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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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posts성당 여행 #139 광주 북동성당
광주광역시의 성당 구경, 남동성당에 이어 북동성당을 보러 왔습니다. 세워질 무렵에는 높은 건물이었을 터이나 지금은 빌딩들 사이에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군요. 금남로의 남쪽 끝 언저리에 남동성당이 있다면 북쪽 끝 주위에 북동성당이 있는 셈이네요. 지금은 광주 시내에서도 가장 큰 건물 중 하나인 롯데백화점 광주점 건너편에 있습니다. 북동 본당(구 광주 본당)의 역사는 1933년 광주 공소가 본당으로 승격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름에서 보듯 광주의 첫 본당이었던 셈이죠. 건물은 1937년 착공해 이듬해 완성되었습니다. 성당 건물은 특이하게도 왼편 뒤쪽에 회랑이 튀어나와 위에서 보면 ㄱ자 모양이 됩니다. 이전에도 몇 곳에선가 본 적은 있지만 확실히 성당의 일반적인 구성과
성당 여행 #138 광주 남동성당
이번 광주행의 가장 큰 이유는 이건희 컬렉션이었지만 그거 하나로 움직였을 리는 없죠? 물론 광주에도 역사깊은 성당이 몇 곳 있습니다. 미사 끝난 시간인데 이상하게 떠들썩하다 했더니만 가는 날이 장날도 아니고 본당 설립 기념일! 남동성당은 1949년 광주광역시의 두 번째 본당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남쪽에 있어서 남동이었겠지만 그거야 어디까지나 옛 광주의 구도심 기준으로 볼 때의 경우고 현재 동구청의 바로 옆이자 충장동, 그러니까 금남로의 바로 아래에 자리하는데... 그 말인즉 1980년 5월 18일부터 벌어진 역사의 한복판에 있었다는 얘기죠. 실제로 항쟁이 일어나자 남동 본당의 김성용 주임신부는 광주를 탈출하여 김수환 추기경에게 보고하는 한편 집필한 수기
10월에 본 영화들
모처럼 말일에 맞춰 올려보는 이달의 영화 정리입니다.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너무나 기발하고 너무나 재미있지만 너무나 자잘한 것들이 너무나 길어버린 데이빗 고든 그린, "할로윈 엔드" 최고의 리부트에서 최악의 결말까지 4년이면 충분 올 파커, "티켓 투 파라다이스" 아는 맛이 제일 맛있다 토비아스 린드홈, "그 남자, 좋은 간호사" 에디 레드메인은 우주적 존재를 꿈꾸는가 토마스 M. 라이트, "더 스트레인저" 에저튼과 해리스의 연기만큼은 대단하다만 앤드류 도미닉, "블론드" 그녀의 이름을 걸고 반복되는 착취의 역사 야스히코 요시카즈,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 고인물 컨텐츠
국립광주박물관 - 어느 수집가의 초대
발단은 지난 여름 리움 미술관에 갔을때 중요한 미술품들의 빈자리를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백남준의 "다다익선"을 보러 과천 미술관에 갔을때 본의아니게(?) 컬렉션의 일부를 보았죠. 예약 전쟁이라 할 정도로 요란을 떨 필요까지 있나 싶어 저까지 동참할 생각은 전혀 없었건만 서울 전시를 끝내고 10월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순회 전시를 한다기에, 어차피 광주 한 번 가야겠다 하던 참이어서 겸사겸사 기어코 가보고야 말았습니다. -_- 이건희씨 사후 국가에 기증된, 전체 약 2만 3천여 점에 달한다는 동서고금의 방대한 수집품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되다 현재 여러 갈래로 나뉘어졌습니다. 이중섭 특별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남았고,
백양사의 이른 단풍
백남준 나비효과가 이건희 컬렉션으로 옮겨붙어 결국 지난 주말 광주에 다녀왔습니다마는 그림 이야기만 줄창 하는것도 지치니 오는 길에 구경했던 내장산 백양사부터 올려봅니다. 내장산과 백양사는 철없는 꼬꼬마 시절에도 단풍 절경이라고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십 년 전 이맘때 다른 일로 내려갔다 호남고속도로로 올라오는 길에 백양사 나들목이 보여 충동적으로 나갔다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최고의 단풍을 보았더랬죠. 그래서 이번에는 내장사에 들러볼까 했으나 가뜩이나 화난 많은 절이 작년에 또 불탔다네요. 동행은 백양사에 가본적이 없다고도 하기에, 이번에도 다시 백양사를 찾았습니다. 아직 단풍 초입이고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어 한적하기까지 하군요. 절 입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