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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에 다녀왔다 (Feat. 글로스터 대성당)
그 이름도 찬란한 호그와트―건물로 사용된 글로스터 대성당Gloucester Cathedral―에 다녀왔다. 광팬은 아니어도, 그냥 내 또래가 다들 그렇듯 해리포터를 좋아한다. 그런데 정작 영화를 만든 영국이란 나라에서 1년 간 살면서, 관련 촬영지를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다. 카디프Cardiff―브리스톨Bristol로 이어진 짧은 여행에서 어디를 더 갈까 알아보던 차에, 글로스터Gloucester가 눈에 띄었다. 아주 화창한 오후였다.알고 보니 글로스터는 코츠월드Cotswold에 속하는 마을 중 하나였다. 해리포터를 챙겨보긴 했는데 광팬까지는 아닌 데다 본 지 너무 오래돼서, 도착해서도 호그와트가 이렇게 생겼는가 가물가물했다. 하지만 왠지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괜히 마음이 설레

브리스톨에 다녀왔다.
카디프Cardiff에 이어 방문한 곳은 브리스톨Bristol. 웨일즈Wales에서 다시 잉글랜드England로 돌아왔다.버밍엄Birmingham의 외곽에서 시티 센터City centre로 가려면 꼭 타야하는 가장 크고 중요한 도로의 이름이 브리스톨 로드Bristol Rd.였기에 그냥 익숙했던 그 이름. 여행 책자에서도 언급했지만 별 말이 없던 그곳. 그곳엔 엄청난 절경에 위치한 다리가 있었다. 이름하여 클리프턴 현수교Clifton suspension bridge. 한국을 떠나본 적 없던 우리 가족이 유럽 여행을 당연스레 하고 있다는 것도 감지덕지인데, 우리는 웬만한 광경에 감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엄청난 절경에 입이 쩍 벌어졌다. 그래서 굳이 직접 다리를 건너갔다 왔다. 어디서 찍어도

봄날의 카디프는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다 (하)
영국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아름다운 날씨 덕이었는지, 카디프는 봐도 봐도 너무 좋았다. 두번째 편도 역시 오프닝 사진 몇 장으로 시작해 본다. 카디프 시청 앞, 분수. 이쁜 꽃사진에 계속 방해가 됐던 파란 옷 아저씨. 시청 옆에 위치한 국립 박물관도 들렀다. 맘모스 모형도 있는 등 꽤나 흥미롭고 친숙한 주제의 전시가 많았지만 엄마 아빠는 여전히 박물관을 싫어했다. 그래서 그냥 나와서 꽃놀이나 더 했다. 아름다운 풍경이 많아서 쓸 데 없는 이야기는 이번 편엔 삼가하는 것이 낫겠다. 꽃잎이 잔디 위에 떨어져 있는 광경이 하도 예쁜지라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사진 좀 건지려고 노력을 많이 하였다. 나무 밑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 다시 우리의 텐트 쪽으로 가려는데 사람들이 공원에 많이

봄날의 Cardiff는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다 (상)
4월 중순에 동생이 한국으로 떠나고 처음으로 우리끼리만 캠핑을 갔다. 나에게 영국에서 한 "캠핑"을 말하자면, 한국에서 떠올리는 "캠핑"과는 의미가 크게 다르긴 하다. 영국에서의 캠핑은 여행과 그냥 똑같고, 숙소만 캠핑장임. 본인도 오프닝 사진인지 뭔지 헷갈렸던 맛보기 몇 장. 캠핑장이 꽉 찰 정도로 4월의 날씨는 참 좋았다. 여차저차 떠난 곳이 웨일즈Wales의 수도인 카디프Cardiff였지만, 관련 지식이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 굉장한 기대는 되지 않았다. 무난한 마음으로 첫날 조금 늦게 도착해 고기만 구워 먹고, 다음 날이 되었다. 바다를 맞닿은 카디프엔 항구가 있다. 보이는 건 과학 박물관인데, 테마가 어린이들을 위한 거였다. 사진은 참 생각한 대로 안 나온단 말이지. 멋지다고 해도

2월의 몰타, 셋째날 in Mdina
몰타에 온 지도 벌써 셋째날이 되었다. 오늘은 임디나Mdina와 라밧Rabat을 돌아 보기로 했다. 아침을 꽤 든든하게 먹고, 화목한 모습으로 버스를 기다린 후, 도착. 첫날 몰타 공항에서도 한국어로 "환영"을 보아 감격했었는데, 여기도 우리말이 있다. 표가 없이도 자유자재로 내부를 들락날락 할 수 있었는데, 과거에는 달랐나보다. 과거 몰타의 수도이자 귀족의 도시였다던 임디나의 구조는 상상해왔던 것과 사뭇 달랐다. 임디나가 유리 공예로 유명하다더니, 들어서자마자 전문점이 보였다. 뭐라도 하나 사고 싶었지만 보관에 자신이 없어 구경만 했다. 여기선 괜히 사진을 많이 찍었다. 주로 동생에게 찍어달라고 한 사진이 많다. 한적한데다가 여기 저기서 찍어도 느낌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