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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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posts딱 맞는 스포츠 세단, 이었던
오늘로 제가 청월호, F30 328i를 데려온지 꼭 만 5년이 됩니다. E82 120d 쿠페를 데리고 전국을 돌아다니다 문짝 네 개가 필요해져 눈물로 떠나보내고 급히 새로 맞아들인 두 번째 선수였죠. 양산 모델이 늘 그렇듯 F30 3 시리즈가 콘셉트 때보다 밋밋해지는(특히 프론트) 부분이 있었지만 M과 닮게 화장한 M 스포츠 패키지 사양은 그 단점을 거짓말처럼 상쇄하는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지나서 돌아본다면 한동안 BMW의 라인업 전체에 전개되었던 헤드램프의 앞트임 열풍 속에서 가장 잘 어울린 모델이 3 및 4 시리즈였음은 확실하죠. 디자인의 밸런스를 보면 전설의 E46에는 견주지 못할지라도 직전의 E90이나 직후이자 현행인 G20보다도 낫다는게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성능적인
성당 여행 #116 대전 궁동성당
모처럼 대전까지 갔는데 빵만 먹고 오면 섭섭하겠죠? 대흥동 성당에 이어 방문한 궁동 성당입니다. 저는 대전 지리를 잘 모르지만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에 낀 궁동 거리가 대학가이자 유흥가로 이름난 모양입니다. 이 궁동 로데오 거리의 북쪽 끝, 궁동 근린공원 옆에 궁동 성당이 있습니다. 궁동 본당은 1994년에 설립되었으니 비교적 젊은 본당에 속합니다. 임시 성당에서 미사를 모시며 새 성전을 준비하였으나 IMF 사태가 터지면서 계속 늦춰진 끝에 2002년 월드컵의 해가 되어서야 모든 공사를 끝내고 봉헌식을 가졌습니다. 설계는 범건축의 김준성 씨가 하셨다는군요.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외부는 노출 콘크리트와 동판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주택가 안쪽에 자리잡고 있으
성당 여행 #115 대전 대흥동성당
석가 탄신을 축하하며 부처님 오신 날의 성당 여행(...)은 대전의 대흥동 성당입니다. 대전의 오래된 성당 세 곳, 목동 성당, 대흥동 성당, 거룩한말씀의수녀회 성당은 뿌리가 같습니다. 대전 최초의 본당이 목동에 세워졌고, 그 때의 건물이 현재 거룩한말씀의수녀회 성당으로 남았고, 본당이 이전하면서 대흥동 성당이 되었고, 훗날 목동 본당이 부활한게 지금의 목동 성당이니까요. 아무튼 대전 첫 본당의 정통성을 이으면서 대전 교구를 총괄하고 있는 주교좌 대흥동 성당입니다. 1945년 대전(목동) 본당에서 거듭난 대흥동 본당은 5년 뒤 전쟁 발발과 함께 고난을 겪습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 성당 건물이 파괴되었고, 대전 지역의 사제들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되었죠. 모든 난리가 끝
앉아봐라 개쩌는 이야기를 들려줄테니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제작에 있어 감독(연출자)이 원안이나 각본까지 맡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요소가 고도로 시스템화된 할리우드에서는 두 영역이 완전히 분리되어 취급되는 편입니다. 상업 영화와 작가 영화의 경계에 서있다 할 샘 멘데스의 경우도 직접 각본을 쓴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는데, 007 시리즈 이후 각본 선택에 어려움을 겪자 제작자가 부추긴 게 발단이었습니다. 주위에 뭔가 영화로 만들만한 좋은 이야기가 없나 생각하던 샘 멘데스는 1차 대전에 참전했던 할아버지, 알프레드 휴버트 멘데스가 어릴적 들려주었던 1917년의 무용담을 떠올린 거죠. 아니 샘! 이런 개쩌는 이야기를 당신 혼자만 알고있을 생각이었던 게요!? 사령부에서 일선 지휘관으로 명령을 전달하는 전령의 하룻
성당 여행 #114 서귀포 모슬포성당
뜻밖의 사고(?)로 달랑 하루 일정이었음에도 벌써 네 번째 포스팅이 되는 5월의 제주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는 모슬포 성당입니다. 모슬포 지역은 제주에서도 최남단이자 태평양으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는 군사적 요충지입니다. 그래서 일제강점기에는 올레길 10코스에서 돌아보았던 알뜨르 비행장이 만들어져 이용되었고 한국전쟁이 진행되던 1951년에는 육군 제1훈련소와 중국군 포로수용소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대규모의 군 병력과 포로들 중에는 천주교 신자들도 많을테니 당연히 사목의 필요성도 생겼죠. 모슬포 일대가 기지촌화되어 인구가 늘어나자 민간인 사목을 위해 별도의 건물이 세워진 것이 모슬포 성당의 시작입니다. 종전 뒤 군종 신부가 떠나면서 1954년 서귀포 본당의 공소가 되


