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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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posts[PO 4차전] 엘지전.
1.어떤 이야기부터 적어야할지를 모르겠을 땐생각나는 것부터 적으라고 배웠다. 시즌 초반,초반이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한 지점에서엘지는 사령관을 잃고 나아갈 방향 또한 잃어버린 모습이었다. 좋은 선수와 올라갈 수 있는 저력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지만,어쩐일인지 투타가 어긋나는 일이 많았고왜인지 모르게 순위는 떨어져갔다. 그렇게 양상문 감독이 부임했을 때,엘지의 최종 목표를 가을야구로 삼은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양상문 감독은 순리대로 하려했고,순리대로 풀어갔으며,결국 시즌 막판에는 4강을 위한 싸움으로 드라마를 만들어내었다. 결국 끝모를 저력으로 턱밑까지 추격하던 SK를 밀어내고 4위에 올라 가을야구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 그것이 끝이라 생각했지만,올해 다크호스이자 겁모르는 강팀이었던 NC를 맞이
[PO 3차전] 엘지전.
1.굴러들어온 운빨을놓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 그나저나 참치도 미트질로 참 많이 까였는데... 사람사는 세상 어찌될지 모르는 거고야구도 어찌될지 모르는거고선수 인생도 어찌될지 모르는 것. 2.솔직히 이야기하자면.리오단 공 좋았다.심판의 스트존이 좀 묘하긴 했는데어쨌든 경기내내 한결같이 묘했을 뿐이니 넘어가고.낮은 공을 스킬로 존안에 집어넣는 포수를 둘째치고라도 오늘 리오단 공 좋았다. 상하좌우로 꽂아넣는 것을 보면서,그것도 직구 변화구 모두 우리 타선을 농락하는 것을 보면서'오늘 경기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비록 한점을 앞서고 있었지만, 이기고 있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5회가 문제였다. 5회가.김민성의 빗맞은 안타.이택근의 의도치않은 안타.페이크 번트 실
[PO 2차전] 엘지전.
1. 타격감이라는 놈이 올 땐 한번에 훅 왔다가도 한번 가면 언제올지 모르는거긴 한데 설마 2차전에서도 이렇게 헤매고 있을줄은. 2. 사실 어제는 연극을 보느라 야구를 못봤다. 연극이 끝나고 호프집에서 간신히 스코어만 확인하고 TV로 잠깐잠깐 보는 정도였는데, 유한준의 홈런으로 한점을 따라 붙었을 때도 솔직히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거기서 필요한건 추격점도 추격점이지만 지속적인 안타생산이었는데 타자들이 탈곡기마냥 제대로 털리고 있었으니. 우리 입장에서 보면야 징하게도 못치는 것이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제 정락씨가 긁히는 날이었다고. 벤헤켄도 솔직히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지만 (적어도 3실점 이상은 할 줄 알았다) 문제는 더럽게 안터진 타선. 전날 조상우와
[PO 1차전] 엘지전.
1.심판의 콜이야 어쨌든 넘어가자.중요한건 우규민의 바깥쪽 제구와 첸졉이 잘 떨어지는 날에는 시즌때도 힘을 못쓰는 타자들이었는데,오늘은 심판과 합을 이루어 그게 더욱 도드라져보였던 면도 있다. 하지만 우규민이 오늘 던진 공들을 보면,특히 바깥에 제구되는 공이나 안쪽에 떨어진 공을 보면굳이 심판의 콜이 아니었더라도 오늘 호투했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우규민에게 1점을 먼저 뽑아낸 것은 다행스러운 일. 2.넥센의 무서움을 꼽으라면 타자들의 힘을텐데,단순히 빅이닝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라던가 홈런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타팀팬이라면 잘 모를, 넥센 팬만이 아는 고충이 있다. 득점권 타율. 우리의 득점권 타율은 한때 바닥을 기었을 정도로 안좋았고,후반기에는 그나마 팀득타율을 끌어올리려는 선수들의 혼신의 노력
2014.10.17 - 최종화.
78승 2무 48패. 페넌트 레이스 최종 성적 2위. 승률 0.619 1위와 반게임 차. 이거면 되었다. 1위를 할 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운이 그리 되었을 뿐. 시즌 초 선발진이 무너져내리며 위를 향한 의지에 발목잡힌 나날들이 기억난다. 그 많은 투수들에게 선발교육을 시켰으면서 그것밖에 못하냐고 비아냥대던 무늬만 넥센팬이었던 종자의 이죽거림도 생각난다. 4번타자가 부진에 빠질 때마다, 국내 최고 유격수가 타석에서 허무하게 물러날 때마다 그 짧음을 기다리지 못하고 야유를 퍼붓던 이들도 기억난다. 혜성처럼 나타난 조상우가 악재로 빠진 후, 이 팀은 망했다며 저주를 퍼붓던 이들도 생각난다. 경기를 말아먹은 박동원을 기다려주지 못하고 1군에서 지워졌으면 하고 바라던 이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