학교에서 차를 타고도 거진 30분 이상 떨어진 곳에 있었으므로 차 안에서 교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지금 인턴쉽 시스템의 부족한 부분이라던가, 곧 새로 오는 한국 학생들의 일정이라던가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