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에 갇힌 새 하늘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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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The Big Short, 2015)
빅쇼트(The Big Short, 2015) CGV영등포 2016.1.27. 수. 20:00~22:20 이 영화는 다들 알고 있는 미국의 금융위기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건의 실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비슷한 주제를 다룬 영화는 인사이드 잡, 마진콜을 들 수 있겠다. 영화에 등장하는 경제 관련 용어 등의 배경지식에 대해 저명한 인사까지 등장시키며 친절한 첨언을 덧붙이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경제 관련 내용에 대해 "어려워서 싫어"라고 하는 사람은 여전히 와 닿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애초에 그런 사람은 이 영화를 선택하지도 않겠지만. 하지만 이런저런 모든 면모를 감안한다면 이 영화는 무척이나 잘 만든 영화로 보인다. 주제를 다루는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도 재기가 넘친다

스티브 잡스 (Steve Jobs, 2015)
스티브 잡스 (Steve Jobs, 2015) CGV영등포 2016.1.30. 토. 10:30~12:42 감독: 대니보일, 각본: 애런소킨 어린 시절 내가 친구에게 즐겨 빌려보던 잡지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마이컴'이란 컴퓨터 잡지였다. 그 잡지에서도 잡스와 애플PC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칼럼이 심심지않게 나와 주의깊게 읽곤했다. 이전에도 그가 '말아먹은' 여러 작품들을 익히 알고 있었던 나는 잡스의 성공의 '이면'을 다룬 영화가 나오길 바랐고 이번에야 그 기대를 충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애런소킨의 각본이 빛나는 영화다. 여전히 쏟아지는 대사들과 제프 데니얼스의 출연은 흡사 드라마 '뉴스룸'을 보는 것 같기도하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끝없이 독주하는 잡스를 충실하게 그려냈다. 이런 캐릭터

자객 섭은낭 (The Assassin, 2015)
자객 섭은낭(The Assassin, 2015)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2016. 2. 4. 목. 감독: 허우 샤우시엔(侯孝賢) 회사 동기들과의 이야기 도중 내 영화 일기를 보고 극장을 찾았다가 재미가 없어서 잠들었다고 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The revenant' 였나. 그 친구가 내 블로그 글을 읽는 줄 몰랐고, 아니 내 영화 일기를 보고 극장을 찾는 사람도 있었다니.. 전혀 뜻밖이었다. 그러고 보니 작년부터 내 영화 취향이 점점 괴상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극장 예매 순위 1,2,3위를 다투는 영화보다는 아트 상영관에서 하루에 한 번 밖에 걸리지 않는 영화를 기를 쓰고 찾아가서 보는 일이 잦았으니 말이다. 한편으론 관객들이 많이 찾는 주류영화에선 공식같이 되풀이되는 이야기 전

캐롤(Carol, 2015)
캐롤(Carol, 2015) CGV구로 2016. 2. 5. 금. 19:35~21:43 퇴근 후 친한 회사 동생과의 대화 중 이 영화를 예매한 것이 생각이 나 극장으로 달려간 작품. 아마 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나는 또 아까운 영화표를 날렸을거다. 보고 싶다고 미리 예매를 해놓고서도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니. 형편없는 기억력 때문에 평상시에도 스케줄러에 빽빽이 적어놓은 메모에 의지하는 나로서는 메모조차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던 날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우아하고 로맨틱한 퀴어 무비가 있었던가. 음악과 풍경 묘사가 굉장히 아름답다. 그리고 화면의 비율과 질감도 매우 독특하다. 알아본 바로는 슈퍼 16mm로 찍어서 그렇다는데 감독의 고집이 보인다. 영

데드풀 (Deadpool)
데드풀(Deadpool) CGV여의도 2016. 2. 16. 화 19:00~20:58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배꼽 잡으며 본 영화이지만 호불호가 심한 반응들을 보니 취향을 무척이나 타는 개그코드였나 보다. 덕후입장에서는 할 말이 참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데드풀은 일전에 '엑스맨 탄생: 울버린' 편에 소비성 빌런으로 등장시켜 망쳐버린 캐릭터여서 언젠가 리붓을 기대했던 것이다. 몇 번이나 엎어질뻔한 데드풀 제작 프로젝트여서 수퍼히어로물에 애착을 많이 가진 '라이언 레이놀즈'로서는 사비를 들여서라도 완성하고 싶었던 영화. 따라서 이번 편은 그의 집념이 결실을 맺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다 보니 영화에서도 언급하듯이 예산이 빠듯하여 등장하는 빌런과 아군은 매우 적은 편이다. 데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