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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3) Spain 마지막날 in Frigiliana

131223) Spain 마지막날 in Frigiliana

대망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다행히도 끝내주는 날씨였다. 프리힐리아나Frigiliana에 도착.긴 여행에 컨디션 난조로 다소 고생했던 마지막 날이었지만 이렇게나 예쁜 하얀 마을을 보니 좀 나아졌다. 그동안 작은 마을들을 많이 방문했었지만, 이곳은 개중에도 가장 작은 곳이었다. 또다시 발걸음 가는 대로 마을 구석구석을 누볐다. 하얗게 칠해진 집에 문은 알록달록한 색들로 포인트를 주었다. 과일이 먹음직스러워 사고 싶었지만 유로화를 다 써버린 상태였다. 초입부터 손님으로 붐비던 식당으로 들어갔다. 작고 한적한 마을에 그 식당에만 사람이 가득했다.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음식 맛있는 스페인에서 갔던 식당 가운데에서도 왕중왕이었다. 고민 끝에 고른 메뉴들을 보시라. ― 비록 사진 초점은 형편

131222) Spain 아홉째날 in Sevilla

131222) Spain 아홉째날 in Sevilla

24시간 동안 빌린 자전거였기 때문에 다음 날 아침 또다시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 오랜만에 타는 데다 안장도 약간 딱딱해서 엉덩이가 아파오는 등, 힘들었지만 자전거 여행은 항상 좋다. 몇년 전 부산, 경주, 포항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도 경주에서 자전거를 탔던 것이었다. 아침 과달키비르 강Rio Guadalquivir도 좋다. ― 바르셀로나Barcelona의 시우타데야 공원Parc de la Ciutadella 이름을 간신히 외우자 마치 바톤 터치라도 하듯 등장한 과달키비르 강. 한 열 번은 반복해야 외워질 듯 하다. 아빠가 찍은 사진. 둘 다 표정이 뭔가 띠꺼워 보이지만 우린 행복했다. 아무래도 자전거 탄 걸 인증할 수 있는 가족 사진 정돈 남겨줘야 할 것 같아서

131221) Spain 여덟째날 in Sevilla

131221) Spain 여덟째날 in Sevilla

별 생각 없이 다음 목적지인 세비야Sevilla로 향했다. 가는 길 창밖을 보니 무슨 사막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고 있었다. 민첩하게 카메라를 꺼내서 찍은 것 치곤 무난하다고 자족한다. 또 창밖을 봤는데 웬 태양광 판넬 밭이 있었다. 역시 부리나케 카메라를 켜서 찍었다.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았다. 아주 아주 큰 밭이었다. 세비야에 도착했다. 우리의 숙소는 시내 중심에 위치해있었고, 생각보다 세비야 시내가 복잡했기 때문에 어렵사리 주차를 마쳤다. 짐을 풀고 식사할 곳을 찾아 나섰다. 헤매고 헤매다 결국 숙소 바로 옆의 식당에 자리 잡게 되었다. 아무 생각 없이 주문한 이 스페인 맥주는 지금까지 먹어봤던 중 최고였다.―솔직히 말하자면 딱히 술에 대해 잘 아는 건 없다. 그저 깔끔하고 시원하기만 하

141220) Spain 일곱째날 in Algeciras

141220) Spain 일곱째날 in Algeciras

본래의 계획은 모로코Moroco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알헤시라스Algeciras에서 배로 35분 거리에 모로코가 위치해 있어 하루 투어가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마침 반 친구 두명이 모로코 출신인지라 흥미가 일었다. 그런데 우리가 비수기에 여행 온 바람에 가이드와 동행하는 투어는 없고, 그냥 배를 타고 다녀오는 것만 할 수 있었다. 가도 제대로 구경할 것이 없을 게 뻔하기 때문에 단념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써 3번째 대륙 정복기는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래서 우리 전문, 시장에 왔다. 솔직히는 시내로 들어가려다 우연히 만난 것일 뿐. 해산물이 굉장히 싱싱했다. 특히 저 명태알은 신선한 명란젓 맛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해산물 킬러의 눈이 돌아가는 곳이었다. 알헤시라스는 생각보다도, 다른 곳들

131220) Spain 일곱째날 in Gibraltar

131220) Spain 일곱째날 in Gibraltar

아무도 스페인어를 할 줄 몰라 ― 남미 친구들이 많아서 쉬운 표현 몇 가지 배운 내가 우리 집에서 스페인어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이다. ― 그 나름대로 의사소통에의 고충 아닌 고충을 겪던 중, 스페인 속의 영국 지브롤터Gibraltar 행은 반가운 일이었다. 스페인 남단에 위치한 섬이지만, 영국령이기 때문에 안내문도 영어로 표기하고, 화폐도 유로 뿐 아니라 파운드까지 쓸 수 있다. 대서양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했기 때문에 과거부터 분쟁이 치열했던 곳이다. 우연히도 동생네 선생님이 며칠 전 지브롤터에 대해 얘기해주었다고 한다. 가운데 돌산에 원숭이가 산다는 게 흥미로웠지만 꼭대기까지 가지는 않기로 했다.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입국 심사대는 참으로 봐줄 만한 광경이었다. 오토바이를 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