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여행 #139 광주 북동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2년 11월 8일 |
광주광역시의 성당 구경, 남동성당에 이어 북동성당을 보러 왔습니다. 세워질 무렵에는 높은 건물이었을 터이나 지금은 빌딩들 사이에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군요. 금남로의 남쪽 끝 언저리에 남동성당이 있다면 북쪽 끝 주위에 북동성당이 있는 셈이네요. 지금은 광주 시내에서도 가장 큰 건물 중 하나인 롯데백화점 광주점 건너편에 있습니다. 북동 본당(구 광주 본당)의 역사는 1933년 광주 공소가 본당으로 승격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름에서 보듯 광주의 첫 본당이었던 셈이죠. 건물은 1937년 착공해 이듬해 완성되었습니다. 성당 건물은 특이하게도 왼편 뒤쪽에 회랑이 튀어나와 위에서 보면 ㄱ자 모양이 됩니다. 이전에도 몇 곳에선가 본 적은 있지만 확실히 성당의 일반적인 구성과
성당 여행; 옥천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5년 10월 21일 |
최고의 계절이 금새 지나갈세라, 틈이 날 때마다 어떻게든 나가보려 기를 쓰게 되네요. 이번에는 옥천성당입니다. 성당은 대전 동쪽의 옥천군 옥천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서로 뻗은 옥천군에서도 옥천읍이 서쪽에 위치하다보니 대전에서 아주 가깝죠. 직접 가보니 옥천읍내에서도 군청, 법원, 보건소로 둘러싼 요지(?)에 터를 잡고 있는데 언덕배기의 오솔길을 걸어서 올라간다면 이런 장면으로 처음 만나게 됩니다. 앞의 성상은 성모 마리아가 아니고^^; 성당의 주보 성인인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이날 파랗다 못해 아주 새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더욱 그렇게 보였는지도 모르지만 흰색 기둥과 하늘색 벽면으로 이루어진 성당 외관은 너무나 정갈하고 깨끗해서 무슨 지중해 연안
성당 여행; 진주 옥봉동성당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18년 11월 15일 |
진주 문산 성당에서 이어지는 지난 추석의 성당 여행 마지막은, 같은 진주의 옥봉동 성당입니다. 문산 성당이 진주 외곽의 문산읍에 있다면 옥봉동 성당은 진주 시내 북쪽 옥봉동에 자리합니다. 직선 거리로 8 킬로미터쯤 되겠군요. 입구를 들어서면 예수 성심상과 함께 말끔한 붉은 벽돌 건물이 먼저 반기는데... 이 건물은 사무실과 강당 등으로 쓰이는 90년대에 지어진 부속 건물입니다. 기둥과 회랑 사이로 성가족상이 있군요. 그리고 여기서 뒤를 돌아보면 이 건물의 끝에 ㄱ 자로 배치된 성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너른 안뜰 저 끝에 있는 성모자상. 뒤로 보이는 한식 기와를 인 건물은 문산 성당의 경우처럼 구 성당 건물같은건 아니고, 옆
검은 사제들.
By 경당 | 2015년 11월 22일 |
간만에 상경하신 이모몬과 동생몬과 함께 관람한 검은 사제들. 이걸 볼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안보기로 결정했는데 이모몬과 동생몬이 강동원 하악하악 강동원 갸악갸악을 외쳐댔고 딱히 볼만한 영화도 없어서 그냥 보게 되었다. 참고로 내가 이 영화를 안 보기로 한 이유는 순전히 겁이 나서였다(...) 왜냐하면 골수 가톨릭 집안에서 자랐고 하느님의 존재를 믿는 만큼 나는 당연히 악마의 존재도 믿기 때문이며 이런 일이 극히 드물기는 하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내가 걸리면 잣되는겠구먼 하는 두려움(-_-;) 어린 시절, 이모몬이 혼자 보기 무섭다면서 어린 나와 동생을 데리고 엑소시스트 1을 본 적이 있다. 동생은 경기를 일으켰고--;; 나 역시 두려움에 덜덜 떨었다. 그 후로 동생은 공포영화는 아예 못보는 체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