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 let me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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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공주>를 보고

영화 <한공주>를 보고

never let me go|2014년 4월 26일

영화 를 보았다.사회문제를 다룬 무거운 이야기라 마음이 불편해 질 것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또 감수하고 영화관을 찾았지만 영화가 끝난 후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마음에 홀로 찾은 영화관에서도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었다. 불편한 영화다. 불편해 질 수 밖에 없는 영화다.하지만 모든 사람이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될 영화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꼭 두 눈 뜨고 끝까지 지켜보아야 할 이야기다. 청소년 성범죄에 관한 영화들이 잇달아 세상에 나왔다. 이창동 감독의 , , 최근에 개봉한 까지. 사회적 문제점을 짚으면서 '복수'라는 방법으로 나름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이전의 몇몇 영화들과 가 가장 다른 점은,

11월의 영화관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11월의 영화관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고

never let me go|2013년 11월 10일

감독_허진호 / <8월의 크리스마스>,1998 1.보고싶은 영화가 없었다. 는 이미 봤고, 는 1편을 보지 않아 2편을 보기가 싫었다. 영화관에는 수능을 끝낸 학생들을 타겟으로 한 것 같은 청춘물들이 많았고, 모두 스크린으로 보기는 탐탁치 않았다. 개봉작을 눈으로 훑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재개봉했음을 알았다. 1998년에 개봉했던 영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회자되는 영화. 98년에 나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내게 <8월의 크리스마스>는 재개봉한 영화가 아닌 전혀 새로운 영화였다. 2.그랬다. 새로웠다. 마치 어린 시절소중한 물건들을 담아두었던 상자를 청소하다 다시 발견한 기분이었다. 나는 90년대를 잘 모른다. 내

<Tinker Tailor Soldier Spy>를 보고

<Tinker Tailor Soldier Spy>를 보고

never let me go|2013년 11월 10일

토마스 알프레드슨, ,2011 1.토마스 알프레드슨 를 보았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 2.영국 정보부에 아주 오랫동안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은퇴한 노장 스파이 스마일리(게리 올드만)가 그를 밝혀내기 위해 Tinker, Tailor, Soldier로 명명되는 고위 간부들의 뒷조사를 시작한다. 3.이토록 낭만적인 스파이 영화라니. 스파이 영화하면 떠올리게 되는 도심에서의 총격전, 카레이싱 장면 등이 없이도 영화는 우중충한 영국 도심을 배경으로 절제된 영상과 함께 색다른 긴박감을 가진다. 4.영화의 이야기는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이해가 되지 않는 장면들도 분명

우리를 두 발 딛고 서게 하는 것은_영화 <GRAVITY>를 보고

우리를 두 발 딛고 서게 하는 것은_영화 <GRAVITY>를 보고

never let me go|2013년 10월 21일

,2013 / 감독_알폰소 쿠아론 1.약속시간이 남아 혼자 3DxIMAX로 영화 를 봤다. 16,000원이라니. 때로는 영화비가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응당 3D와 아이맥스로 보아야 하는 영화였다. 4D로 봤으면 어땠을까? 내용에서는 칭찬이 대부분인 북미 평들을 봤던 터라, 기대감이 많았다. 그리고 그 기대는 나를 배반하지 않았다. 2.이 영화는 반드시 3D로 보아야 한다 - 라고 말하면 안 되겠지만, 3D로 보는 것이 좋다. 안경을 쓰고 첫 장면을 볼 때부터 설레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었다. 길고 고요하게 이어지는 전반부 10분, 까만 우주와 대비되는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이 넋을 잃게 한다. 3D로 체험하게 되는 우주와 우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화 <소원>을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영화 <소원>을 보고

never let me go|2013년 10월 21일

, 2013 / 감독_이준익 1.2주 전인가, 엄마가 영화를 보고싶다고 하셔서 함께 을 봤다. 보기 전에는 우려가 많았는데, 보고나니 막연한 희망을 품게 만드는 힘이 있는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2.영화를 보기 전에 우려를 했던 까닭은, 영화의 주제가 '아동 성폭행'이라는 민감한 사안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두순 사건'이라고 불리우는 정말 끔찍한 이야기와 오버랩 될 수 밖에 없는 주제가 걱정 됐다. 사실 성폭행 피해자들이 치료받고 있던 정신병원에서 봉사한 적이 있다. 아동심리학 시간에 심도있게 배운 적도 있다. 때문에 얼마나 슬프고 아픈 일인지, 잘 알아요 할 수는 없어도 느낀 적은 있다. 그랬기에 혹여나 영화화되어 그들에게 더 큰 아픔을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