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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몰타, 첫째날

2월의 몰타, 첫째날

얼마나 길어질까 두려워 이제 시작하는 몰타Malta 여행기. 시작! 어디를 지나던 중인지 궁금하다. 보이는 건 몰타인가? 어쨌거나 고조Gozo, 코미노Comino, 몰타, 이렇게 세 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진 몰타는 제주도의 6분의 1밖에 안 되는 크기의 작은 나라라고 한다. 3시간 반 정도를 날아 도착.나는 비행 중엔 잠만 쳐자느라 엄마가 찍은 사진을 좀 써 보았다. 몰타스러운 몰타 공항. 공항에 이런 미술 작품도 있는 그 나름대로 멋진 관광지. 감격스럽다, 몰타가 한국인들에게 이 정도로 유명했던가? "환영"! 거들먹 거리는 아저씨가 우리를 픽업하러 왔는데, 난 뒤에서 동생이랑 키득거리며 눈에 보이는 건물 사진을 괜히 한 장 찍었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나와서 주위 둘러보기. 점심시간

140119) 본격, 알찬 런던 방문기 (하)

140119) 본격, 알찬 런던 방문기 (하)

이후 피카딜리 서커스를 거쳐, 목적지였던 엠 앤 엠 월드M&M's world―갑자기 우리 말로는 왜 "s" 발음을 안 하는지 궁금해졌다. 엠 앤 엠스 월드 이상한가?―에 드디어 도착했다. 이튿날엔 절차가 복잡함을 핑계로 눈화장을 과감히 생략했더니 애가 급 순해 보인다. 보이기만 순하게 보이는 것일 뿐이므로 주의. 매장 내 가득한 초콜릿 향기가 얼마나 견디기 힘들던지.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초콜릿에 정신이 반쯤 나간 것 같았다. 난 사진과 다르게 생긴 편이긴 한데, 이건 과하게 순한 눈으로 나온 듯. 이거 두 개에 거의 5만원이라고? 아무리 내가 초콜릿 성애자여도 엠앤엠 따위에 그돈을 써버리진 않는다. 아무래도 둘이 찍은 사진이 너무 없어서 이렇게라도 찍자고 했는데, 상태가 안 좋

140119) 본격, 알찬 런던 방문기 (상)

140119) 본격, 알찬 런던 방문기 (상)

기대에 부푼 마음을 안고 그 유명하다는 런던 대표 백화점, 해롯Harrods에 도착했다. 햇빛이 강하면서도 어두컴컴한 날이었던지라 사진이 이렇게 나왔을 수도 있지만, 이 형편 없는 사진에 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친 건 보정 방법에의 문제점인 것 같다. 불과 몇달 전 작성한 저번 포스팅에서 일생에서 포토샵을 배우는 일은 없겠노라고 큰 소리 뻥뻥 쳤지만, 포토샵을 할 줄 알면 이곳저곳에서 우대하는 것을 본 뒤 부족한 솜씨 뒤로 하고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었다. MJ가 명실상부 최고의 영국 왕실 백화점인 해롯 앞에 고작 "SALE"을 떡하니 붙여논 것을 꽤나 아쉬워했다. 들어서자마자 무어라도 찍어야만 할 것 같았다. 해롯 방문 전에 하도 검색을 많이 해봐서 내부 인테리어 사진을 블로그를 통

<내 깡패 같은 애인>을 보았다

<내 깡패 같은 애인>을 보았다

내 깡패 같은 애인 (My dear desperado, 2010) 예전부터 괜찮은 영화라고 종종 들었던 이 영화를 드디어 보았다. 사랑에 빠질 정도는 아니었으나, 적당히 훈훈한 마음이 들어, 어쩌다보니 난생 처음 자발적인 영화 후기를 써보게 되었다. 나만 그럴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이 영화의 포스터나, 이름이나, 정말 매력이 없다. 믿고 보는 사심 가득한 배우, 정유미가 아니었더라면 ― 박중훈도 괜찮은 배우라 들어왔지만, 공교롭게도 나는 그의 작품을 제대로 접한 적이 없던 것 같다. ― 아무리 괜찮은 영화라고 입소문을 탔더라도 결코 볼 일이 없었을 것 같다. 내 깡패 같은 애인, 이라니. 의도는 얼추 이해하겠으나 차라리 My dear desperado가 더 나은 것 같다 ― 는 생각은 영화를 다

131223) Spain 마지막날 in Nerja

131223) Spain 마지막날 in Nerja

대망의 스페인 여행 마지막 날, 마지막 여행지, 그 이름도 대단한 유럽의 발코니Balcon de Europa, 네르하Nerja에 도착했다. 동상이 굉장히 작다고 생각했는데 은근 컸다... ― 아빠가 작은 게 아니라 동상이 큰 거야.. 설정샷 아니었을 듯? 전망대에서 지중해를 바라보는 것이 장관이다. 중앙에는 흑인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 맑은 바다. 그렇지만 갯벌이 있는 우리나라 바다를 부러워하는 외국인들도 있단 사실. 나도 우리 갯벌 좋다. 아아 해질녘! 마지막 날까지 해질녘이 우리를 도왔다. ― 일몰보다 해질녘이 더 좋아.마지막 날 저녁인데도 별 미련 없이 그냥 마트에서 대하를 잔뜩 사다가 쪄 먹었다. 꿀맛!장장 12편을 한 달 반에 걸쳐서 ― 남는 게 시간인 어학 연수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